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2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모든 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애틀랜타문학회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82)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현 애틀랜타 문학회의 전신인 한 돌문학회가이곳최초의한인들의 첫 문학 활동이었다. 한돌문학회 는1990년한만희,박우석,김동식, 한용근, 김정자씨등이모여창립 된후초대회장에한만희씨가선출 되고문학강좌를실시하면서고원 교수와재미작가인이성호,김유미, 최연홍,곽상희씨와박남수선생을 강사로초청했다. 그리고한돌문학 회지를발간하며활발한문학활동 을전개했다. 나는 연극협회 창립위원으로 함 께 활동한 한만희 씨와 김동식 씨 의권유로문학회에참여했다.평소 부터문학회에대한관심이많았지 만 시와 수필에 대한 경험도 없고 또연극협회회장으로연극연출과 공연과함께매주주간동남부에기 고할칼럼때문에바빠서문학활동 을잘못했지만문학회에대한기대 가컸다. 무엇보다 대망의 꿈을 키우기 위 해 이민을 선택한 한인들이 잘 살 아보겠다고열심히일하다가무참 히흉악범들에게살해당했던고난 과 고통, 역경에 대한 이야기가 문 학회원들의글을통해인류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훌륭한 작품이 탄 생할 수 있는 씨앗이 되고 뿌리를 내릴한돌문학회가되기를바라며 언제인가 애틀랜타 문학회원들의 작품이노벨문학상의영광을차지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란 희망 때 문에열심히참여해왔으나세월이 흐르면서각박한이민생활의난관 과회원들간의견해차이로인해문 학회모임이중단됐다가완전히유 명무실하게 막을 내렸다. 그 후 오 랜 공백기를 거친 후 한만희 씨와 함께 다시 문학회를 만든 것이 현 애틀랜타문학회이고 회장은 한만 희씨였다. 당시회원은김동식, 박홍자, 윤열 자, 고정희, 윤보라, 안신영, 권명오, 오성수, 이정순, 서용석, 권순희, 최 모세, 최은주 등이었다. 한만희 회 장은 임기 말 나에게 회장을 권유 했지만고사해고정희씨가회장이 됐고 그후 박홍자, 오성수, 안신영 회장이뒤를이으며활발하게발전 해왔고현재는조동안회장이문학 회를열심히잘이끌고있다. 그동안 애틀랜타 문학회는 문학 상공모를통해문학발전에기여하 며 매년 11월 문학지 발간과 함께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회원들 의 시 낭송으로 한인동포 사회에 신선한문학과정서에청량제역할 을해왔다. 그리고 2022년 8월에는 나태주 시인과 유성호 문학평론 교수를 초청해문학강좌를 2일간개최했 으며 1990년부터 현재까지 문학 회를열심히참여하고지켜온나는 30년 이상 애틀랜타 문학회에 대 한 애정과 사랑을 함께 나누고 있 다. 그때문에앞으로어떠한어려 움과난관이닥칠지라도문학회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것이다. 아직도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하 고젊은후세대참여가없어안타깝 고앞으로후세들이문학과예술에 대한관심을갖게되기바라며이민 사회문화와예술의꽃이만발하기 를간절히바란다. 시사만평 석유회사들 돈 잔치 피터쿠퍼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한국이나미국할것없이학교 나 직장에서 무한 경쟁에 시달 리는현대인들은대부분스트레 스나공황장애, 우울증등크고 작은 각종 정신질환을 겪고 있 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2021년 10월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미국성인5명중1명이정 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 났다. 정신과 치료법으로는 크 게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로 나 눌 수 있고, 심리치료는 정신질 환자의 생각하는 방법을 교정 하여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 록돕는인지행동치료등이있 다. 약물치료는 여러 연구들을 통 해치료효과가검증되었지만단 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다. 우선약물복용에따른위장 질환에서부터 두통, 현기증, 성 기능장애, 심장질환증가, 체중 증가, 시야 혼탁 등의 부작용을 꼽을수있다. 또약물을중단했 을때나타날수있는재발증상 도무시할수없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위의 2021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성 인7명중1명은정신과약물처 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심리학협회 2012년 자료 에 의하면 2010년 미국인들은 항정신병 약물(antipsychot- ics)에 160억 달러, 항우울제 (antidepressants)에 110억 달 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약물에 70억 달러를 사용했다고한다. 각종 정신질환 약물치료에 매 년 천문학적 돈을 퍼부은 셈이 다. 이를 두고 심리학계에선 약 물이 과잉 처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우려의목소리가높다. 정신질환제 시장이 이처럼 제 약회사의 젖줄이 된 데는 약물 의 의학적 효과 못지않게 다음 의법적배경도한몫을했다. 1977년,‘라파엘 오세라프’ (Raphael Osheroff)는 신장 전 문의사로서거침없이성공가도 를달리던비즈니스맨이기도했 다. 그는 41세의 나이에 벌써 3 개의 신장투석센터를 소유하였 고, 워싱턴D.C. 근교의부촌알 렉산드리아에살았다. 하지만 비즈니스에서 받는 스 트레스와 두 번의 이혼 과정으 로인해심한조울증을앓게되 었다. 결국 그는 세 번째 부인 으로부터 협박성 이혼 요구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의사의 조 언에 따라 메릴랜드에 위치한 ‘체스트넛 롯지’(Chestnut Lodge)정신병원에입원하게된 다. 1910년에개원한이병원은심 리학계대부프로이트의이론에 따라 약물치료가 아닌 정신분 석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하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정신 병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오세 라프에게는정신분석치료가잘 듣지 않아 병세가 날로 악화되 었다. 조울증 증세로 하루종일 복도 를 속보로 걸어 7개월 동안 체 중 40파운드가 빠질 정도였다. 오세라프는병원측에정신질환 약물처방을요구했지만번번이 거절당했다. 다행히그는병문안을온가족 들의 도움으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정신질환약물을처방받을 수 있었다. 병원을 옮긴 결과 3 주만에습관적속보를멈췄고9 주 만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병세가호전되었다. 퇴원 후 일상으로 복귀하였지 만 그가 입원해있던 10개월 사 이아내는정신병을빌미로이혼 소송을시작했고, 전부인두명 은 아이들의 양육권을 앗아갔 다. 또 의사로서의 명성도 예전 같지 않아 투석센터 운영도 제 대로되지않았다. 그는이모든불행이체스트넛 롯지가약물치료를거부했기때 문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고 끝내소송을제기하게된다. 재판이 시작되자 정신과 치료 법으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정 신분석 치료와 새롭게 등장한 약물치료라는 두 갈래 치료 방 법을 두고 심리학계 거물들이 증인으로 불려 오는 등 지루한 법정공방이이어졌다. 마침내재판중재위원회는‘여 러 임상실험 결과 효과가 입증 된 약물치료를 병행하지 않은 체스트넛롯지에게의료과실책 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오세라 프의손을들어주었다. 이재판이오늘날미국에서과 잉처방이걱정될정도로약물치 료가 만연하게 되는 하나의 배 경이되었던것이다. 정신질환 치료법 논쟁 변호사 손경락 의 법률 칼럼 가문이번창하고자식들이다잘 되려면어떤조건이갖추어져야할 까요? 돈이 많아야 될까!? 아니다. 그러면뭘까?먼저‘애를낳은산부 는아이에게젖을물렸다’의‘産婦 ’란한자어를공부한다음에답을 찾아보자. 産자는‘날생’(生)이의미요소이 고,그나머지는彦(선비언)자의생 략형으로발음요소였다는설이있 다.‘낳다’(bear)가본뜻이고,‘생산 ’(production)‘재물’(property)을 뜻하는것으로확대사용됐다. 婦자는‘부녀자’(a woman)를 나 타내기위해서빗자루를들고청소 를 하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 아득한 옛날에 부녀자의 본업을이로써알수있겠다. 帚 (빗 자루추)는빗자루모양을본뜬것 이다. 후에‘아내’(a wife)‘며느리’ (a daughter-in-law)를 지칭하는 것으로확대사용됐다. 産婦(산:부)는‘아이를 낳은[産] 여자[婦]’를 이르며,‘산:모’(産母) 라고도한다. 맨앞문제에관한답은의외로간 단하다. 돈도그리들지않는다. 중 국명나라때한선비가남긴말을 음미해보면누구나쉽게알고쉽게 이행할수있다. 하지만, 별것아닌 일로꼬이기시작하면큰탈이생기 기도한다. “부부가화목하여야집안이번창 해진다.” 夫婦和而後家道成 부부화이후가도성 -程允升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속뜻사전앱편저자) 한자&명언 ■ 産婦(산부) *낳을산(生-11획, 5급) *여자부(女-11획, 4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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