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18일 (토요일) D6 스포츠 선수로는사실상마지막태극마크를 단최정 ( 36·SSG^ 사진 ) 이첫실전부터홈 런포를 쏘아올리며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최정은 17일미국애리조나주투 손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열린 NC와연습경기에 3번 3루수로선 발출전, 3회솔로홈런을터뜨리는 등 1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을 기 록했다.첫타석이었던1회1사 1루 에서상대선발신민혁에게볼넷을 얻었고, 3회엔세번째투수최성영 을 상대로 좌월솔로아치를 그렸 다.수비에서도안정감을뽐내며주 전3루수역할을다했다. 2023월드베이스볼클래식 ( WBC ) 대표 팀합류전SSG플로리다캠프에서만난 최정은극도의부담감을느끼고있었다. 이번대표팀에서‘전문 3루수’는최정딱 한명인데다가,대표팀에서부진한기억 도많다.또한시동이늦게걸리는 ‘슬로 스타터’라걱정이이만저만이아니었다. 하지만우려와달리대표팀첫연습경 기부터맹활약을펼쳤다.최정은경기후 “아직100%몸상태가아니지만점 점좋아지고있다”며“기술적으로 는많이올라온상태”라고말했다. 이어“3루수가나혼자뿐이라부담 되지만이번대회가 마지막 국가대 표라고생각하면서최선을다해후 회없이하고싶다”고다짐했다. 3루 수비도 만족했다. 최정은 “WBC 공인구로캐치볼을할때던 지는 느낌이이질적이라걱정했다” 면서도 “다행히연습경기에선 땅볼을 잘처리해자신감을얻었다”고말했다. 2009 WBC 2회대회준우승, 2013 3 회대회1라운드탈락을맛본최정은10 년만에다시WBC 무대에선다.과거와 달리이번대회에서는 붙박이주전 3루 수로뛸가능성이크다. 그래서누구보 다잘하고싶은마음이크고,‘사활을걸 었다’는표현을쓸정도로비장함을드 러냈다. 이강철감독이이끄는대표팀은이날 NC를상대로 8 - 2 승리를거뒀다. 대표 팀투수들의컨디션점검에맞춰 7이닝 제로진행됐고,김광현 ( SSG ) 등투수 7 명은 아웃카운트에상관없이 20구 전 후로던지며1이닝씩책 임졌 다.타선에서 는최정과함 께 강 백호 ( KT ) 가 2점포로 손맛을 봤 다.대표팀은 앞 으로 KIA ( 20 일 ) , KT ( 23일·2 5 일 ) , L G ( 27일 ) 와 네차 례더 연습경기를한다. 김지섭기자 ‘ 골 프 황 제’ 타이거우 즈 ( 4 8·미국^ 사 진 ) 가7 개 월만에 건 강한 모 습으로 필 드 에 돌 아 왔 다. 18 개홀 을걸어서다 돌았 고, 호쾌 한장타도 펑펑 때려냈다. 막 판 에는 3연 속 버 디를 잡 아내는 뒷심 도발 휘 했다. 우 즈 는 17일미국 캘 리포니아주 팰 리세이 즈 의리비에라 컨트리클 럽 ( 파 71 ) 에서열린 미국프로 골 프 ( P G A ) 투어제 네 시스인비 테 이 셔 널 ( 총 상 금 2,000만 달러 ) 1라운드 에서 버 디 5개 에보기3 개 를 곁 들 여 2 언더파 69타를쳤다.공동선 두맥 스 호 마와키스미 첼 ( 이상미국·7 언 더파 6 4 타 ) 에게 5 타 뒤 진공동27 위 다. 큰 부상을 당 했던우 즈 가 걸어서공 식대회를 소화 한 것 은지난해7월디 오 픈 이후 7 개 월만이다.디 오픈 에서 컷 탈 락한이후 P G A 투어대회에출전하지 않았 고, 작 년12월이 벤 트대회 P NC 챔 피언십 에서는 이 틀 동안 걷 지 않 고 카 트를 탔 다. 우 즈 는 2021년 교통 사고로 크게다 쳐양쪽 다리를 모두 수술한상 태다. 다리 근육 을 강 화 하고 샷 을 가다 듬 은 우 즈 는 전성기 못 지 않 은 기 량 을 선 보 였 다.이날 338 야 드 짜 리최장타를포 함해다 섯 차례 나 320 야 드를 넘겼 다. 드라이 버 로때린볼스 피 드는시 속 180 마일에달해동 반 라운드를 치 른 로리 매킬 로이 ( 북 아일 랜 드 ) , 저스 틴토머 스 ( 미국 ) 를 앞 서기도했다.그린적 중률 은 66.7%를기록했다.우 즈 보다그린적 중 률 이 높았 던선수는19명이었다. 다만 오랜 공 백탓 에 벙커샷두 번 중 한 번만 파 세이 브 에성공했고, 그린을 놓 쳤을때 파 세이 브 도 절반 에그쳤 다. 초판퍼팅 감각도 썩 좋지 않았 다. 하지만우 즈 는 “전 반 적으로 훌 륭 한라운드 였 다”며만족했다. 1번 홀 ( 파4 ) 에서 버 디를 잡 고 시 작 한우 즈 는 4 번 홀 ( 파 3 ) 에서보기 를 범 했다. 8번 홀 ( 파4 ) 에서는비거 리 322 야 드 티샷 을 페 어 웨 이 중앙 에안 착 시 킨뒤 날카로운 웨 지 샷 으 로 1 m버 디기회를만들고, 버 디 퍼 트에성공했다. 10번 홀 ( 파4 ) 에서 두 번 째 샷 으로그린에볼을올리지 못 해1타 를 잃 은우 즈 는 12번 홀 ( 파4 ) 에서도보 기를 범 해1 오버파 가됐다. 그러나 16번 홀 ( 파 3 ) 에서 버 디기회를 살 려 낸뒤 17번 홀 ( 파5 ) 에서7 m버 디 퍼 트를 집 어 넣 어 언더파 로 돌 아 섰 다.그리 고마지막18번 홀 ( 파4 ) 에서‘3연 속버 디 쇼 ’를 완 성하고박수 갈채 를 받았 다. 17, 18번 홀버 디 퍼 트에성공했을 땐 만족 스러운미 소 도나 왔 다. 이날 현장에는 우 즈 의 복귀 전을 보 기 위 해구 름 관 중 이 몰 렸다. 티샷 구역 엔그의 티샷 을지 켜 보려는인 파 로인 산 인해를이 뤘 고, 갤 러리는우 즈 의이 름 을 연 호 하며 응원 을 보냈다. 정 작 우 즈 를 소개 할 땐 박수 소 리가 크지 않았 는데, 이는그의 모 습을 촬 영하느라 휴 대전 화 를들고있었기때문이었다. 우 즈 는경기후“10번 홀 에서사고가 있었지만이 겨 냈다”며“ 결 국좋은 샷 이 나 왔 고, 넣 어 야 할 ( 버 디 ) 퍼 트가 들어 갔 다. 좋은 마무리 였 다”고 소 감을 밝혔 다.그러면서“전 보다 훨씬 ( 응 원 소 리가 ) 커 마음을 가라 앉 히려고 했다”며“정 확 하게공을 때리는 느낌을 가지려고 노 력 했다”고 덧 붙 였 다. 김지섭기자 “긴장하지만, 안 한 척하죠” 밎펾팒핂 14 뼒잚펞 4 샎윧멶믖젢삺핂핆 “ 긴 장했어도 긴 장하지 않 은 척 하면 떨 리지 않더 라 고 요 .대회에나 설 때마다스스로터 득 한 방법 이에 요 . 하지만 선수로서 긴 장하는 건 나 쁘 지 않 다고 생각 해 요 .” 속 이 꽉 들어 찼 다.이 야 기를나누다보면10대 란 생 각이들지 않 는다. 차 분하게자기생각을 조 곤 조 곤 얘 기하며 여유 로운미 소까 지지을 줄 아는 소녀 . 절 제 하려해도 새 어나 오 는 빛 나는자신감은 숨길 수없 다.김연아이후1 4 년만에국제 빙 상경기연맹 ( I S U ) ‘ 4 대 륙피겨 스 케 이 팅 선수 권 대회’에서 여 자 싱글 금메 달을 차 지한이해인 ( 18·세 화여 고 ) 이그 주인공이다. 그를16일서 울 상 암 동 소 담스 퀘 어에서만 났 다. 김연아이후 여 자 피겨 의 새 역사를 쓴소 감을 물 었 다.“점수가잘나 오 면좋 겠 다생각했는데시 즌 최고 점을 받 아 놀랐 어 요 . 그런점수를 받 게 돼 스스로잘 했다는생각도했어 요 .” 쿊컪 6 퓒쁢쿹핞폎픒춞 … 잚졂쇪삲몮캫맏 이해인은이번 4 대 륙 대회에서대역전드라마를 썼 다. 쇼 트프로그 램 에서69.13점을 받 아 6 위 에 머물렀 고, 당 연히1 위 ( 72.8 4 점 ) 에 오른 김 예림 ( 20·단국대 ) 에 관 심 이 쏠 렸다.그러나 모든 이들의 예 상은보 란듯 이 빗 나 갔 다.이해인은프리스 케 이 팅 을 완벽 한 ‘클린’연 기로마무리했다. 말그대로 오뚝 이처 럼 일어 났 다.프리스 케 이 팅 에서 기술점수 ( TE S ) 7 4 .96점, 구성점수 ( P CS ) 66.7 5 점으 로합 계 1 4 1.71점을 받 아시 즌 최고점을경신했다. 쇼 트프로그 램 점수 까 지 더 해 총 점210.8 4 점으로 종 합 1 위 . 2009년김연아가우승한이후 오랫 동안기다려 온 금빛메 달이었다. 6 위 에서1 위 로올라서는드라마를 썼 지만정 작 이 해인은 담담했다. 그는 “ 숫 자가 6 위였 을 뿐아 쉬움 은크지 않았 다. ( 실수하며 ) 넘 어지지 않 아나 름 대로 잘해냈다고생각했다”며“프리스 케 이 팅 때만회하 면 된 다는생각만했다”고했다. 쇼 트때조 금 씩감 점 요 인이있었던부분을 체 크하며 결 전의날을기다 렸다고한다.1 위 가 확 정 된순간 그의마음은어 땠 을 까 . “이번대회가 월드 챔피언십 다음으로 큰 대회 였 기때문에출전했다는사실만으로감사하고행 복 했 어 요 .” 맣퍋혾헖뫊킪컮 읺슿밎펾팒많혾펆훦 이해인은주니어시 절 부터강한정신 력 이장점인선 수 였 다. 좀 처 럼 실수를하지 않 을뿐 더 러실수하 더 라 도 금 세만회하는 여유 를보이며나이 답 지 않 은‘노 련 함’을지 녔 다고 평 가 받았 다.‘강 심 장’이 란 별 명이 괜 히나온게아니다. “정신 력 이강하다는말을들어보 긴 했어 요 .하지만 강한사 람 은없다고생각해 요 . 누구나다 떨 리고 긴 장되 겠 지만, 거기서자기자신이어 떻 게마음 먹 느 냐 에 따 라 결 과가다 르 게나온다고생각합니다.” 이번우승은김연아의조 언 도한 몫 했다.김연아는 이해인에게강약조 절 ,시선처리등을 짚 어 줬 다고한 다.“ ( 김연아 ) 언 니가경기를 풀 어 갈 때시선을정 확 히 처리하라는 조 언 이정말 도 움 이많이됐어 요 . 심판쪽 을보면서연 기를 해 야 어 필 할 수 있는 부분도있거 든요 . 깨 알 팁 이었 던 셈 이 죠 .” 우승의기 쁨 을만 끽 한 것 도 잠 시, 당 장 18 일부터‘제10 4 회전국동 계체육 대회’ 피겨 스 케 이 팅 여 자 싱글 에,다음달에는일본사이타마에서열리는 ‘2023 피겨 스 케 이 팅 세 계 선수 권 대회’에 줄줄 이출전 한다. 특 히세 계 선수 권 대회는김연아이후 메 달이없 어이해인에게기대가 높 다. 2019년주니어그 랑 프리 대회에서김연아이후최 초 로 2연 속 우승했고,이번 4 대 륙 대회에서도김연아의 뒤 를이었으니 당 연한기대 감이다. 팬 들은 세 계 선수 권 에서도김연아의기록을 깨 주 길바 라고있다. 핦쁢컮쿦슲뻖줂잜팒 … 믆앦솒뻖쁢뻖 , 빦쁢빦 ! ‘포스트김연아’이해인이이제는김연아를 뛰 어 넘 을 차례 다.“김연아 언 니를 뛰 어 넘 는게가능할 까요? ( 웃음 ) 언 니는선수시 절 대회가다가와도스 피 드가 준다거나자신감이 떨 어지는걸보이지 않았잖 아 요 . 항 상 똑같 은컨디션으로대회에나선다는 건 대단한 일이에 요 .저는 못 할 것 같 거 든요 .” 말은그 렇 게해도이해인은김연아를 쏙빼닮 았 다. 실 력 은 물 론 이고강한정신 력 과 긍 정적인마인드를 지 녔 다.이날인터 뷰 에서도“대회에출전하는 것 자 체 가감사한일”이라는말로 긍 정에 너 지를내 뿜 었다. ‘세 계 선수 권 에서경 쟁 자가누구 냐 ’는질문에도그는 당당 한 10대, Z 세대의면 모 를보 였 다.“잘하는선수 들이정말 많 죠 . 하지만저는 마음 속 으로이 렇 게말 해 요 .‘ 너 는 너 ,나는나 ! ’” 강은영기자 돌아온우즈, 호쾌한장타에 3연속버디쇼 첫실전대포가동최정“후회없이하겠다” NC와연습경기서3회솔로홈런 수비서도안정감주전 3루수역할 “3루수혼자라부담되지만최선” PGA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언더파공동 27위 우즈“훌륭한라운드”만족표현 이해인이16일서울마포구소담스퀘어에서한국일보와인터뷰도중환하게웃고있다.작은사진은4대륙선수권대회에서쇼트프로그램연기를펼치는모습. 홍인기기자·콜로라도스프링스=AP뉴시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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