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17일(금) ~ 2월 23일(목) A8 여행 우레시노. 문화재등재된다케오온천 다케오온천의역사는 1300년을넘어선다. 도심을오가 는온천문양의자줏빛택시는이곳이온천동네임을대변 한다. 다케오온천은누문, 욕탕등이문화재에등록돼있 다.주홍빛누문은도쿄역과한국은행본점을설계한다쓰 노긴고의작품이다.옛영주가사용했다는본관욕탕은내 부를대리석으로꾸몄다.히노키탕,노천탕등대중탕은입 구와가격이제각각이다. 천년세월의온천마을은저녁산책이들뜬다.해질무렵이 면온천누문, 녹나무등다케오시내명소곳곳에조명을 켠다. 온천에서기차역까지는작은상가들이열을맞춘아 담한산책로가조성돼있다. 다케오시립도서관은온천장,우주과학관과함께작은소 도시의명물이다. 온천마을의도서관연간이용자수가백 만명쯤되고그중절반이이방인이다.개방형2층으로단장 한서가에는카페,갤러리,문구점이공존하며바리스타체 험,음악회가열린다.온천욕하고도서관에들러몸과마음 을채우는여정이인기높다. 일본의3대미인온천 ‘우레시노’ 다케오남쪽의우레시노온천은미인온천으로명함을내 민다. 피부미용에좋은스베스베(매끈매끈)온천으로알려 진우레시노는히노카미온천, 기쓰레가와온천과함께일 본의3대미인온천으로꼽힌다. 우레시노온천역시1300년역사를지녔으며아기자기한 골목이정겹게다가선다.골목모퉁이에서족욕을즐긴뒤 저녁이면동네사람들이모이는낯선선술집의문을두드린 다.이곳특산물인온천물두부를안주삼아뜨끈한일본술 (사케)한잔을기울이며온천마을의밤을맞으면된다. 사가현을품은현해탄바다는시리게푸르다.가라쓰성인 근의포구마을요부코는오징어가살가운동네다. 오징어 아침시장도열리고포구에서는오징어구이를즉석에서내 다판다.바다에서갓잡아올린오징어회는이지역의간판 메뉴다. 사가현은예부터한반도와다채로운문화적소통을이어 왔다.조선에서건너간도공과자기들의흔적이남아있다. 사가지역곳곳에서생산된명품자기들은서쪽이마리를 거쳐유럽각지로비싼값에실려갔다.그중삼면이산으로 둘러싸인이마리의도예촌오카와치야마는17세기후반부 터약 200여년간도자기를만들던숨겨진동네다. 비법이 새나가지않도록기술을보전했던산골에는지금도 30여 개의도자기가문의‘요’가들어서있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1300년 세월의 ‘뜨끈한’ 온천마을 일본사가현온천순례 일본 규슈의 사가현은 현해탄 건너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땅이다. 사가현에는 겨울이면 몸과 마음이 따끈해지는 온천마을들이 훈훈한 온기를 뿜어낸다. 다케오는 사가현 서쪽에 한적하게 자리잡은 온천 도시다. 마을 골목을 거닐면 따뜻한 온천장의 분위기가 발끝마다 스며든다. 열차에서 내려 옛 일본 전통가옥을 지나 온천장까지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다케오시내전경. ▲교통 : 예전에는사가현까지한국에서직항편 이오갔지만최근에는후쿠오카를경유한다.후쿠 오카에서다케오,우레시노까지JR열차로이동이 가능하다. 다케오역에서 온천까지는 온천택시가 오간다. ▲음식 : 사가지역은쇠고기인사가규맛이정평 나있다. 다케오는온천장가는길에위치한40년 된교자집이유명하다. 우레시노온천에서는이곳 녹차로만든녹차죽과온천물두부를먹어본다. ▲기타 : 사가현에서색다른하룻밤을보내려면 요요카쿠료칸등이곳전통료칸에서묵어본다. 아담한정원을간직한일본료칸의진면목을느 껴볼수있다. 우레시노에서는해밀턴우레시노호 텔이고풍스럽고아늑하다. 여행메모 도자기공예품. 온천택시. 다케오온천누문. 온천탕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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