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6일 (월요일) A5 종합 ■ ‘아끼고 나누고 바꾸고 다시쓰기’ 미용실 비용 아끼려고 집에서 머리 자르기 외식은 엄두 못내고 가스비 절약 큰차 팔아 중고 하이브리드 구입 블룸버그 통신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가정용 천연가스 요금 급등과 같은 치솟는 물 가로“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 답했다. 역대급인플레상황속에한인들은외 식비등생활비를아까려안간힘을다하 고있다. 한인들은또헌물건을다시쓰 거나유지비용이덜드는상품으로바 꾸는 등의 방식으로 고물가에 맞서 눈 물겨운씨름을하고있다. 미용실을가기보다집에서머리를자 르고, 장보러가는빈도를줄이고, 사치 용품을 사지 않는 등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있는 것이다. 아(끼고), 나(누 고), 바(꾸고), 다(시쓰는)‘아다바다’현 상을취재했다. ■아끼고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안선영(38) 씨는새해들어외식을단한번도하지 않았다. 월급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물가가 오 르자 생활비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주말이면 두 자녀가 외식을 나가자고조르지만안씨는마음을굳게 다져 먹었다. 지난 10년간의 미국 생활 중요즘처럼경제적으로어려운시기는 없었다는 안씨는“‘집 밖은 위험하다’ 는말은‘외출만해도돈이술술나간다 ’는뜻”이라고토로했다. 대부분의 한인들은“가족 4명이 점심 한끼외식을하려면 100달러는기본에 15~20%의팁까지내야해지출부담이 크다”고하소연이다. 풀러턴에사는제임스홍(47)씨는“어 쩌다 외식을 해도 팁을 내지 않아도 되 는 치폴레나 팬다 익스프레스 같은 곳 만찾게된다”고말했다. ■나누고 유학생들의상황은더욱암담하다. 지 난해부터달러대비원화환율이치솟으 면서한국에있는부모님으로부터받아 쓰는등록금과주거비가큰부담으로다 가오고있는것이다. UCLA에재학중인이승환(22)씨는“ 한달렌트비가4,000달러가까운학교 근처 2베드룸을 4명이 나눠 쓰면서 각 각 1,000달러씩 부담하고 있다”며“그 래도부담이커룸메이트한명을더들 일까고민중”이라고전했다. ■바꾸고 대형 SUV차량으로어바인집에서직 장이 있는 LA한인타운까지 출퇴근하 던크리스고(51)씨는얼마전중고하이 브리드세단으로차종을바꿨다. 편도50마일, 왕복100마일를운전해 야하는고씨에게갤런당 4달러가넘는 개솔린 가격은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 었기때문이다. 캠핑과같은여가활동을위해큰차가 필요했다는 고씨는“한번 개스를 넣을 때마다기름값이100달러정도들어애 마와 같았던 SUV를 팔고 울며겨자 먹 기로차를바꿔타고있다”고말했다. ■다시쓰고 주부애나박(55)씨는옷장을뒤져몇 년 동안 입지 않았던 옷들을 하나하나 씩꺼내입고있다. 박씨는또집차고에 먼지가수북히쌓인채놓여있던헌구 두들을 찾아 내 신발 수선가게에 맡겼 다. 박씨는“이웃미국인들역시주거비와 식비, 교통비등에예전보다더많은비 용을지불하고있음에도불구하고일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아직 최고 조에달하지않았다고전망한다”면서“ 어차피 유행은 돌고 도는 만큼 한동안 안입던옷과안신던신발을다시꺼내 쓰기로결심했다”고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재정정보업체‘뱅크레잇 닷컴’은 고물가에 허덕이는 소비자들 에게▲소비습관검토▲지출내역확인 ▲외식줄이기▲쿠폰활용▲무료지역 명소 이용 ▲자동차 보험료 비교 ▲도 시락싸기▲절세하기등의요령을조언 했다. 석인희기자 치솟는 물가·인플레 ‘아나바다’로 맞선다 인공눈물안약사용경고…박테리아균감염위험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주보 건국들이 감염 위험이 있는 한 회사의 인공 눈물을 사용하지 말도록 경고했 다. 사용자가운데일부는시력을잃거 나 심지어 사망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 다. CDC는 1일‘에즈리케어 인공눈물’ (EzriCareArtificial Tears)과관련이있 어 보이는 항생제 내성 감염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싱턴주 에서도 이같은 케이스가 한 건 보고됐 다. 관계자들은 감염이 눈, 폐 및 혈액 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박테리아인 녹농 균의 변종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감염은 일반적으로 병원 환경에서 볼 수 있으 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나 타나는경향이있다. 지난해5월이후가주등11개주에서 50여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감염 자들은 병원을 찾았으며 일부는 시력 을 잃었고 한 환자는 박테리아가 혈류 에도달한후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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