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18일 (토)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다시뜨는인도바로보기 “미중갈등업고중국대체할것” 10년째장밋빛전망이어졌지만 … “무한가능성” vs “열악한인프라” 엇갈린평가속투자자들시선집중 “‘넥스트차이나’인도를주목하라.” 현재국제경제상황을반영한최신기 사 제목 같지만, 사실은 2013년쯤 신문 지면을장식한헤드라인이다. 인도가미 중 갈등을 등에 업고 중국을 대체할 것 이라는장밋빛전망이잇따르는지금처 럼, 10년전에도인도가중국을곧따라 잡을것이라는낙관론이이어졌다. 당시는중국경제가8%이상고속성장 을하던바오파(保八) 시대를마감하고, 중속성장경로로접어들던때였다.반대 로인도경제는글로벌금융위기를극복 하고 5~8%까지성장률을부쩍높이고 있었다. ★관련기사4면 그런 인도는 금방이라도 중국을 넘어 설 것 같았지만, 여전히 중국 국내총생 산(GDP)은 인도의 5배다. 중국을 대체 할‘세계의 공장’이 될 거라지만, △낮 은가격에△적정품질제품을△대량생 산하는능력에서인도는중국의상대가 되지 않는다. 인도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은 여전 히 2,000달러 를 살짝 넘는 수준이다. 마치 그때처 럼인도가‘또 다시’뜬다고 한다.달라진것은‘넥스트차이나’였던 표어가‘포스트차이나’로변한것,현상 의원인이중국의성장률저하가아닌미 국의견제라는것정도가전부다. 10년 만에 돌아온 인도 대망론(大望 論)은이번엔진짜일까. 과연인도의가 능성을믿고중국생산시설을인도로옮 기는결정을내리는게현명한일일까? 한국일보는 인도 현지에 진출한 사업 가들과의 면담, 인도 사회·경제 체제를 깊이연구해온전문가들의심층분석을 통해,인도가글로벌가치사슬의중심지 로중국을대체할수있을지알아봤다. 인도를보는우리의시각은‘초긍정’에 서‘완벽비관론’에이르기까지스펙트 럼이 천차만별이다. 중국을 앞설 나라, 무한한 가능성의 땅, 아직은 미완의 대 기, 19세기, 20세기, 21세기가공존하는 땅.현지에서기업을운영하는사업가들 과인도를전공으로하는전문가사이에 서도의견이갈린다. 낙관론의 주요 근거는 무궁무진한 잠 재력이다. 인도 인구는 14억1,700만 명 으로이미중국(14억1,175만명)을추월 한것으로추산된다.‘많다’는것뿐아니 라‘젊다’는것도긍정적이다. 지난해인 도의생산가능인구(15~64세)는전체의 67.3%다. 25세이하인구만47%로절반 에 가깝다. 한국보다 뜨겁다는 교육열, 정보통신기술(IT) 분야의 풍부한 인재 풀도인도가세계경제를주도할수있는 가능성으로손꼽힌다.김문영전코트라 서남아본부장은“카스트 신분제 영향 이큰인도에서고등교육은온가족의인 생을걸어야하는문제”라며“2011년출 범해세계최대온라인교육플랫폼으로 성장한스타트업바이주스(Byju’s)가대 표사례”라고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이 인도에 유리하게 재 편되는것도희망적요소다.미국과의갈 등을 거듭하며 봉쇄 조치를 계속해 온 중국은더이상안정적인생산기지로인 정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애플, TSMC, 인텔등초대형기업들이앞다퉈인도에 생산시설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은 중국 에대한불신에서비롯됐다.국내기업들 도인도에사활을걸고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생산물량 을늘리거나생산라인을증설하고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400억 루피(약 6,080억원)를투자해전기차관련연구 개발(R&D) 기능과관련인프라를확장 할계획을밝혔다. 이승엽기자☞4면에계속 얕보지마‘포스트차이나’인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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