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EDUCATION & PARENTING 2023년 2월 25일(토) E ■커리어를생각한다 대학 졸업 후 꼭 전공분야에서 일을 하라는 법은 없다. 실제로 많 은 대학 졸업생들이 전공과는 무관 한 분야에 몸담고 있는 게 현실이 다. 하지만 커리어 대한 확신이 서 있을경우전공을정하기가한결수 월해진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 해보고그러한꿈을이룰수있는능 력과적성이있는지염두에두고인 턴십과과외활동, 자원봉사활동등을 통해 가급적 많은 환경에 노출되어 보는것도한방법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커리어를 찾 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 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대학에 서 선택하는 전공은 졸업 후 취업 때 지원자의 자격요건을 심사하는데 지대한영향을끼칠수있다. ■전공선택이중요한이유 일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선택이 여럿 있지만 자신이 평생 일하게 될 직업만큼중요한선택이또있을까? 사람들은의미없고재미없는일을하 게되면 불행해진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에게 맞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서살아가고싶어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은 정말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아무런 댓가없이 찾아지는 것이 아 니다. 교사 혹은 부모의 조언을 토대 로 정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 의 의지대로 정해지는 것이 정상이 다. 이러한 직업 선택의 기초작업이 바로 전공 선택이다. 따라서 수험생 들은 대학을 선택하기에 앞서 전공 을먼저생각해볼필요가있다. 자신 에게 맞지않는 전공 선택으로 쓸데 없는 정력과 시간낭비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조언과 자 신의 적성을 잘 감안해서 전공을 선 택한다는생각을늘할필요가있다. 인생은 딱 한번 사는 것이며 시간이 긴 것 같지만 살다보면 인생은 정말 빨리지나가기때문이다. ■자신에게먼저질문을던져본다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 지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조언은 자신을 알기위해서 자신에게질문을던져보는것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이면 일단 고등학교 카운슬러를 만나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그런 다음 가족이나 선배에게 학창시절 어떤 절차를 거쳐서 전공을 결정했 는지물어본다. 마지막 단계는 자신이 걸어온 길 을 돌아보고 과거, 현재, 미래와 관 련된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이에 답변하는 것이다. 자신의 결정이 항 상옳은것은아니고여러변수때문 에 오판을 해서 틀린 결정을 할 수 도있다. ■서두르지않는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가 하늘 의 별따기라는 말을 주변에서 심심 찮게 들을 수 있다. 산업 전 분야에 서 자동화 작업으로 일자리는 줄어 드는데 해마다 넘쳐나는 대학 졸업 자 등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졸 업년도에 따라 일자리가 많을 수도 있고적을수도있는변수는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대학 캠 퍼스에발을들여놓기도전에커리어 에대한걱정을많이한다. 그러나학 생들은 이런 이유로 전공을 정하는 데영향을받을필요는없다. 일단 대학에서 여러 종류의 강좌 를 수강하며 탐색의 기간을 거친 뒤 전공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 서두르 지 않고 어떤 분야가 나에게 어필하 는지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라는 얘 기다. 하지만 지나치게 시간을 끄는 것은곤란하다. 전공을 너무 늦게 정하면 졸업이 늦어지고 결국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데 더 큰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또 한의사, 변호사, 약사, 엔지니어등학 부과정을 마친 후 수년을 더 공부해 야하는분야로진출을희망하면교 육관련비용은기하급수적으로늘어 나게된다. 물론 융자를 포함해 얼마든지 재 정보조를 받는 것도 가능하지만 어 떤 전공을 택하느냐에 따라 공부를 마칠때짊어지는빚의액수또한달 라진다. 또한 전문직을 위해 대학원 을 진학해야 할 경우 학부과정의 해 당 과목에서 소정의 학점을 이수해 야한다는점을감안할필요가있다. ■인기전공선택의함정 최근에는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 난이 지속되면서 부모들이 자녀에 게 적합한 전공을 추천하기보다는 소위돈되는전공을선택하도록은 근히 압력을 가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있다. 입시전문가들은전공에따라직업 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 녀의 적성을 무시하고 유망업종에 따른전공선택을하는것은매우위 험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따라서 유 망업종과 자녀의 전공이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 이중요하다. 자녀가 음악이나 미술, 인문학을 좋아해서 전공으로 선택한다고 할 경우 비록 연봉이나 취업 여건은 인 기학과에 비해 떨어질 수 있지만 자 녀의 의지를 꺾어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이다. 인문학 전공자들이 졸업후 이공계 열 전공자들에 비해 취업이 쉽지 않 은것이현실이지만인문학전공자들 도 이공계열 계통의 직종에서 분명 히능력을발휘할수있는기회가제 공되기도 한다. 스티브 잡스도 애플 을운영하면서본인이대학재학시배 운 인문계통의 교양과목에서 회사경 영에실마리를풀수있는영감을많 이얻었다고털어놓은바있다. 자녀 스스로 적성과 성격이 맞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기초단계가 되는전공을잘선택할수있게도와 주는것이부모의역할이다. 괜히 적성에 맞지도 않는 인기학 과를 돈이 된다고 해서 전공했다가 평생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교육 전문 가들의조언이다. ■후회할때가가장빠르다 최근에 한국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www.saramin.co.kr )이 대학생 484명을 대상으로“전공 선택을 후 회한적이있습니까?”라고설문한결 과, 72.7%가‘후회한적있다’라고응 답했다. 후회하는 이유는‘생각했던 것과달라서’ (42.3%, 복수응답)를가 장많이선택했다. 다음으로‘적성과 맞지 않아 서’ (30.7%),‘학과 취업률이 낮아서’ (25.3%),‘성적에맞춰지원했던거라 서’ (21.3%),‘기업이 선호하지 않는 학과라서’ (17%),‘배워야할것이너 무 많아서’ (15.1%),‘전문성을 키울 수있는학문이아니라서’(11.6%),‘현 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라서’ (11.4%) 등이있었다. 한국의 상황과는 틀리지만 미주 지역의 한인 대학생들도 분명히 전 공 선택을 후회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미 전국적으로 보통 대 학생들이졸업할때까지전공을 3~4 회정도바꾸는것으로나타났다. 그 만큼 미국의 대학생들도 시행착오를 많이겪는다는사실이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일 수도있고적성과맞지않아서일수 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길 필요 가 있다는 것이다. 전공 선택을 후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 맞 는 전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인생이 한층 더성숙해질것이다. <박흥률기자> 오는 3월이면 12학년생들이 정시지원한 대학들로부터 합격, 불합격, 또 는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게 된다. 입학을 희망하는 대학으로부터 두툼 한 합격 통지서를 받을 경우 올 가을 대학 캠퍼스에 입성하기 위해 본 격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데 대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 나가 바로 전공 선택이다. 대학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평생 커리어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 대체로 많은 대학 신입생들은 전공을 지정하지 않은‘undeclared’ 상태로 입학해 첫 1~2년 동안 자신 의적성, 성격, 취향등을고려해무엇이자신에게맞는지탐색하는시간 을 가지기도 하지만 이공·상경 계통이나 의대, 법대, 약대 등의 경우 대 학 입학전에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틀릴 수 밖에 없다. 학 생들이전공을선택하기위한방법과요령등에대해서알아본다. 인기학과도 적성 맞아야 유망하다는 점 명심 마냥 미룰 수도 없지만 너무 서둘러도 안돼 자신의 진짜 모습과 장래 꿈 감안해서 결정 ‘전공선택’이평생의커리어를좌우한다 자신의능력과적성이있는지염두에두고인턴십과과외활동등을통해가급적많은환경에노출되면전공을찾는데도움이된다. <이미지투데이> M onday, Februar y 20, 2023 A19 ■ 전공선택의방법과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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