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축복의 유산 그러면조부모는손자나손녀들 에게무엇을줄수가있습니까? 첫째, 가족문화나가족역사를 전수할수있습니다.대부분의부 모들은너무바쁩니다.따라서시 간여유가있는조부모가그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가족 문화나가족역사를전수할수있 는것입니다. 이런의미에서조부 모는살아있는박물관이라고할 수있고그가정의어제와오늘을 이어주는 다리 역활을 할 수 있 습니다. 두 번째로, 가정의 안정 감을제공합니다. 자녀들이학교 에서집에돌와왔을때누군가가 집에있어준다는것은매우큰안 정감을줍니다. 그러므로조부모 가특별히건강하지않고무슨큰 일을하지않아도집에계시다는 사실만으로아이들이행복을느 낄수가있습니다. 세번째로, 가 족들의일체감을제공합니다. 조 부모를중심으로가족전체가하 나로묶여지는것입니다.또한네 번째로는, 손자 손녀들의 자존 감을항상시킵니다. 손자들이조 부모를비판하지않는것처럼조 부모도손자나손녀들을비판하 지않습니다.이것이손자손녀들 의자존감을향상시킬수있습니 다.부모는야단을치지만조부모 는칭찬해주기때문에균형을유 지할수가있는것입니다.물론칭 찬이지나쳐서조부모가아예자 녀들의 성격을 망쳐버리는 경우 도있을수있지만보편적으로는 자존감을향상시키는기능을담 당합니다. 다섯 번째는, 축복을 전달합니 다. 조부모는 영적인 유산과 축 복을자손들에게남겨줄수있습 니다.성경에서야곱의일생을연 구해보면“쥐다” “뺏다”라는의 미의그이름이시사해주는것처 럼태어날때부터형에서의발꿈 치를쥐고태어났던야곱은계속 해서 쥐고 뺏습니다. 목적을 위 해서는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 고달려갑니다.이것이야곱의삶 의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이러 한야곱도늙어가면서변합니다. 창세기48장에는야곱이애굽왕 바로 앞에 서는 장면이 나옵니 다. 얼마든지한나라의왕앞에 서비굴해질수있는순간입니다. 굉장한것을요청해서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그는아무것도 원하지않습니다. 오히려당당하 게 이 늙은 야곱은 바로왕을 축 복합니다.야곱이자기생애의마 지막을정리하는최후의순간을 히브리서기자는이렇게묘사를 합니다. 믿음으로“야곱은 죽을 때에요셉의각아들에게축복하 고.”(히11:21).생의마지막을자 신의손자들에게축복해주는것 으로끕냅니다. 몇년전, 어떤책에서이스라엘 사람들이 자녀들을 양육할 때 축복함으로기른다는것을읽었 습니다. 옛날 히브리 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날이 되면 아버지 나할아버지가자손들을모아놓 고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어 축 복하는 것이 가장 큰 행사였습 니다. 그들은 전쟁에 나기기 전 에 축복합니다. 또 사업을 벌이 기 전에 축복합니다. 할수 있으 면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도축복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잘못된 기 복신앙에대한비판이많이있어 왔습니다. 잘못된 축복은 비난 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잘 못된축복에대한비판이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축복의 몫을 뺏앗는것이되어서는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제일먼저하신행위가축복하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고자하십니다. 뿐만아 니라우리가받은축복으로우리 의자녀를축복하기원하십니다. 얼마나아름다운일입니까?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지난 2년간 자신이 거둔 성과를 자랑스레늘어놓았다. 물론 실체 없는 공치사는 아니 었다. 그가국정의지휘봉을잡은 이후 일자리가 기록적으로 늘어 났고, 실직율은 50년래최저점을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기반시 설 확충안을 논의하겠다며 만든 모임인‘인프라스트럭처 위크’ 가조롱거리로전락한반면바이 든은10여년래최대규모의연방 자금이 투입되는 인프라 법안에 서명했다. 청정에너지에대한대대적투자 조항을 담은 그의‘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장으로부터 2015년에 체결된 파리기후협약이후가장중요한 조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나온 이후 물가도떨어지고있다.) 바이든은러시아의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서방국들의 결속을 이끌어냈고 - 철군과정에서 다 소잡음이있긴했지만-아무런 성과 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던 아 프가니스탄 전에 마침표를 찍었 다. 그가이끄는행정부는노인환 자들을위해인슐린가격에제한 을 두었고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연방차원의 법적장치를 마련했 으며전국민을경악케했던중국 의정찰풍선을격추시켰다. 또한 그는트럼프보다더많은연방판 사를임명할기회를갖게될것으 로보인다. 트럼프의영향력을약화시킨것 역시그가거둔성과의일부다.바 이든이2022중간선거가MAGA 운동을 심판하는 국민투표가 될 것이라고 밝히자 대다수의 정치 평론가들은 최악의 선거 전략이 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에게 패배를 안겨준 유권자들은 2022 중간선거에서 애리조나의 카리레이크와조지아의허셀워 커등트럼프의위업을계승하겠 다고공언한그의열렬한추종자 들을줄줄이떨어뜨렸다. 한마디로 바이든은 자신의 공 약을성실히지키는훌륭한대통 령이다. 하지만아무리그래도차 기대선에출마해선안된다. 바이든이 국정연설을 재출마의 당위성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오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80세 고령인 그의재선도전이과연현명한일 인지를 둘러싼 격론이 벌어졌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적어도 공개 적으로는 그의 출마를 지지하지 만민주당유권자들의생각은다 르다. 유권자 포커스그룹을 운영하 는반트럼프성향의공화당전략 가 사라 롱웰은“바이든이 국정 을제대로운영하곤있으나재선 에 도전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 ”는 반응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배적견해라고전했다. 사실재 선에성공해두번째임기를마칠 때쯤이면 그의 나이는 80세보다 90세에가까워진다. 이런분위기 를반영하듯워싱턴포스트/ABC 뉴스 공동여론조사는 민주당과 민주당성향 무소속 유권자들의 78%가 바이든의 국정운영을 긍 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들 가운 데58%는다음선거에서다른대 선후보가 나오기를 원하는 것으 로분석했다. 바이든의 재출마 지지자들은 상당히설득력있는이유를제시 한다. 그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 았을뿐아니라현직의이점까지 갖고있다. 예비선거는돈이많이 들고, 후보들을 탈진하게 만들 며, 심각한 상처를 입힌다. 바이 든이몇년만젊었다면민주당의 입장에서굳이이런소모적인과 정을견뎌내야할이유가없을것 이댜. 설사 바이든에게 마음이 끌린 다해도그의말더듬만으로는설 명할수없는상습적인실언은듣 기가민망할정도다. 롱웰의포커 스그룹에속한민주당지지자들 은바이든이연설을할때마다마 음을 졸인다고 털어놓았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2020 대선 당시 바이든은 팬데믹 덕분에 온라인 유세에 의존했지만 2024년에는 전국을누비며살인적인현장유 세스케줄을소화해야한다.물론 국정운영도소홀히해선안된다. 이는60세후보도해내기힘든버 거운일이지만 80대후보에겐현 실적으로불가능한과업이다. 만약 바이든이 내년에 78세가 되는 트럼프와 맞붙는다면 그의 나이가크게문제되지않을지모 른다. 포스트/ABC 공동여론조사에 서나온두사람의가상대결결과 는트럼프가다소앞서는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트럼프의 네거 티브공세는대중이지켜볼때더 욱뜨겁게달아오른다. 그러나그의지지율이하락세를 보이는데다 공화당의‘큰 손’으 로통하는코크형제의후원네트 워크가 트럼프에게 완전히 등을 돌린탓에바이든이재선에나설 경우 그의 상대는 2024년에 46 세가 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될가능성이크다. 국민적정서에극적인변화가생 기기 않는 한 2024년의 대선 후 보들은불만에찌들어변화를갈 망하는유권자들을표를얻기위 해 경쟁해야 한다. 이런 판국에 바이든과 디샌티스가 맞붙는다 면 양자의 시각적 대비만으로도 민주당은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수있다. 많은 민주당 유권자들은 바이 든이재선을포기할경우각종여 론조사에서 부진을 보이는 카말 라해리스가후보지명을받게될 것이라며우려를표명한다. 그러나민주당벤치에는미시간 주지사로 선출된 그레첸 휘트머 와 조지아에서 상원의석을 따낸 라파엘워녹을비롯, 전통적인주 요 접전지에서 승리를 거둔 신망 높고 유능한 정치인들이 수두룩 하다. 바이든은차세대민주당으로연 결되는 다리가 되고 싶다고 말한 다.그다리를밟고건너갈유망한 민주당 정치인들은 한두 명에 그 치지 않는다. 따라서 예비경선은 민주당에게최상의차기대선후 보를가려낼기회를제공할것이 다. 필자가마지막으로바이든의고 령을지적하는글을썼을때그는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었다. 인플 레이션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그가 야심차게 추진한 아젠다인 ‘보다 나은 재건계획’은 벽에 부 딛친 채 멈춰섰다. 만일 그 때 바 이든이재선출마포기를결정했 다면실패를자인하는것으로보 였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그가남길정치적유산은확실해 보인다. 만약 바이든이 떠날 때를 아는 흔치않은지도자의지혜를갖고 있다면그의정치적유산은더욱 견고해질것이다. 미셸골드버그 뉴욕타임스논설위원 특별칼럼 바이든 재선 도전 2017년부터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로기고해온미셸골드버 그는정치, 종교, 여권에관한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2018년 직장내 성 희롱에 관한 탐사보도의 팀 일원으 로퓰리처상을수상했다. 시사만평 오하이오 열차 탈선사고 애덤지글리스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화학유독물질 우리는 하늘 의 물체들에 대해 뭔가 해 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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