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7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바람직한 은퇴를 위해 그런데은퇴시기를맞아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요 소들이있습니다. 첫째는자신이어떤성격인지먼 저생각해보아야합니다. 이문제 를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은 사람 의성격을크게두가지로나눕니 다. A타입은 일 중심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일을 해 야 신바람이 납니다. 그런가 하면 B타입은 사람 중심으로 사는 사 람입니다. 이들은 인간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그것을 삶의 스 타일로 삼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일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은퇴하 면 갑자기 삶의 의욕을 잃어버립 니다. 그사람은일에의해서사는 것이 삶의 리듬이 되었기 때문에 그 리듬이 단절되어 버리면 공허 감을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래서 이러한 타입의 사람들은 은 퇴할 때 점진적으로 일을 줄여가 면서 은퇴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 다. 반면일보다인간관계를중요시 하며살아온사람들은은퇴를해 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는 여전히 인간관계를 즐기면 서 은퇴시기에 적응할 수 있습니 다. 두번째는은퇴직전까지자신이 가진 직업이 어떤 것이었는가 하 는 직업 유형을 살펴보아야 합니 다. 한자리에계속앉아서해야하 는 일을 하던 사람보다는 여기저 기 돌아 다니면서 수행해야 하는 직업에 속한 사람들이 은퇴에 더 잘적응한다고합니다. 외국의어떤통계에따르면전세 계적으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직 업가운데가장장수하게하는직 업은 경찰관과 우체부라고 합니 다. 요즈음은 경찰관의 기능과 직 능이 매우 다양해졌지만 거리에 나서는 경찰관은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것이 일입니다. 우체부 도 마찬가지입니다. 편지를 들고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직업입 니다. 그러므로 은퇴한 뒤에도 어 디든지왔다갔다하면됩니다. 노 인이 되어도 삶의 기본적인 패턴 이달라지지않기때문에오래살 수가있는것입니다. 그러나한자리에앉아서일에몰 두하던 사람이 그 일을 놔버리면 그공허를견딜수가없습니다. 그 러므로 직업이 무엇이냐에 따라 은퇴를빨리할것인지, 늦게할것 인지, 또갑작스럽게할것인가, 점 진적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세번째로,명예로운은퇴인가아 니면 실패에 따른 은퇴인가를 생 각해야 합니다. 어떤 사업에 실패 하여은퇴를하면그사람은장수 하기가 어렵습니다. 실패에 대한 충격을 소화할 수가 없기 때문입 니다. 그러므로 실패했다고 느껴 지면 어느 정도 복구시켜놓은 후 에은퇴를해야합니다. 곧바로은 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 니다. 네번째로, 자신의배우자가생존 해있는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배 우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 은퇴까 지하게되면그사람도빨리죽습 니다.이것은통계학적인실증입니 다. 배우자가 세상을 떠난 경우에 는 일에라도 몰두하고 있어야 살 아갈수있는것입니다. 얼마전하버드대학에서는 65세 이상 된 하바드의 졸업생들 가운 데200명을선택해서그들이어떻 게 살고 있는가를 조사해 보았습 니다. 그결과그중의 100명은은 퇴를 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들 가 운데 75세 이상 된 사람이 8명이 었고그중7명이세상을떠났습니 다. 그런데 은퇴하지 않은 나머지 100명 가운데 75세 이상 된 사람 이 8명이있었는데그가운데 1명 만 세상을 떠났다는 통계가 나왔 습니다. 이는일을하고있는사람 이더오래산다는통계학적인실 증입니다. 건강하게오래살고싶다면조금 씩이라도 일할 수 있는 리듬으로 삶을즐겨보시면어떨까생각합니 다. 시사만평 중국의 풍선 브루스플랜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미국인들은아마이풍선을더좋아할것같은데요. 곤드레 비빔밥 ■당선소감 아줌마들의 작은 수다에서 시작 한글모임이란작은모임에서학창 시절묻어두었던“꿈”이라는단어 위에“시”라는꽃봉오리를열게되 었습니다. 이제 와서 내가 좋은 시 를쓸수있을까하는의구심과할 수 있을 것 같은 설렘이 교차하는 가운데 펜을 잡고 고민하는 제 모 습에할수있다고, 늦지않았다고 항상용기를준아들과딸에게, 와 이프글감찾아주겠다고핑계대며 주말마다함께캠핑을나서는남편 에게감사하며아직영글지않은제 글을뽑아주시고수상의영광을주 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 드리며, 이제긴동면에서갓깨어난개구리 의눈비빔과설렘으로더넓게, 더 깊게, 더가까이글을접하라는의 미로 열어주시는 마음 받아 좋은 글을쓰기위해노력하겠습니다.감 사합니다. 모락모락하얀김 흐느러지게피어오르고 말랑말랑하얀구슬 실없이꿰어서 엉키고설키게담아온 뚝배기속하얀밥 코끝에물드는고소한기름으로샤워를하고 백옥처럼반짝이는소금으로치장을마친 부끄럼타는새악시인양다소곳앉아 비벼대고섞여지길 간절히바라는 곤드레나물 오늘은 네이름도잊고 내이름도잊고 우리하나되어 포옹의병풍펼쳐놓고 다름과이해의손맛을그려보자 -1966년출생 -아동복디자이너 -문화센타강사 -결혼후두아이의엄마 -2013년미국이민(조지아) 김완순(김수지) 제7회 애틀랜타 신인문학상 수상작 - 우수상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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