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뉴스의현장 연준의 품격 이경운 LA미주본사경제부기자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무고한 생명들이 죽어가는데… 총기로비스트들의생각 헤이,설날축하행사가좀시끌벅적해야지! 전미총기협회라피에르회장 박선근씨와이승남씨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77)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박선근 전 회장과 이승남 전 회장 은한인사회를위해참으로많은일 을했다. 박선근회장은자타가공인 하는훌륭한일꾼이다. 그분은코리 언아메리칸을위해몸과돈과시간 을 다 바쳐왔으며 애틀랜타 한인회 장과 동남부 한인연합회장과 미주 한인 총연합회를 연임하고 부시 대 통령 재임시엔 아시안 아메리칸 자 문위원이었고한미우호협회회장과 좋은이웃되기운동및미국탈선청 소년 선도교육 및 한인회와 한국학 교를 후원해왔으며 구 한인회관 건 립과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과 기념 비건립을했고동남부평통위원장 과 성동구와 캅카운티 자매결연을 결성해 교환학생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 내가처음연극을할때적극도와 주고격려해준까닭에인연이두터 워져박회장이주관하는행사에거 의다참석하게됐다. 박회장은동남 부 한인연합회에 초대회장으로 동 남부 체육대회를 시작한 후 지금까 지적극후원을하고있다.그리고나 와는 BOOK CLUB 멤버로자주만 나는 사이다. 구 한인회관 구입당 시 박회장은 건축위원장이었고 나 는 한국학교 이사장으로 이승남 회 장과함께구한인회관구입을함께 한사이다. 박회장은회관구입과개 인사업과 미국 정치참여 및 각가지 봉사활동 등으로 정신없이 바쁜 중 에도 미국국가와 국기에 대한 맹세 를영문과한글로번역해행사때마 다 나누어 주면서 자랑스럽고 훌륭 한 미국시민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 다.그리고85번HWY에ThankYou America라는빌보드싸인을설치한 훌륭한코리언아메리칸이다. 이승남전회장과나는칼럼Q형을 통해 친분 관계가 시작됐다. 이승남 회장은4.29LA폭동당시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안대위를 발족하고 초 대회장이 됐고 청소년 센터를 만들 었으며한인회장이된후미주총연 합회총회를개최하고나를대회행 사위원장으로 선임해 함께 일을 했 고또한인회다운타운74퍼레이드 행사때나를명예대회장으로임명 했다. 그리고이승남회장은박선근회장 을건립위원장으로재추대하고한국 학교 이사장인 나를 건축위원으로 추대해 구 한인회관을 구입하게 된 특별한 관계가 있다. 이승남 회장은 추진력과설득력이뛰어난분이다. 그는미국이민100주년을기해창 립된 한미재단 애틀랜타 지부를 은 종국 회장과 함께 만들었고 기독교 실업인 협회를 만들고 애틀랜타 이 민사 편찬위원회를 만들어 위원장 으로 성공리에 역사적인 애틀랜타 이민사를발간했다. 이회장은시니어합창단원으로활 약했으며 연극에 관심이 많아 단역 이든 무엇이든 연극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계속 부탁을 했는데 연극공 연이 중단돼 기회를 만들어드리지 못한 것이 고인에게 너무나 안타깝 고죄스럽다. 일을 성공시키자면 미리 계획을 잘 짜야한다. 계획을짜는데최선을다 해도○○를맞추지못하면실패하기 마련이다. 공란에들어갈말은? 먼저 ‘지금으로서는이것이최선의방법이 다’의‘最善’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속속들이쏙쏙파헤쳐본다음에... 最자는 冒(무릅쓸 모)의 생략형에 取(취할취)가합쳐진것이다. 수단과 방법을가리지않고‘취하다’(adopt; take)가 본뜻이다. 그렇게 하면 가 장큰공을세울수있었던지‘가장’ (most; extremely)이라는 뜻으로도 확대사용됐다. 善자는본래‘양양’(羊)과두개의‘ 말씀언’(言)이합쳐진것이었다.‘(양 고기를) 요리하다’(cook)가 본뜻이 었는데,‘(맛이)좋다’(tastegood)‘착 하다’(honest)‘잘하다’(be skillful) 등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 자, 본뜻을위해서는고기육(肉→月) 이첨가된膳(요리할선)자를만들어 나타냈다. 最善(최:선)은‘가장[最] 좋음[善]’이속뜻인데,‘가장훌륭한 것’ ‘온힘을다함’을이르는것으로 도쓰인다.반대는‘최악’(最惡)이다. 모든일에는때가있기마련이다.그 것을잘맞추는일이매우중요하다. 공자보다 약 170년 먼저 태어난 관 중(管仲, 기원전 723-645)의언행을 기록한 책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있 다. 맨앞에서제시한문제에대한답 이될듯하여옮겨보았다. “지혜로운이가일을잘꾸며도, 시기를딱맞추기만못하니라!” 知者善謀,不如當時. (지자선모,불여상시) -管子 한자&명언 ■ 最善(최선) *가장최(曰-12획, 5급) *좋을선(口-12획, 5급)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속뜻사전편저자)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말 은 투자 시장의 오래된 격언이 다. 기준금리를조정해통화량을 결정하는연방준비제도(FRB· 연준)의권력은증시는물론부 동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 시장 에절대적인영향을미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양적완 화(QE)와이에따른양적긴축 (QT)까지 통화정책의 수단이 다양화되면서그힘은더커졌 다. 어려운 말을 쓰지 않더라 도 지난해 글로벌 자산시장의 폭락을 목도한 사람들은 연준 이우리의계좌를얼마나망가 뜨릴수있는지실감했을것이 다. 문제는이러한힘을가진존재 의품격이다. 품격은말로나타 난다. 과거에는 연준의 두루뭉 술한표현이문제가됐다. 정기 적으로열리는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회의후기자회견 처럼 다양한 장소에서 언론을 만날때 지나치게 모호한 단어 를사용했기때문이다. 이는경제에대한연준의스탠 스를 파악하려는 사람들에게 는수수께끼와같았다. 다만이 해는 된다. 직설적인 표현은 시 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하려는 그 나름의 방식인것이다. 그런데 연준이 바뀌었다. 최 근 들어서는 자신의 입장을 비 호하기 위해 과격한 표현을 쓴 다. 시작은 지난 12월 FOMC 의사록이었다. 내용 중에‘대 중의 오해(misperception by the public)가금융시장의부당 한 완화(unwarranted easing) 로 이어진다면 우리의 가격 안 정회복노력이어려워질수있 다’는 부분이다. 연준이 12월 FOMC에서‘빅스텝’(기준금 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았 지만 채권 시장의 장기 금리가 반대로 일부 하락세를 보이자 불편한 심리를 노골적으로 내 비친것이다. 이후드러난연준의태도는더 가관이다. 뉴욕타임즈에따르면닐카시 카리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 행 총재는 지난해 미네소타대 학 행사에 참석해 연준과 시장 의시각차이를묻는기자를만 나매우날선대답을했다. 올해 하반기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 으로보는시장참여자들의반 응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 에 그는“시장이 치킨게임에서 패배할것이다(They are going to lose the game of chicken)” 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당국자 로서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존 중도보이지않은것이다. 시장이 연준과 다른 길로 가 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시장은 금리인상효과가경기순환싸 이클에 미치는 속도가 연준 예 상보다빠르다고본다. 최근빅테크기업들을중심으 로해고가급증하는데각종고 용 데이터에 잡히지 않는 것을 보고팬데믹이후통계집계방 식에 오류가 생겼다고 보는 전 문가들이많아졌다. 금리를더올려장기간유지하 려는 연준 의지와 달리 경제는 이미 백척간두에 놓여 있고 이 상황이이어지면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 경기 침체를 가속화 하는결과가나올수있는것이 다. 무엇보다 우리는 연준이 자 주, 반복해서, 심각하게 틀렸다 는 사실도 알고 있다. 지난해 ‘자이언트 스텝’(기준 금리 0.75%포인트인상)을네번연 속밟아야했을정도로심각했 던물가상승을초래한것은연 준의실수였다. 2021년연준은 심각한 인플레이션 초기 상황 을지켜보면서이를‘일시적’이 라고오판했다. 사실지금인플 레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연준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의지이기도 하 다. 올해 연초 시장은 연준에 맞 선 사람들이 승리하는 장세 였다. 채권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4%에 달했던 장기 금리가 3.5% 아래로 떨어졌고 증시의 경우 금리 인하가 도래할 것이 라는 기대감에 나스닥 기술주 들이 급등하는 상황이다. 어쩌 면 이제 시장은 연준을‘패싱’ 하는 단계에 들어섰을지도 모 른다. 최후의순간에품격을지키는 것은어려운일이아니다. 자신 의 잘못을 인정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것. 연준의남은과제 일지도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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