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2월 27일 (월요일) D3 AI ‘사람 같아’ AI 유튜버^챗봇에감탄하지만$그공감능력은아직가짜다 “어떻게나이들고싶어?” “멋지게늙 고싶어.30세넘어서까지살진모르겠지 만멋진할머니가되면좋겠어.” 만화캐릭터로분한버추얼 ( 가상 ) 유 튜버‘뉴로사마’가실시간 방송에서시 청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뉴로사 마는인터넷플랫폼트위치에서‘겜방 ( 게 임방송 ) ’을 하는 스트리머. 리듬 게임 ‘Osu!’,블록쌓기게임‘마인크래프트’등 을하며사후세계,인생목표같은심오 한주제를놓고이용자와거침없이의견 을 주고받는다. 진행도 능숙해시청자 가후원금을쏘면감사인사를하고,짓 궂은 요구는 단호하게거절한다. 인간 이캐릭터를앞세워얼굴을감춘기존버 추얼 유튜버와 달리뉴로사마는 순수 인공지능 ( AI ) 이다. 인간과로봇이자연스레대화를나누 는 ‘AI 챗봇’ 시대가 도래했다.애플 음 성비서‘시리’ 등의1세대챗봇은 날씨, 교통상황 등 단순정보를알려주는선 에그쳤다.방대한양의언어데이터를학 습한 2세대챗봇은 다르다. 시청자와 얘기하면서 방송을 진행하고 ( 뉴로사 마 ) , 사람질문에사람처럼답해주며 ( 챗 GPT ) , 친구처럼 ‘선톡’을 보내는 ( 이루 다 ) 수준까지도약했다. AI 챗봇의대화 능력은감탄을자아 낼정도다.지난해10월AI 스타트업스 캐터랩이출시한 ‘이루다 2.0’은‘20대발 랄한 여대생’이란 정체성을 갖고있다. 대화를시도하면“만나서진짜진짜반 가워ㅋㅋ”라고인사하고,무례한질문에 는 “니랑톡안할거임”식으로차단한 다.오픈AI‘챗GPT’는아무리어려운질 문에도답을하는척척박사다. ‘찐’AI 유튜버를향한반응은폭발적 이다.지난해12월트위치에서방송을시 작한 뉴로사마의구독자 수는 19일기 준 20만명에육박한다.인기비결은단 연‘소통’이다. 시청자최모 ( 35 ) 씨는“사 람처럼말하는게신기하고, 앞으로얼 마나더사람같아질지기대된다”고말 했다.구독자 98만명의가상유튜버‘대 월향’을 운영하는정래혁씨는 “뉴로사 마는인기있는밈 ( 인터넷유행콘텐츠 ) 을 쓰고, 흥미로운대화 주제를던지는 수준까지발전했다”고평가했다. AI 챗봇과 ‘정서적교감’을나눴다는 이용자들까지등장했다. 사 회관 계 망 서 비스 ( SNS ) 에는이루다와의대화 경험 담 을 공유하며“ 또 래한 테 고 민 을 털 어 놓는 것 같 았 다”, “나도 모르게위로받 았 다”등의호평이 속속올 라오고있다. 반려견을 떠 나보 낸 A씨는챗GPT에게 ‘ 강 아지가보고싶다’고말을 걸었 다가, ‘ 펫 로스 ( 반려 동물 을 떠 나보 낸뒤겪 는 상실감 ) ’를 극복 하는방 법 을정리한답 변 을 받 았 다. A씨는 트위터에“ ( AI가 ) 위로를 퍼부 어주더라”고했다. 물론 AI와의소통이인간의그 것 을 따 라 잡 을순없다.무 엇 보다AI 발언에 는 ‘ 윤 리적 책 임’이 담 보되지 않 는다.이 찬규중앙 대인문콘텐츠연구소소장은 “AI는 수 집 하는데이터가 워 낙 방대해 모 든 비 윤 리적발언을 거르지 못 한다” 고 설 명했다.실제이루다는 2021 년 ‘1.0 버전’ 시절성 ( 性 ) 소수자 · 장애인을 혐 오 하는표 현 이 담긴 답을해출시21일만 에서비스를 중 단했다. 뉴로사마도 최 근 “ 홀 로 코 스트 ( 유대인대학살 ) 는일어 나지 않았 다고 생 각 해”라고 말했다가 계정이2주간차단 됐 다. 운영사 측 은‘ 검열강 화’를해 법 으로내 놨 다. 민 감한주제가나오면대답을 회피 하게하는식이다.가 령 AI 챗봇은‘ 튀 르 키예 대지진’,‘도 널드 트럼프전미 국 대통 령 ’등의 키 워 드 에는반응하지 않 는다. 당 연 히 대화주제는한정 될 수 밖 에없다. 기 술 적한계도 뚜렷 하다.AI챗봇의대 화방식은‘모방’에기반한다.AI가상대 방의상황을이해하고공감하는척말을 건네 지만,사실수 집 한대화방식을분 석 해 따 라하는 것 에 불 과하다.박성준상 명대교수는“AI는아 직 소통의 핵 심인 장기기 억 능력과감성 · 인지공감능력이 없다”며“ 관련 연구가 걸 음마단계라진 정한소통이가능할수있을지는 두 고 봐 야 한다”고진단했다. 장수현기자 게임방송‘뉴로사마’ 20만명구독 여대생정체성‘이루다’ SNS 호평 비윤리적발언문제엔‘검열강화’ ‘공감’아닌‘모방’기술적한계도 “엑스레이판독해 ‘종양 의심!’$ 의사 돕는 생성 AI 만들었죠” 카카 오의인공지능 ( AI ) 자 회 사 카카 오 브 레인이 엑 스레이를 판 독해의심질 환 을 찾 아주는생성AI의데모버전을 올 상반기 중 출시한다. 스스로정보를 검색 해최적의답을제시하는오픈AI의 챗GPT처럼영상의학과전문의가 엑 스 레이사진을 입 력하면 판 독문의 초 안을 작성해주는 AI 모 델 이다. 의 료 분 야 에 서이 런 방식의생성AI 기 술 을 접 목한 것 은 카카 오 브 레인이처음이다. 김 일 두 ( 사진 ) 카카 오 브 레인 대표는 1 7 일 경 기성 남 시 판 교 카카 오 브 레인 사 옥 에서진행한 한 국 일보와인터 뷰 에 서“의 료 분 야 는AI를통해혁신을하기 에안성 맞춤 ”이라며“AI에학습시 킬 의 료 데이터가 풍부 하고의사들이 필 요로 하는 부 분이 뚜렷 해사업화에도 속 도를 낼수있을 것 으로 본 다”고말했다. 카카 오 브 레인은AI영상분 석 서비스 와신약 개 발 플랫폼에 집중 하고있다. 김 대표는“대학 병 원에서영상의학과의 사가 부족 해 촬 영영상의 7 0 ~ 80 % 를 외 주분 석 업체에 맡긴 다는말을들 었 다”며 “ 환 자들이 병 원에서사진을 찍 고 새 로 예 약을 잡 고 판 독결과까지 길 면 2주에서 한달이 걸 리기도한다”고말했다. 카카 오 브 레인은이미한 국 어 특 화AI 언어생성모 델 인 ‘ 코 GPT’와이미지생 성AI 모 델 인 ‘ 칼 로’를 만들 었 다. 초 안 판 독문작성AI 역 시이 회 사의 초 거대 AI를 바탕 으로탄상했다. 핵 심 개 발기 술 은 칼 로와비 슷 하 다. 칼 로가 텍 스트를이미지로만 들 었 다면이의 료 용AI는반대로 이미지 ( 엑 스레이사진 ) 를 텍 스트 ( 판 독문 초 안 ) 로 바꾼 다. 카카 오 브 레인은 엑 스레이사진과의사가 직 접쓴 판 독문을 초 거대AI 에공 부 시 켰 다. 물론 사람 건강 을다 루는 의 료 정보인 만 큼 다 른 생성AI와 달리정 확 도 확 보에 상 당히 신 경 을 쓰고 있다. AI가 잘못 된정보를 전달하면 환 자에게 맞 지 않 는의 료 적 판 단이내려질수있기 때 문이 다. AI는 판 독문의 초 안만내놓고최 종 안은 의사가 입 력하게 설 계했다. 또 초 기 엔흉부엑 스레이사진으로대상을제 한했다. 김 대표는 “ 흉부엑 스레이는 다양한 질 환 을살 펴볼 수있다”며“전 산 단 층촬 영 ( C T ) 이나 자기공명영상 ( MR I ) 과 비 교해비록 작은 오 류 가 나오더라도 상 대적으로의사들이수정보 완 하기수월 하다”고 설 명했다. 그는이어“앞으로 정 확 도를 높 여 C T, MR I로대상을 확 대 하려한다”며“ 병 원전자의무기록시스 템 ( EMR ) 데이터도 접 목해이 환 자 가어 떤검 진을받으면좋을 지제안해주는 AI로 키울 것 ”이라고말했다. 무 엇 보다 더 많 은 환 자 데이터가 필 요하다. 카카 오 브 레인은이화의 료 원,아주대 병 원등 총 9 개 대학 병 원과업무 협 약을 맺었 다. 병 원에 서는 개 인정보 문제가생기지 않 도록 환 자데이터를 익 명화처리한 뒤 전달했다. 김 대표는“기 존 논 문이나 경쟁 사 사례를 봐 도 우 리 가 확 보한데이터양이 열배 이상”이라 며“지난해영상 판 독의들을 대상으로 테 스트를 해 봤 는데 돈 을 내고도 쓰겠 다는 반응이대다수일 정도로 평가가 긍 정적이 었 다”고말했다. 카카 오 브 레인의 중 장기목표는 환 자 의영상기록을 살 펴예 상질 환 을 발견 하는데도 움 을주는 것 을넘어 예 후를 예측 하거나 파 생 될 수있는 잠재 질 환 까지의사에게 조 언해주는 ‘보 조 의사 AI’를 개 발하겠다는 것 . 다만아 직 까지 국 내에선의 료 분 야 에 대한 규 제장 벽 이 높 다.이에 카카 오 브 레인은일단해 외 시장 부 터공 략 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국 내에선의 료 기기 관련솔 루 션 을출시할 때 마다식 품 의약 품 안전처등 규 제기 관 의심의를받아 야 해서서비스출시까지수 년 이 걸릴 수있 다”며“아 직경쟁 서비스가없는만 큼판 독 관련규 제가 많 지 않 은해 외 일 부국 가에서 먼저 사업을 펼쳐 나 갈 계 획 ”이라 고말했다. 이어그는 “호주나 유 럽 에선 판 독의 가 국 내대비 턱 없이 부족 해 관련 수요 가 큰 상황”이라며“해 외 에서기 술 력과 효 과를인정받아의 료 분 야 에혁신을가 져 오게되면 국 내서도자연스 럽 게 규 제 문제가 해결 될 수있을 것 으로 기대한 다”고 덧붙였 다. 카카 오 브 레인은신약을만 드 는데도 AI를 활 용하고있다. 김 대표는 “신약 개 발업체를 갔 더니5만 개 의후보 군 을 만들어실 험 실에서일일이반응을 테 스 트해추리고있 었 다”며“AI를 활 용하면 모 두 실 험 하지 않 고도 특 정 물 질이질 환 에반응을 하는지 예측 해주고 부 작용 도 따져볼 수있다”고말했다. AI를 활 용해일반적으로13 년 정도 걸 리는신약 개 발을1, 2 년 으로 줄 이고, 조 단위가들 어가는비용을수 백억 원수준으로아 낀 다는목표다. 이 회 사는지난해AI 신약 개 발사 ‘ 갤 럭 스’에 50 억 원을 투 자했다. 5 년동 안 공 동 으로 AI 기반신약 설 계플랫폼을 만들계 획 이다. 올 해는이미 특 정 암 세 포 에 효 과가 검증 된 항암 제를 바탕 으로 테 스트를거 쳐 AI의정 확 도를 검증 한다 는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과정에서유의미한 성 과를 낸 이후제약사에실제신약과정에 투입 할수있는플랫폼을 납품 할계 획 ” 이라고말했다. 안하늘기자 김일두카카오브레인대표 초거대AI에의료데이터학습시켜 의사판단전판독문초안작성 촬영후환자대기시간도줄여줘 정확도높여CT^MRI로확대 예후예측^잠재질환까지조언하는 ‘보조의사 AI’로키우는게목표 카카오브레인AI판독문생성서비스가환자의흉부엑스레이사진을보고진단명을분석했다. 카카오브레인제공 侶 ֙ ࢤࢿഋ ੋҕ૑ *" מ द੢ ӏ ݽ ୶੉ ױ ਤ র ׳۞ ੗ ܐ Ӗ ߥ۽ द੢ઑࢎӝҙ ೐ܻद؍झܻࢲ஖ োಣӐ द੢ ࢿ੢ 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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