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22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불만 여론에 밀려 보류 “전반적인 개선책 검토” 후퇴땐 부채압력 커질듯 대한항공이오는4월부터시행을예고 했던마일리지제도개편안을사실상포 기하는모양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마일리지 혜택 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담겨 불만이 고조돼온데다한국의주무부처인국토 교통부 장관이 이에 반대해는 강력 발 언들을 잇따라 내놓고 정부와 정치권, 공정위까지새로운마일리지개편에다 소 문제가 있다며 공세에 나서자 한 발 물러선것이다. 대한항공은 20일“마일리지 관련 현 재제기되는고객들의의견을수렴해전 반적인 개선 대책을 신중히 검토 중”이 라고밝혀일단기존에발표한개편안의 4월시행을포기하고기존개편안을대 폭 수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동안 알 려진개선안에는마일리지특별전세기 도입, 마일리지좌석비율확대등이포 함될것으로전망됐지만비판의목소리 를잠재우기에는역부족인상황이다. 따라서 마일리지 개편을 예정대로 진 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면 서 시행 유예와 함께 새로운 수정안을 내놓을것이라는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애초 오는 4월 마일리지 제도개편을통해마일리지공제기준을 ‘지역’에서‘운항거리’로 바꿀 계획이 었다. 대한항공은 20년 만에 이뤄지는‘스 카이패스’개편안임을 강조하며, 새 마 일리지제도는운항거리에비례해국내 선 1개구간과국제선10개구간으로세 분화해마일리지공제량을다르게한다 는계획을밝혔었다. 이에따라샌프란시스코와시애틀, 라 스베가스와 함께 8구간에 속하게 되는 LA-인천간노선은현재는평수기왕복 기준으로일반석은 7만마일, 프레스티 지석은 12만5,000마일, 일등석은 16만 마일이면 보너스 항공권을 받을 수 있 지만개편안에따르면이기준이각각8 만 마일, 16만 마일, 24만 마일로 대폭 상향될예정이었다. 사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제도 개편 시도는 회사의 부채와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사용 마일리지는 부채로 계상되기때문에새마일리지정책으로 부채 감소라는 효과도 노렸다는 것이 다. 대한항공의 2019년 이연수익(마일리 지 부채)은 2조4,254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2조6,830억 원으로 2,600억 원 가량 상승했다. 코로나19 기간 여객이 중단되면서마일리지사용도대폭줄어 부채가올랐다. 대한항공의지난해 3분 기기준부채비율은257%다. 항공업계관계자는“새로운마일리지 정책의실제효과는부채감소”라고설 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대한항공의새로운마일리지정책을강 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소비자 단체 들도비판대열에합류했다. 새 마일리지 개편안이 알려지면서 미 주한인들의불만도거셌다. <4면에계속·남상욱기자>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결국 포기 수순 인천국제공 항의 대한항 공여객기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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