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24일(금) ~ 3월 2일(목) 무시했던만화주제곡, ‘해바라기’급인기곡돼 “솔직히무시했다.만화영화주제곡이야‘은하철도999’ 나‘마징가Z’정도라고생각했으니까.당시소속사사장님 이시키니까‘락커’로서자존심도내려놓고불렀다. 그런 데부르면서‘이거괜찮은데?’라는생각을했다.” 슬램덩크주제곡‘너에게로가는길’을부르던1998년을 떠올려달라는말에박상민의말이다. “당시워낙슬램덩크만화책이인기라나역시보긴봤었 지만 열혈 마니아는 아니었다”고 말한 박상민은“SBS를 통해애니메이션이방영되는횟수가잦아지자젊은층에서 입소문을타며큰반응이왔다. 이노래덕에대학교축제 행사를많이갔었다”고떠올렸다. “이후에는젊은친구들에게만인기있는노래정도였다. 하지만요즘은정말이곡에대한인기가대단하다. 주부들을 타깃으로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저를 섭외해 이노래를불러달라고할정도니말이다”라는박상민은 “요즘엔아예결혼식에서이노래를축가로부탁한다.결혼 하는연령대가30대이다보니신랑쪽에서무조건이노래 를불러줬으면좋겠다고하더라.결혼과는아무관계가없 는노래인데말이다”며웃었다. “사실제딸이아빠를잘인정안해줬다.요즘‘아빠,친구 들이슬램덩크에빠져서아빠노래맨날듣는데’라고말해 주더라.그렇게히트곡을많이내며활동해도인정안해주 던아빠를슬램덩크덕에인정해주고있다.” 추억에보탬이된다는뿌듯함 최근박상민이‘더퍼스트슬램덩크’가상영되는영화관 에서상영전에‘너에게로가는길’을부르는행사를간것 이크게화제가됐다.‘슬램덩크뽕’이차오른상태에서영 화를볼수있어웬만한인기영화배우들이간것보다더반 응이뜨거웠다고. “한팬은저를보고덜덜떨면서슬램덩크포스터에사인 을받더라. 또아버지와아들이함께와서제노래를듣고 영화를보고저에게사진요청을하는데정말가슴이뜨겁 더라.아빠의추억을아들이공유하고아들은영화를보고 아빠보다더슬램덩크를좋아하는모습은말로형용할수 없는 뿌듯함이 있었다”고 말하는 박상민은“여러분들의 추억에조금이나마보탬이돼서행복할따름이다. 솔직히 금액만생각하면슬램덩크관련행사는안갔을것이다.하 지만단가가맞지않아도웬만하면슬램덩크행사에가서 노래를부르려고한다. 자신의학창시절을추억하는여러 분들의모습이아른거려서다.나에게도큰격려와위로”라 고말했다. 인터뷰가진행중인상황에서도박상민을알아보고사진 요청이 끊이질 않았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들 이50대인박상민을알아보고환호를보내며사진요청을 하는모습을흔하게볼수있었다. “요즘10~20대들도저만보면‘슬램덩크’를외치며알아 보고사진요청을한다.조금있으면개학하고학교축제시 즌인데사실저도나이를먹으면서20대들과괴리가있어 학교축제섭외요청이와도가지않았었다. 하지만이번슬램덩크열풍덕에그거리감이많이좁혀졌 다.이제20대들과호흡할수있지않겠나싶어섭외가온다 면응할까한다.” 로드FC부대표그리고기부왕의시작 가수박상민의스포츠사랑은대단하다.특히종합격투기 단체인로드FC의부대표로무려11년째활동중이기도하 다. “프라이드같은격투기를보며가슴이뛰었다.정말신세 계였다. 작은체구의선수가기술로덩치큰선수를이기는 모습은정말대리만족이엄청났다. 그렇게격투기의매력 에빠져들었고로드FC의부대표를하며순수하게운동에 열중하는선수들을보면서더응원하게됐다”고격투기사 랑을털어놓은박상민. “로드FC는항상토요일에열린다.사실토요일은행사가 많지않나. 나는금요일부터열리는계체부터토요일대회 까지모두함께한다.거의70번의대회가열렸으니날린행 사만해도200여개는된다. 그래도로드FC선수들과함께 하고격려하는게좋다.어느새11년째부대표를하고있는 데내인생에서도빠질수없는요소가됐다.” 또 박상민하면 떠오르는 건‘기부왕’이다. 기부를 워낙 많이 하다보니 대통령상까지 받은 박상민이다. 기부에피 소드를묻자그는“‘사랑의달팽이’라고청각장애친구들 에게 수술을 해주는 곳에 기부했다. 수술을 받고 아이가 ‘아저씨감사해요’라고또렷하게말하는데정말미쳐버리 는기분이었다”라며“또소아심장수술을위한기부도했 는데한대학축제를가니‘아저씨덕분에수술해서이렇게 대학을다닌다’고말하는친구를만났다. 제가다눈물이 나더라.그런감정은정말죽을때까지잊지못할것이다”라 고밝혔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A4 ‘뜨거운코트를가르며~너에게가고 있어…(중략) Crazy for you~ 슬램덩크.’ 가사만봐도,전주만들어도90년대 학창시절을보낸‘아재’들의가슴을 뜨겁게만드는곡이있다.바로가수 박상민(58)의만화영화‘슬램덩크’ 주제곡‘너에게로가는길’. 16일부로영화‘더퍼스트슬램덩크’가 300만관객을돌파하며만화 ‘슬램덩크’도덩달아100만부이상 판매됐다. 1992년국내에1화가소개된 지21년이지났지만영화‘더퍼스트 슬램덩크’의선풍적인인기로슬램덩크 관련상품들,만화책,애니메이션,노래 등이다시유행하고있다. 자연스레1998년SBS를통해 방영됐던슬램덩크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을부른가수박상민을찾는 곳도많아졌다.요즘하루에 슬램덩크관련스케줄이3~4개는 된다는박상민을만나슬램덩크 재인기에대한생각과주제곡 비하인드,그리고스포츠와기부에 대한열정을들어봤다. ‘슬램덩크’신드롬에‘제2의전성기’맞았다 가수박상민의영화슬램덩크상영회공연모습. 인터뷰 - ‘슬램덩크’ OST가수박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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