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24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존다코우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디폴트 위기 그냥 모두 폭파시키러 왔다! 미국경제 부채한도 공화당 그 아름다운 늙음을 위하여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노년기의 시작을 언제쯤으로 봐 야 할까요? 20대였을 때 저는 60 세만 되면 노인이라고 생각을 했 습니다. 그러나 30대가되면서 70 세가 노인이라고 생각을 했습니 다. 그런데제나이가지금60세가 넘어서면서80세가되어야노인이 아닌가하는생각을하게됩니다. 우리나라 노인 복지법에서는 65 세를 보편적으로 노인으로 생각 을 합니다. 미국은 55세부터라고 합니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많은 부분 에편견을갖지만그중노인에대 한 편견은 상당히 많습니다. 노인 이되면더이상쓸모없는존재가 된다. 더이상사회에기여할수없 는 연령의 시작이다. 그럭저럭 여 생을 보내다가 죽어야 하는 시기 이다. 혹은 노망이 시작되는 나이 이며 건강은 나빠지고 다른 사람 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시기이다. 더이상배울수없는시기, 더이 상 사회를 향해서 생산적 기여를 할수없는연령이다라는깊은편 견과 사회적 통념이 우리를 지배 하고잇는것이사실입니다. 그러나이것은하나의신화일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은 재발견 되어야 합니다. 마치 어린이가 존 중되어야 할 한 인간으로 다시 발 견된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날 어 린이들의 인격적인 위치는 무척 격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최근에 와서야 비로소 이루어진 일입니다. 계몽주의시대이후에밀이나루 소같은교육철학자에의해서어린 이도 하나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간으로서 존중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부각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른들의 부속품이나 그들에게 예속된 존 재로서가 아니라 그들 자신이 하 나의 인격을 지닌 인간이라는 사 실이발견되고강조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를 인간으로서 발 견한 것처럼 우리는 노인을 인간 으로서다시발견해야할과제앞 에서있습니다. 이를위해노년기 를이해할필요가있습니다. 노년기란 첫째로 손실의 계절입 니다. 일반적으로 노년기에는 신 체적, 사회적, 경제적, 정신적으로 손실이 오게 됩니다. 그런데 노년 기의 신체적 상실의 모습을 놀랍 도록 인상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성경의본문이있습니다. 전도서 12장3절은“그런 날에 는”으로시작합니다. 이는노인의 계절을 가리킵니다.“그런 날에는 집을지키는자들이떨것이며”이 는 집을 지키는 노인들이 수족을 떨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중풍 과 신경쇠약에 걸린 노인들을 비 유하는말입니다. “힘없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 며”젊을때힘있던사람들도노인 이되면허리가굽고무릎이흔들 거리기 시작해 층계를 올라가는 것이 여간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맷돌질하는자들이적으므로그 칠것이며”이가빠지므로음식을 씹을수가없다는것입니다.“창들 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 이며”창문이어두워진다는것은 시력이악화됨을말합니다. 또 4절을 보면“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길거리의 문들이 란 귀를 의미합니다. 청각이 둔해 지는 것입니다.“맷돌소리가 적어 질것이며”다시치아에대한언급 입니다.“새의소리를인하여일어 날것이며”노인이되면새벽잠이 없어져 새 소리만 들어도 일어난 다는뜻입니다.“음악하는여자들 은더쇠약해질것이며”성대의노 쇠현상이일어난다는것입니다. 5절에 보면“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두려워할것이며”하늘을두 려워하게됩니다.“길에서는놀랄 것이며살구나무가꽃이필것이 며”살구 나무에 꽃이 핀다는 것 은 흰 머리가 생기는 것을 의미합 니다.“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힘이 없어져 지팡이를 짚어야 할 뿐더러메뚜기조차짐으로느껴지 게 됩니다.“원욕이 그치리니”식 욕과 성욕이 감퇴하기 시작합니 다.또6절을보시면“은줄이풀리 고”이것은신경을연결하는척수 가 쇠약해지는 모습에 대한 묘사 입니다. 이렇게하여전도서 12장에서는 노인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습 니다. 나비 되는 선율 1941년대구출생 1959년성균관대학교경제학과입학 1967년영남대학교경영대학원입학 1978년도미 장붕익 제7회 애틀랜타 신인문학상 시 최우수상 먼저하나님의은혜에감사드리며저의시작‘나비되는선율’을채택 해주신심사위원장님과심사위원여러분그리고애틀랜타문학회입 회를종용해왔던이한기시인에게감사를드립니다. 한국에서는삼국지같은책을읽다가미국에서는성서를주로읽었 고성서는문학지였습니다. 시인이 1센트종이에시를썼을때계산할수없는가치창조의예술 을만들듯하나님은약하고부족한나를새피조물로만드셨습니다. 늘옆에서응원을아끼지않는나의가족들에게감사손편지가진화 해서시작을하게해주었습니다. 제아내에게감사의말을전하고싶습니다. “내가이유없이고맙다는말은당신을사랑한다는말입니다.” 조명이밝아온다 막이올라간다 가슴에품은바이올린은 탯줄로이어진생기에서 가느다란맥박이흐른다 여울물저어가는활은 응어리에한실은여인의 매듭풀어져흐느끼는소리 네가닥의기도줄이한통속으로 이처럼영혼을울리는것은 마음과마음이동행하는소리 눈물미소,미소눈물 아픔과희열로이어지는 사랑의회초리는 구원을시도하는선율이어라 활짝열려있는 기쁨의언덕으로 와보라는 바이올린목소리가 내가슴속뜨겁게떨릴때 애벌레자아를포기하고 나비되는선율로나래짓한다 ■ 수상소감 -장붕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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