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D5 기획ㆍ정치 퍼블리는2015년4월첫발을내디뎠다. 이재웅전대표가투자하면서출발부터 화제였다. ‘콘텐츠로세상을바꾸고싶다’는 박소령대표의초심은크라우드펀딩으로 구현됐다.소비자들이돈을내고서라도보고 싶은콘텐츠인지여부를판단할수있는사업 모델이었다.이후구독모델(유료멤버십)을 주축으로사업을확장했다.현재퍼블리 멤버십의누적유료구독자수는10만명에 달한다. 멤버십이성공한비결은타깃층에필요한 콘텐츠를적확히내놓은덕분. 사수가딱히없는 중소기업신입사원, 사수에게물어보는일 자체를어려워하는MZ세대직장인,리더교육 없이첫중간관리자가된 ‘새내기팀장’ 등이 퍼블리의주요구독층이다.예를들어, ‘어느날 팀원이퇴사하겠다고말할때팀장으로서어떻게 해야하나’ 같은문제에대처법을제시하는 것이다. 사수는멀고휴대폰은손안에있는 이들에게퍼블리는 ‘랜선사수’를자처했다. 최근엔사업영역을대폭확장했다. 2021년 문을연개발자들의업무공유네트워킹서비스 ‘커리어리’는올해1월기준누적가입자수가 29만명을넘어섰다.기업을대상으로한 클라우드기반인재채용소프트웨어(SaaS)인 ‘위하이어’도올해초출시했다. 김지은선임기자 퍼블리에콘텐츠를쓰는저자는지난해12월말기준 1,033명이다.창업할땐0명이었다.회사의 성장세를단적으로보여주는숫자다. 사진은2019년저자들과 함께한프라이빗파티. 박소령제공 박소령대표는유학시절을떠올리며 “부모님도 모르는이야기”라고했다.지금웃으며그시기를 떠올릴수있는건,그가극복해냈다는방증일테다. 하상윤기자 싸매고있지말고주위에말해야한다는걸.” 목표투자액12억원을모으지못해발을동 동굴렀던시절을딛고,퍼블리는 2019년 2월 38억원, 2021년 7월엔 135억원을 투자받는 데성공했다.  실패 Ώ 성장이멈.췄.다. 자금위기를이겨냈더니,정체기 가찾아왔다.2019년투자유치에 성공한이후이듬해여름까지1년 반 동안 사업의모든지표가제자 리였다. 회사가 성장해야 직원들은 신이나일하고,투자자는안심한다.변화 무쌍한디지털시장에서정체는퇴보 나마찬가지다. “벼랑 끝에몰린기분이었어요. 게다가아끼는핵심인재중한명 은 회사가 내년에도이렇다면다 른일을찾아봐야겠다고말하더군 요.서운했지만솔직하게말해줘서고 마웠어요. 회사가 성장을 멈추면인재가 먼저떠난다는걸알게됐죠.” “더이상잃을게없으니해볼수 있는건다해보자는심정이었다” 고돌이켰다. 멤버십무료체험이 나장기구독서비스같은프로모 션 다각화를 시도했다. 마케팅전 문가도 채용했다. 꿈쩍않던 매출은 2020년4분기가돼서야치솟기시작했다.이 전에비해10배가뛰었다. 말하지않아도직원 들이매시간매출지표를확인했다.회사의에 너지는다른데서나오는게아니었다. 중요한건왜그런‘암흑기’가찾아왔는지 돌아보는것. “퍼블리의초창기이용자는 돈도기꺼 이지불할만큼콘텐츠에관심이많은층 이었어요.그런데우리는이미그층을다 끌어모은거였죠. 그럼, 다음 타깃층을 고 이를 기록해요. 발생한 문제가 뭐였는지 ( Problem ) , 왜 그랬는지 ( Why ) , 개선방안 ( Try ) 은 뭔지논의하고 문서로 남기는 거죠. 팀단위로일상적으로할뿐만아니라연말타 운홀미팅에서한해전반의회고도해요.” 일종의실패의역사를 쓰고있는셈이다.이 미7년치가퍼블리안에누적돼있다. - 퐪믾옫컪쫂뫎밚힎빦푢 . “사회자산이될수있다고생각하거든요.지 금은내 부 자산이지만, 언젠 가는 외부 에공유 해퍼블리같은시도를하는이들에게도 움 이 되 고 싶 어요.아이작 뉴턴 이‘내가더 멀 리볼수 있었던건거인의어 깨 위에 올 라선 덕 분’이라 고말했 잖 아요.역사적 토대 를 빗댄 표 현 인데, 우리가 쌓 은실패의기록이그어 깨 를 두껍 게 만들수있다고생각해요.한 국 사회에 특히부 족 한게이것이죠. 실패를공개하거나 공유하 길 꺼 려 하는게 대부 분이니까.” - 핆캫픦킲펞컪멂혆폺읾 ‘ 캄픦솒 ’ 쁢줢많푢 . “회사의어 떤 구성원이실패를하더라도절 대혼 자 곱씹 게하지않으 려 고해요.그 래 서회 고라는 루틴 을만든것이기도하고요. 구성원 각자의시각이다 르 니다각도로실패를 바 라 볼수있죠.저도마찬가지 예 요. 혼 자 머 리싸매 고고 민 하고자 책 한들 답 이없어요.실패를꺼 내서나 눠 야해요.” 그의 카카 오 톡 프로 필 배 경 사 진 은만화‘스 킵과 로퍼’의한 대 목.“난말이야.다 소 거창하 게 넘 어 질때 가많은인간이지만, 그만큼 엄청 나게 잘 일어나거든 ! ”이 란대 사다. “어 떻 든인생은매일매일실패가있어요.직 원중한명이퇴사를해도제 겐 실패고,어제보 다지표가 좀떨 어 져 도실패죠.그렇다고마 냥 넘 어 져 있을 순 없 잖 아요.다음단 계 로나아가 야죠.” 실패, 그것은아무것도아니다.일어나기만 한다면. 김지은선임기자 “2017년8월 통 장에돈이들어 온날밤 ,인 세 를지 급 해야할저자들에게돈을다보냈어요. 밤새 일을하고동이 터 오를무 렵 에 택 시를타 고 퇴 근 했죠. 그 때 마음을 잊 을 수가없어요. 기 쁨과 비장한각오가 뒤섞 였죠.‘다시는이런 일을 겪 지말자,이런상 황 을만들지말자’고 결 심했어요.” 대 표인이상자신의실패는 곧 퍼 블리 와 퍼블리구성원의실패로 이어 질 수있다는걸체 감 한거다. 투자 유치에 잇따 라 실패했 던 7개월, 그 시간이그 때 는 지 옥 같 았 겠지만 덕 분에 큰 교훈 을 뼈 에 새겼 다. “ 결국CEO 의가장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회사에돈이 떨 어지지않게 하는일이 란 걸절 감 했어요. 자금 상 황 ,매출,고정지출을확인하고 사업 계획 에 따 라미리투자 유치 를 준 비해야 한다는걸그 때깨달 은 거죠. 내역할 과 위치를 객 관적으 로볼수있는 계 기가됐어요.” 그는이후엔 회사 상 황 이나 과 제, 고 민 을회사의신 뢰 하는리더들에 게 터놓 고상의한다. “ 함께 고 민 하면 더나은 솔 루 션이나오더라고요. 그 래 서 또 한 번깨달았 죠. 고 민 이있다면 혼 자 찾아야하는데그걸안한거 예 요.제가고 민 을 하지않은거고,그 래 서전 략 도없었던거죠.” 여 러 시도 뒤 찾아 낸 다음구독층이 바 로신 입 사원들이었다. “정체기에발 행 하는 콘텐츠에도여 러 변화 를시도했어요.10분정도면다 읽 을수있도록 콘텐츠 당 분 량 을 줄 이고,아이 템 도업무이 메 일쓰는 법 ,직장인의시간관리방 법 ,회의록쓰 는 법 같은실무요 령 들을 넣 었고요.그랬더니 반 응 이 폭 발적인거 예 요. 신 규 구독층이어 떤 이들인지분 석 해보니회사에 갓입 사한신 입 사 원들이었던거죠.” ‘ 당 신 곁 의 랜 선사수’라는 캐 치프 레 이 즈 가 거기서비 롯 됐다.  실패란  “난엄청나게잘일어나거든!” 이 쯤 에서 물 어야 했다. 스타 트 업하기를 권 했던이재 웅 전 대 표의말 처 럼 과 정이 즐 겨지더 냐 고.그는 숨 도안 쉬 고 답 했다.“아니오. CEO 가 되 어보니 결과 는 매우 중요하더라고요. 하하.” 퍼블리의 대 표로 경 험한 크 고 작은실패들 은이전의개인 박소령 이 겪 은실패 와 는 층위 가다름을 느꼈 기 때 문일 테 다.그 래 도그는실 패의 과 정에서더이상 혼 자도, 혼 자여서도안 된 다는걸이제는안다. - 힎믖밚힎픦몋픊옪킲픦캂팒핖쁢헣픦읊 삲킪턶쫆삲졂줦밚푢 . “그렇게생각해요. ‘실패를 했다, 쏘 왓 ( S o w h at ) ? ’ 그다음이중요하다는거죠. 실패그 자체로끝나는게 최악 이에요.” - 믆엊펂쎉멚퍊빦푢 . “돌아봐요. 그실패는왜비 롯 됐나, 반 복 하 지않으 려 면어 떻 게해야하나. 퍼블리에는회 고라는 고유한 루틴 이있어요. 호 기 롭 게 출 시한 제 품 이 망 해도, 잘 돼도 반 드 시돌아보 VC 들은 물 었다.“시장이 얼 마나 크 죠 ? ” VC 들 이보기에유료디지털콘텐츠 시장은의구심 투성이였다. 투자자 30 ~ 40명을 만 났 지만 줄 줄 이거절 당 했다. “정말못할일이더라고요.회사의미 래 에투 자하는걸거절한거였지만, 제게는 박소령 을 믿 지못하겠다는말로들 렸 거든요.게다가연 속 으로수십 번 거절을 당 하니까타 격 이 컸 죠.” 투자 유치를 하지못한 기간, 그는 회사 운 영 에사비를 쏟 아 붓 고 빚 도냈다. 울 기도정말 많이 울 었다. 그 래 도 죽 으 란법 은없다. 7개월 만에 VC 세곳 이투자를 결 정해목표액을 달 성했다. 서울대·맥킨지·하버드케네디스쿨$ 화려한이력서이면엔실패가잔뜩 유학시절‘나는아무것도아냐’열패감 마음내려놓고주변의도움받아극복 창업후엔투자유치실패·성장정체기 ‘함께고민하면된다’사람의힘깨달아 실패는버려두면최악,돌아보고나눠야 혼자자책하지않게하는게‘삶의도’ 퍼블리, 모든성공·실패에회고록 남겨 새로운도전하는이들위한자산될것 커리어에맞는콘텐츠콕찍어주는 ‘랜선사수’…유료구독 10만명 ● 퍼블리는 삲킪 믆 않아 이용자 30 정치 4 2023년2월24일금요일 ( ) ( ) - 핂짆샇샎읊힎뺖삲 . 헒샎솒헒픊옪펉 픒킲읺많핖빦 . - 뫃 킲옪 21 샎 컮펞컪삶 많많헏힎팘삲 . -22 샎 컮킇읺읊퓒뫃 픦킺핂 줢많 . - 밎쫂칺 읊푢묺몮핖삲 . 샇샎 핞멷핂펔삲쁢잞핆많 . - 헣 쫂쿦읊핞 쁢밎쫂퐎힎힎 핂몇 믾쌚줆픎팒삚많 . ( ) -‘ 헣 쫂쿦 ’ 읊팬켆푾쁢멚푆펾핳펞 멆잊솚핂쇮쿦핖삲 . ( ) - 쫂퐎 앚쫂픦컮헒펞헒샎 쭒폂픒푾엲쁢졷콚읺솒핖삲 . ( ) - 컮킇읺읊 퓒샇펞컪힎 잖읊 푢 삲졂펂쎉멚멑핆많 . ( ) 국민의힘당대표후보릴레이인터뷰 국민의힘당대표선출을위한3 ۮ 8전당대회에출마한황교안후보가22일서울종로의한카페에서한국일보와인터뷰하고있다. 고영권기자 국민의힘당권 주 자들이23일‘친윤 석 열 계 지지’를 앞세운 김기현 ( 맨왼쪽사 진 ) 후보의 ‘ KTX 울 산역 연 결 도로임 야관 련투 기의혹’을 맹 폭했다.김후보 가해명기자회견까지열었지만경 쟁 후 보들은의혹이여전하다며공 세 의고 삐 를 늦추 지않았다.전대 불 출마선 언 후 처 음공 개석 상에나선윤핵관 ( 윤 석 열대 통령 측 핵 심 관 계 자 ) 권성 동 의 원 은 ‘권 김 ( 권성 동 ·김기현 ) 연대’ 관 측 에대해“마 음 속 에지지후보는있지만 표출은안 하는것”이라며신중한입장을 취 했다. 이 날강원홍 천실내 체육 관에서열 린 국민의힘3·8 전당대회 강원 합 동 연설회 의 쟁점 도김후보의부 동산투 기의혹이 었다.이번전대에서해당의혹을재소 환 한 황교안후보는김후보의사 퇴 를거 듭 촉 구하며“자유대한민국을 지 키 고 윤 대통령을지 키 기위한 것”이라고 주 장했다.그는“김후보를 존 경하고좋아 하지만 대한민국과 당이 먼 저아니 냐 ” 며“그래서지 금 은 ‘ ( 김후보는 ) 아니다’ 라고 말 하는것”이라고 덧붙 였다. 안 철수 ( 가운데 ) 후보는김후보를이 재명 더불 어민 주 당대표에 빗댔 다.그는 “대장 동 사 태 를일으 킨 이대표에게표 를줄 수 없어정권교 체 가됐다”며“부 동 산 의혹이있는 김후보가 대표가 되면 ( 내년총선에서 ) 국민들의표를제대로 받을 수 있겠 느냐 ”고 목 소리를 높 였다. 내년총선 압 승전 략 을 강 조하고있는 그는“도 덕 적문제는이미 벌 어진일이며 2030 세 대의분 노 를사서김후보는그터 널 에서빠져나올 수 없다”고했다. 김후보는 반발 했다.그는“문재인정 부가 ( 관 련 의혹으로 ) 절죽 이려고해도 청렴결백 했기때문에살아 남 았다”고 결 백 을 호 소했다. 김후보는연설회에 앞 서국회에서기자회견을열어“자기 땅 으로 터 널 이지나가도록 압력 을 넣 고 로비하는사람이 세 상에있 느냐 ”며“ ( 제 기된의혹은 ) 터무니없는사실이고 새빨 간 거 짓말 ”이라고 주 장했다. 그러면서 법적조치가 능 성도거론했다. 천하람 ( 오른쪽 ) 후보는 그러나연설 회후 김후보의 반 박 기자회견에대해 “ 왜본 인이 점점더화 제를 키 우는지모 르겠다”며“의혹이해소된건하나도없 는것 같 다”고 꼬집 었다. 김후보는이 날 연설회에참 석 한윤핵 관의 맏형격 인권의 원 과의관 계 에대해 “오래전부터 긴밀 한 협 조 관 계 를 구 축 하고있다”고했다.친윤 계 의지 원뿐 아 니라권의 원 의 물밑 지지가 능 성을시사 하며대 세 론에 쐐 기를박으려는의도로 해 석 됐다. 하지만권의 원 은이 날 연설회참 석 이 김후보에대한지 원 사 격 이라는해 석 에 거리를 뒀 다.그는“제가대통령 측 근으 로인 식 되는상황에서전대에영 향 을줄 수 있는 발언 을하는것은그자 체 로국 정 운 영과 전대에부 담 을 줄 것”이라고 밝혔 다.‘윤 심 ’ ( 윤대통령의의중 ) 경 쟁 과 대통령실의전대 개 입 논 란등으로친윤 계 ·윤핵관에대한 당내 반 감을 의 식 한 발언 으로 풀 이된다. 또 다 른 윤핵관인 이 철규 의 원 ( 강원동 해· 태백 · 삼척 ·정선 ) 의 강원 연설회 불 참도이 같 은배경에서 다. 홍천=김민순기자 김기현“부동산투기? 새빨간거짓말”반박회견에도$안^황^천“의혹해소되지않아”집중포화 <안철수·황교안·천하람> 여당‘강원합동연설회’서도충돌 불출마이후첫공개석상권성동 “지지후보있지만표출안하는것” 윤핵관당내반감의식신중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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