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종합 A2 15개월만에 최소폭 상승 근원 개인소비지출지수 4.4%↑ 연준 속도조절 확실시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가장 선호하는물가지표도급등세가꺾이는 모습을보이고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 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0%,전월보다0.1%각각올랐다고27 일밝혔다. 11월(5.5%)보다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6월7%에육박하며40년만의 최고치를찍었던PCE가격지수는최근 6개월간꾸준히둔화하는추세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 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보다 4.4%, 전월보다 0.3% 각각 올라 블룸버그통신등이집계한전문가전망 치와일치했다. 연준이가장정확한물가지표로간주 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14개월 만에가장작은폭의상승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최근 둔화세를 보이는것은작년초러시아의우크라이 나침공으로폭등한에너지가격이안정 된데다연준의공격적인금리인상으로 소비지출과기업투자가위축되고있기 때문으로분석된다.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개인 소비지출 은전월보다 0.3%감소했고, 특히상품 소비지출은0.9%급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주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 리인상 속도를 더 늦출 것이 확실시된 다.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 포인트금리인상) 후작년말기준금리 를0.5%포인트인상한연준은올해첫 FOMC 정례회의에서 통상적인 인상 폭인 0.25%포인트로 돌아갈 전망이 다. 아울러 언제 금리인상을 중단할지에 관한 연준 내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것 으로보인다.지나친통화긴축이경기침 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도 연준에부담을주고있다. 그러나여전히근원물가상승률이연 준 목표치인 2%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고 노동시장 과열도 아직 식지 않고있어 2월이후에도추가금리인상 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 다. 12월 개인소비지출지수 5%↑ 미국의헌혈센터<연합뉴스자료사진> 1980년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 결핍증) 위기 당시 미국에 도입됐던 동 성·양성애자에 대한 차별적인 헌혈 제 한규정이사라질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식품 의약국(FDA)이 헌혈 희망자가 사전에 제출하는 설문지에서 동성·양성애자 에 대한 별도의 질문을 삭제하는 내용 의 새로운 지침을 공개했다고 보도했 다. 현재미국에서동성·양성애자가헌혈 을하려면‘지난3개월간새로운파트너 와항문성교를한적이있느냐’는질문 에답을해야한다. 이질문내용에해당할경우헌혈이금 지된다. 미국은 헌혈을 통한 인체면역 결핍바이러스(HIV) 전염을 막기 위해 1980년대에 동성·양성애자의 헌혈을 전면금지했다. 그러나 2015년 FDA는 헌혈 직전 1년 간 성관계를 하지 않은 동성·양성애자 에대해제한적으로헌혈을허용하도록 규정을수정했고, 최근기간이 3개월로 단축됐다. FDA는향후 60일간새지침 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뒤 최종적으로 헌혈제한규정을변경할예정이다. 환자 권익단체인 HIV+간염정책연구 소의 대표는“동성애자에 대한 무조건 적인차별의시대에마침표가찍힌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동성·양성애자에대한헌혈제한 이사라지더라도HIV보균자나약물사 용자등은앞으로도헌혈이금지된다. 또한 헌혈 센터는 모든 혈액에 대해 HIV나다른바이러스가검출되는지확 인해야한다. 한편캐나다와영국은미국에앞서동 성·양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동성애자 헌혈 제한 사라질 듯 설문지 성관계 관련 질문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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