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작년합병뒤제과비중50%아래로 대체단백질 비건식품투자는강화 사업영역넓히며새사명필요성커져 그룹모태상징성에막판까지고심 공장통폐합 조직재편수익극대화 인도 중 러등글로벌확장도고삐 인도하브모어신공장조감도 식품업계에서는롯데제과뿐만아니라 매일유업과 CJ제일제당 등도 사명 변경 을 고민하고 있다. 사업 영역이 건과와 빙과 유제품 설탕 등에서 바이오 대체 식품 메디푸드 등으로 넓어지면서 오래 된 기업명이 현재의 기업 정체성을 제대 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 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해외 사업 보폭이 넓어지면서 사명 변경에 대 한필요성은더욱커지고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사명 변경을 본격적으로 검토한 것은 지 난해 10월 롯데푸드와의 합병이 성사되 면서다. 간편식과 육가공 콩기름 등을 주로 파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으로 롯데 제과의 연매출에서 껌 캔디 비스킷 아 이스크림등제과 빙과류가차지하는비 중은50%안팎으로낮아졌다. 여기에롯 데제과가 대체단백질 개발에 뛰어들고 기업간거래(B2B) 식자재로 사업 영역 을넓히며사명변경에대한필요성이대 두되기시작했다. 내부 반발도 있었다. 롯데제과는 고 (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1967년 세운 롯데그룹의모태다. 신명예회장은당시 일본에서선풍적인인기를끌던껌을국 내에 들여와 롯데껌 을 선보였고 이를 밑거름으로 삼아 지금의 롯데그룹을 만 들었다. 롯데제과는국내제과산업 1~2 위를다투는기업이다. 이처럼롯데그룹 은물론국내산업계에서롯데제과가가 지는위상과상징성때문에롯데임원진 은막판까지사명변경여부를두고고심 한것으로전해졌다. 신동빈롯데회장은 롯데F&C(Food&Culture) 와롯데웰 푸드를 후보군에 두고 논의를 이어오다 건강(Well) 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 해 롯데웰푸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 다. 롯데F&C는 과거 롯데삼강이 롯데 푸드로사명을변경할때에도후보리스 트에올랐던이름이다. 롯데제과는현재 웰푸드 의 상표와 도메인 등록을 마친 상태로이사회를거쳐다음달정기주주 총회에사명변경안건을상정할것으로 보인다. 사명변경과함께조직개편에도속도 를 낸다. 먼저 롯데제과는 2026년까지 제빵 공장 1곳, 육가공 공장 1곳, 건과 공장 1곳등총 3개공장의문을닫을예 정이다. 공장 통폐합을 통해 생산 라인 을 재배치하고 효율화를 극대화하겠다 는전략이다. 또롯데제과와롯데푸드의 중복 사업인 빙과 부문은 영업 조직을 재편하고물류센터도통폐합해기존 14 개에서 8개로축소할계획이다. 사업영 역도 기존 제과와 육가공 간편식에서 대체식품으로넓힌다. 이를위해롯데제 과는 지난해 식용 곤충 제조 기업인 캐 나다 아스파이어푸드그룹에 100억 원 을 투자한 바 있다. 식용 곤충은 대두 (콩)와 함께 미래 대체단백질로 주목받 고 있는 영역이다. 아울러 신세계푸드 농심 풀무원 등 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비건 브랜드인 비스트로 의 론칭도 계 획중이다. 글로벌사업도본격적으로확대한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해외 사업 전문가인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을 대표로선임한후굵직한해외투자계획 을발표해왔다. 향후 5년간약 700억원 을 투자해 해외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인 도에 빙과 공장을 짓는 것이 대표적이 다. 롯데제과는 2004년 인도에 진출한 뒤 2017년 현지 빙과 1위 업체 하브모 어를 인수하며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 다. 전체 해외 매출에서 인도가 차지하 는 비중은 약 40% 이상이다. 지난해 하 브모어의 매출은 약 1500억 원으로 전 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 된다. 아울러 롯데제과가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에서 확보해놓은 영업망을 통 해롯데푸드제품을수출하는방안도모 색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20%대인 해 외매출비중을향후50%까지끌어올린 다는방침이다. 사업다각화에따라사명에서특정분 야의 뜻을 담은 꼬리표 떼기를 고민하 는기업은롯데제과뿐만이아니다. 특히 저출산에한가지분야의사업에만집중 할 수 없는 우유 제과 업체일수록 사명 변경에대한수요가크다. 매일유업은 현재 사명에서 유업 을 빼는방안을검토중이다. 제품군의중심 이과거우유와분유에서최근단백질음 료나디저트등으로옮겨가고있기때문 이다. 매일유업은자회사를통해폴바셋 과 크리스탈제이드 등 외식업을 전개하 고있으며최근에는대체유브랜드 어메 이징오트 를론칭한바있다. hy(옛한국 야쿠르트)도간편식사업을확장하며사 명을변경한대표적인사례다. 1953년 제일제당공업사로 출발한 C J제일제당도사명에서 제당 을빼는방 안을 검토한 바 있다. 국내 3대 설탕 회 사이지만 연매출에서 제당류가 차지하 는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이 다. 다만 CJ제일제당은 현재로서는 법 인명 변경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 대신 해외에서 사업 성격별로 CJ푸드 CJ 바이오 등의이름을사용할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식품업계관계자는 법인명 을 변경할 경우 로고 디자인부터 상품 패키지까지 수 십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돼 불경기에 부담이 큰 것은 사실 이라면서도 사업 확장에 따른 법인명 변경에 대한 고민은 지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강동헌기자 새DNA심어미래로 사업확장위해50년넘은간판까지바꿔 SM엔터 경영효율화로2025년매출1.2조 하이브 카카오가인수에관심없다면협업 SM, 팬플랫폼등자체수익화강조 영업이익률도35%까지확대목표 하이브 멀티레이블이미해온것 적대적M&A아냐 독과점우려해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진과 하이브 측이 같은 날 SM엔터의 경영 계 획을 밝히며 우호 지분 확보전을 이어갔 다. SM엔터는 경영을 효율화해 2025년 까지 별도 기준 매출 1조 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SM 3.0 의 지식재산(IP) 수익화 전략을 상세히 공개했고, 하이브 는 카카오가 경영권 인수에 관심이 없다 면협업이가능하다고밝혔다. SM엔터는 21일 영업 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와 함께 유튜브를 통해 지배구 조 개선, 2차 IP 사업 확대 등 수익 전략 에대한자세한내용을공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484억 원, 영업이익 935억원을기록했던SM엔터는2025년 까지 별도 기준 매출 1조 2274억 원, 영 업이익4296억원을전망하고있다고공 시했다. 장철혁 SM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 O)는 지배구조 문제 해소와 함께 MD, IP 라이선싱, 팬 플랫폼, 영상 콘텐츠 등 2차 IP사업을확대해목표를이룰것 이 라고밝혔다. SM엔터는 라이크기획으로 대표됐던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장 C FO는 라이크기획계약종료및사후정 산 약정 종료에 따라 영업이익 310억 원 이순증가한다 고밝혔다.지난해영업이 익률 19%를 2025년 35%까지끌어올릴 예정이다. 자회사SM브랜드마케팅과드 림메이커의MD유통 공연기획기능도S M엔터로 내재화한다.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입찰을 통해 공연 MD 매출과 수익 성을제고하고외주계약을활성화한다. 멀티제작센터도입을통해라인업도 늘린다. 2025년 21개 팀 이상이 활동하 게 되고 연 40개 이상의 음반이 출시된 다. 2025년음반판매목표는2700만장 이다. 공연도 연 400회 이상 개최한다. 음반 공연 등 1차 IP 매출은 2025년 7600억원으로늘린다. 캐릭터등 2차 IP 사업의비중은 40% 로확대되고, 2025년매출목표는 3000 억원이다.SM컬처유니버스(SMCU)로 대표되는 세계관을 활용한 웹툰, 웹소 설, 영상콘텐츠도확대하는데여기서카 카오와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9 개로 분산돼 있는 모바일 플랫폼도 하나 로합친다. SM엔터측은23일그룹차원 의사업전략및성과목표, 해외전략및 투자전략을발표할예정이다. 이날 오후 진행된 하이브의 지난해 4 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멀티레이블 체제 에 대해 완전히 독립된 창작 기반과 인 프라가 멀티레이블의 필수 요소 라며 S M엔터 인수에 대한 시장의 독과점, SM 엔터독립성훼손우려를간접적으로언 급했다. 실적발표에서SM엔터에관한직접적 언급을자제하던하이브는질의응답에서 SM엔터 인수는 적대적 인수합병(M& A)이 아니다 라며 SM엔터 경영진이 말하는멀티레이블 원소스멀티유즈(OS MU)는 이미 하이브가 해 온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가 경영권 인수에 관 심이없다는전제하에서협업을할수있 다 며 지금은 카카오 측이 입장을 밝히 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 고 덧붙였다. 이어 SM엔터의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며 SM엔터 아티스트의 북미 진출도도와드릴수있다 고밝혔다. 하이브는지난해 2021년대비 41.6% 오른 1조 7780억원의매출과 24.9%오 른 237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이타카홀딩스영업권손상 과 함께 2021년 발행한 전환사채(CB) 가주가하락으로손실처리되며전년대 비 75.9%떨어진 339억원을기록했다. 자사주매입 배당은2024년부터진행할 예정이다. 한순천기자 D5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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