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24일(금) ~ 3월 2일(목) A8 여행 죽파리자작나무숲. 명품숲으로지정된사색의숲 자작나무숲까지걷는길은차량이다니지않는완연한사 색의길이다.오지에들어선숲은사람들의발길이뜸해훼 손되지않은풍광을고스란히간직하고있다. 죽파리마을을지나임도를따라걸으면겨울계곡이동행 이된다. 계곡은죽파리마을의상수원으로쓰인다. 3.2km 산책로는인적뜸하고평평한산길이다. 검마산자락뒤편 으로이어지는코스는산행객이잘찾지않는외딴숲으로 연결된다.핸드폰도끊기는적막한순간이찾아든다. 한시간남짓이정표를따라걸으면흰자태의겨울자작나 무군락이모습을드러낸다.죽파리자작나무숲은‘국가지 정국유림명품숲’에등재돼있다,산책로곳곳에벤치와쉼 터를새롭게마련해온전한휴식과힐링이가능하다. 자작나무는태양과구름의움직임에따라또렷한자태의 윤곽이달라진다.껍질이하얗게벗겨지는자작나무는기름 기가많아예전에화촉을밝히는촛불대용으로쓰였다. 껍 질로명함을만들거나사랑을주고받는엽서로도이용했다. 별보는검마산휴양림과주실마을 자작나무숲에서숲길을넘어서거나차량으로우회하면 검마산휴양림으로연결된다.수비면검마산자연휴양림에 서는숲에머물며밤하늘의은하수를감상할수있다.휴양 림숙소이름도카시오페이아,베가,오리온등별자리에서 따왔다. 검마산자연휴양림은국내휴양림중드물게반려견과함 께투숙할수있는곳이다. 반려견을위한숲놀이터가별 도로조성돼있다. 솔숲산책로가고즈넉하며휴대전화와 QR코드를이용한비대면숲해설을진행한다. 검마산휴양림에서반딧불이천문대가가깝다. 영양은숲 뿐아니라별보는재미를지닌고장이다. 국제밤하늘보호 공원으로지정된핵심지역이수비면일대다. 영양의산과 마을곳곳은외씨버선길로이어진다. 외씨버선길은조지훈의시‘승무’의한구절에서이름을 빌렸다.외씨버선길이닿는일월면주곡리에시인조지훈의 생가가들어선주실마을이자리했다. 마을에는고택과흙 담길이고스란히남았다. 조지훈의생가인호은종택과17세기‘ㅁ’구조의양반가 옥인옥천종택이마을의대표한옥이다.시인의숲,지훈문 학관등을두루둘러볼수있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국내 최대 흰 자작나무숲 군락 영양죽파리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는 국내 최대의 자작나무숲이 있다. 잘 알려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넘어서는 규모다. 하얀 나무들의 군락은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고고한 기상을 뽐낸다. 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30ha에 걸쳐 빼곡하게 펼쳐져 있다. 높이 20m에 30년 수령의 나무들은 하늘을 찌를 듯 ‘알몸’을 드러낸 채 높게 솟아 있다. 자작나무는 1993년 처음 식재됐으며 어엿한 청년 숲으로 성장했다. 숲은 산림청에서 관리하며 입장도 무료다. 외씨버선길주실마을. ▲교통 : 서울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영양까지 시외버스가오간다.약4시간30분소요.죽파리마 을까지군내버스가다닌다. 숲길입구까지걸어야 하며,죽파리마을입구주차장에서자작나무숲까 지노약자를위한전기차를무료운영중이다. ▲숙소 : 검마산자연휴양림에묵으면숙소에서 밤별을구경하기에좋다.주실마을,병암고택등한 옥에서하룻밤묵을수있는전통숙소들이있다. ▲기타 : 산해리봉감모전5층석탑(국보)은벽돌 모양으로돌을잘라쌓은탑이다.통일신라때세워 진것으로추정되며높이11.3m에탑신하단부에 불상을 모시는 감실이 있다. 봉감모전5층석탑은 변반천의석벽,나무한그루와어우러져운치를더 한다 여행메모 검마산휴양림. 주실마을호은종택. 산해리오층모전석탑. 자작나무숲 초입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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