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27일 (금요일) D3 기획 “일후쿠시마 원전 폐로 때더독한 오염수$ 최소 100만톤발생” 일본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에저장 된약 130만 톤의오염수 방류는 ‘빙산 의일각’이다.수십년걸릴원전폐로과 정에서더많은, 더오염된방사성오염 수가 만들어질 가능성이높은 탓이다. 수개월뒤방류를 시작으로 향후 오랜 기간고 ( 高 ) 독성방사성오염수가바다 로흘러들게된다는얘기다.해양생태계 에예측할수없는피해를불러올수있 는 만큼 정부·정치권이적극 나서야 한 다는지적이나온다. ALPS 읺폲폊쿦팖헒컿뽊앎 일본정부와도쿄전력은후쿠시마원 전이있는해안에서1㎞떨어진바다까 지해저터널을뚫은뒤다핵종제거설비 ( ALPS ) 를통해방사성물질을걸러낸 오염수를방류할계획이다.당초올해4 월이목표였으나최근올해봄이나여름 으로방류시기를늦췄다.일본은ALPS 를2회이상반복사용하면방사성물질 60여종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류 허용기준이하로정화할 수있다고주 장한다. ALPS를거친오염수의안전성에대 해선의견이분분하다. 송종순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국제기준이하 로희석한처리수가위험하다면국제기 준부터고쳐야한다”고말했다. 그러나 유전자 손상을 일으키는 방 사성물질탄소 - 14가아예ALPS 정화 대상에포함되지않는다. 삼중수소 역 시기준치이하로 방출한다고 하지만, 삼중수소가 동물의몸 안에서탄소와 결합해만들어지는 유기결합삼중수소 ( OBT ) 의위해성에대해선일본이제대 로분석한바가없다. 국제원자력기구 ( IAEA ) 는지난해 2 월ALPS처리수의안전사항검토보고 서에서“삼중수소의변화 등 ALPS 처 리수를통해방출될방사성핵종의물리 적·화학적특성이어떤영향을미칠지추 가정보가필요하다”고평가했다. 쿦킻뼒맒몮뽛솒폲폊쿦짪캫푾엲 후쿠시마원전에선하루평균약 140 톤의오염수가생성 ( 2020년기준 ) 된다. 일본정부가정한폐로시점 ( 2050년 ) 에 가까워질수록 규모는 줄겠지만 최소 100만톤이상의오염수가추가발생할 것으로업계는보고있다. 이마저도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다.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제1원전건설 사인 GE원자력의원전 수석관리자를 지낸사토사토시엔지니어는한국일보 와의이메일인터뷰에서“2050년까지폐 로를마치겠다는일본의구상은희망사 항”이라고지적했다.그는“후쿠시마원 전의핵연료는 1,100톤안팎으로체르 노빌원전 ( 약 570톤 ) 보다두배가까이 많다”며“우 크 라이나정부가체르노빌 원전의핵연료제거에100년이상걸릴 것으로 보고있는 만큼 후쿠시마 원전 폐로는이 번세 기 내 요원할 것”이라고 덧붙 였다. 폐로가 늦어질수록 바다에 버려 지는 원전오염수양도 늘 게된다. 특 히 방류 를 앞둔 오염수보다 폐로 과정에서추 가로 만들어질 오염수가 더위해할 수 있다는점은예기치 못 한생태계피해와 경 제적손 실 에대한 우 려 를 키우는 부 분이다. 서균 렬 서 울 대원자핵공학과교수는 “폐로에 돌입 하면 겉 면이 딱딱 하게 굳 은핵연료를으 깨 서 옮겨 야하는 데 ,이 때 안에있 던 방사성물질이흘러나오면서 더오염된오염수가 생성된다”고 설 명 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저장된오 염수의정체는 녹 아서 굳 어있는핵연료 에서계 속 발생하는 열 을 식히 기위해주 입 한 냉 각수다. 사토엔지니어도“일본이 채택 한폐로 기 술 은로 봇팔 로핵연료 파편 을제거하 는방 식 ”이라며“이과정에서 플 루토 늄 · 아메리 슘 ·우라 늄 등상당한 ‘ 알파 핵종 ( 알파 선을방출하는방사성물질 ) ’이포 함된고 농 도오염수가생성되지만,아 직 ALPS가모 든알파 핵종을처리할수있 는지검 증 되지않 았 다”고지적했다. 바다에 투 기된후쿠시마원전오염수는 해류를 타 고태평양을 떠돌 다 1년안에 한국 해역으로 흘러 든 다. 중국 칭 화대 연구진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 류 2 8 0일 후 남 해에 도 달 한 뒤 동해· 서해까지유 입 될 것으로 봤 다. 세종=변태섭기자 방류앞둔후쿠시마오염수 폐로땐핵연료으깨서옮겨야해 핵연료열식히려주입한냉각수보다 방사성물질농도더높아질가능성 폐로늦어질수록오염수배출량늘어 “이번세기폐로는요원”전망나와 수십년간고농도오염수더늘듯 “오염수상태알수없어문제$방사성물질축소^누락의심”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오염수를처 리하는다핵종제거설비 ( ALPS ) 의 신뢰 성에의구 심 을 갖 고있 습 니다. 방류를 앞둔 오염수가어떤상태로저장 돼 있는 지 알 수없는것도 문 제 입 니다.” 페렝달 노키 베레스 ( 사진 ) 미국 미들 베 리국제대학원교수는 25일한국일보 와의인터뷰에서“일본정부의후쿠시마 원전오염수해양방류는 심 각한사안이 될것”이라며이 렇 게말했다. 독일하이 델베 르 크막스플랑크 핵물리연구소연 구원을지낸그는 카 이 스트 초빙교수로 차세 대원전기 술 인소 형 모 듈형 원자로 ( S MR ) 도연구중이다. 핵전 문 가인 달 노키 베레스 교수가일 본의원전오염수방류계획에비 판 의목 소리를낸건ALPS로 처리한오염수의안전 성에대한불안 감 이 큰 탓이다. 2017년부터4 년 3개월동안 ALPS 처리오염수의방사성 물질측정 데 이터를분석한그는“ALPS 시 스템 의 편차 가 크 다”고지적했다.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로 ALPS 처 리수에 담긴 방사성물질의비 율 격차 를 들 었 다. “ 스트론튬 - 9 0과 세슘 - 137 은 반 감 기가 비 슷 해 보통 비 슷 한 비 율 로 있는 데 , 데 이터에선 1만6,000배 까지도 차 이가 났 어요.” 원전 운 영사 인도쿄전력이해당 자료를 축 소· 누락 하지않은이상, ALPS의성능을 전적 으로 믿긴 어 렵 다는 얘기다. 현재 후 쿠시마 원전에는 ALPS를 거친 130 만 톤의오염수가 1,600여개수조에 담 겨 있다. 태평양소 재섬 나라 17개국으로구성 된태평양도서국포 럼 ( PI F ) 도이 달 1 8 일 공 식 성 명 을 통해“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밝히려 면 더많은 정보가 필 요하다”며방류연기를 요 청 했다. PI F 는 오염수 방류 시주력산업인어업에 큰타격 을 입 을것으로보고있다. 달 노 키 베레스 교수는PI F 의후쿠시마오염 수 방류 대 응 과학자 문단 으로도 활 동 중이다. 국 내외 에서해류를통한후쿠시마오 염수 유 입 우 려 목소리가 나오지만, 달 노키 베레스 교수는 원전오염수 방류 가어떤영향을미칠지보 려 면“해류 확 산 뿐 아니라, 해양 퇴 적과 먹 이사 슬 도 고 려 해야한다”고 강 조했다.그는“ 먹 이 사 슬 을 통해방사성물질을 섭취 한어 류의이동 속 도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류를 타 고 확 산하는 속 도보다 빠 르 다”며“제일비용이적게 드 는방안 ( 해양 방류 ) 을 택 한일본탓에전 세 계는생각 보다많은영향을 받 게될것”이라고지 적했다. 앞 서지난해 9 월중국연구진은해양 생태계 유전자 변 형 과 해양 식품 에 대 한 거부 감 ,인체위해성등의 충격 이후 쿠시마 오염수 방류 5년안에한국·중 국·일본· 캐 나다·러시아를 거쳐10년안 에 미국· 멕 시 코 · 베트남 ·인도 네 시아까 지 확 대되면서전 세 계가 2,1 98억달 러 ( 약 271조 원 ) 의손 실 을 볼 것으로 분 석했다. 달 노키 베레스 교수는후쿠시마오염 수의 직접 적영향을 받 는 한국 정부가 적극 대 응 에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 차 원에서도쿄전력에오염 수관 련 정보를더많이요 청 해야하고, 해당 정보를 제공하지않는다면 왜 그 런 지 따져 물어야 합니다.”이 번 인터뷰 는26일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오염수 관 련 토 론 회를하루 앞 두고, 서 울 용산 구그 린 피 스 사 무 소에서이 뤄졌 다. 세종=변태섭기자 핵전문가달노키베레스교수 “도쿄전력에정보더많이요청해야 해류보다어류통한오염확산빨라” ● 물분자 ● ● ● ● 방사성물질 ● 흡착물질 방사성오염수 ALPS로처리한오염수 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류과정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저장 다핵종제거설비 (ALPS)로처리 ALPS를거친 오염수저장 해양방류 방류된후쿠시마원전오염수의국내유입경로 구로시오해류 대만난류 ● 자료 : 그린피스 북적도해류 사 진 구 글 어 스 캘리포니아해류 북태평양해류 오야시오해류 태평양 후쿠시마원전 미국 캐나다 알레스카 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 황해 난류 동안난류 Ԃ 1 졂 ‘  킪잖폲폊쿦짷윦 ’ 펞컪몒콛 잠 정 조치는 중 재재판 소의최종 판 결 전까지일본이 오염수를 내 보 내 지 못 하게 해 달 라는 일종의 가처분 요 청 이다. 최지 현 제주대 법 학전 문 대학원교수 는 “공공 재 인해양에방사성오염수를 투 기하겠다는사안인만큼한국에유리 한 잠 정조치가나올가능성이높다”며 “소송제기로 국제적여 론 도 크 게 환 기 돼 일본정부를 압박 하는 효 과가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러나 첫단 추부터 잘못 꿸 가능성 을배제할 수없다.양희 철 한국해양과 학기 술 원 해양 법 정 책 연구소장은 “방 류 금 지보다,방류전정보공유· 협 력수 준의 잠 정조치가 나올 수있다”고 말 했다. 앞 서 2001년아일랜 드 가영국의 공장 가동을 앞 두고여기서나온 목 스 ( M O X ) 로해양오염이우 려 된다며 잠 정 조치를요 청 했으나, 국제해양 법재판 소 는공장가동중지대 신 양국에해양오 염방지 협 력을 강 화하라고 판 결했다. 목 스 는 사용 후핵연료에서추출한 플 루토 늄 ·우라 늄 합성물질이다. 제소당사국에피해 입증책임 이있는 만큼 철 저한 본안 준비와 함 께 , 외 교적 해결 방안을 모 색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조은정국가안보전 략 연구원연 구위원은“후쿠시마오염수방류는한· 일 문 제가 아니라 국제 문 제”라며 “여 러이해당사국이 참 여하는다자주의 틀 에서 협 상해나가는 것도 방 법 ”이라고 말했다. “오염수방류는한^일아닌국제문제 이해당사국참여다자주의틀서협상을”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