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3일 (금)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기술ㆍ수익다빼가나 K반도체흔드는미보조금 “공짜점심을기대하지않았지만, 예상 을크게벗어났다.” (반도체업계관계자) 조바이든미국행정부가발표한반도 체보조금지급기준을두고업계에서는 당혹스러움을감추지못하고있다. 특히이미부지선정까지마치고미현 지에투자를진행하고있는삼성전자는 당장보조금신청을할지말지결정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고민이 깊어질 수밖 에 없다. 문제는 기업 입장에서 단순히 계산기만두드리고결정할문제가아니 라는점이다.이번보조금지급정책에는 미국정부가중국을배제하고자국과동 맹국을중심으로반도체생산체계를재 구축하겠다는의지가담겼기때문이다. 안하늘기자☞4면에계속 지방이어수도권대학까지재정난 “공과금치솟았는데예산30억원부족” 긴급추경편성하고“아껴써라”공지 장기투자는커녕실험실수리도못해 서울의A사립대는지난달급하게추가 경정예산을편성했다.이대학은전기· 수도·가스요금 등 연간 약 100억 원의 공과금을내왔는데이게 130억원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다른 사업 예산을 끌어와겨우메웠지만이대학B총장은 “당장눈앞에닥친공과금이급한마당 에미래를생각하는장기투자는불가능 하다”며한숨을내쉬었다. 2일한국일보취재를종합하면‘반값 등록금’논란이시작된2009년이후15 년째대학등록금이동결되면서지방대 는물론,서울과수도권대학들까지재정 난에시달리고있다. ★관련기사3면 최근 서울의 C대학은 교수들에게 강 의실과연구실온도를낮추라고공지했 다. C대학은정년퇴직등으로교수자리 가 비어도 강사만 뽑은지 오래다. 단과 대 학장들의 주요 임무는“동문들에게 기부금받아내기”다. 건물등에조금손 대려면예산의절반이상을기부금으로 충당해야하기때문이다. “등록금15년째묶여”비줄줄새는상아탑 서울의D대총장은“정부가첨단산업 인재 100만명을양성하겠다고하는데, 이런열악한환경에서무슨수로세계적 인경쟁력을갖춘인재를길러내겠느냐” 며“지금대학의현실을알지못한채장 밋빛미래만그리고있다”고지적했다. 수도권소재 E대학의교수는“동문회 에서 1980년대 초반 학번 선배들을 만 났는데,자신들이학교다니던시절의건 물이 아직 그대로라 좋아해야 할지, 안 타까워해야할지모르겠다고하더라”고 전했다. 완공 40년이 지난 건물이 그대 로쓰이고있다는얘기다. 한국대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사립대의건물신·증·개축을위한 ‘건설가계정’은 2012년 1조1,115억 원 에서2020년3,359억원으로70%급감 했다. 건물 노후화에 따라 적립해야 할 감가상각비 기준이 있는데, 실제 확보 한 액수와의격차는 2010년 3,492억 원 에서2020년8,972억원으로2.5배이상 늘었다.돈이없으니기본적건물유지· 보수도어렵다는의미다. 이는연구환경악화로이어진다. 수도 권F대이공계G교수는“좋은장비는커 녕건물이낡아장마철이면실험실에비 가샌다”고했다. 미국에서돌아와본격 연구의지를불태웠던 G교수였지만, 그 에게배정된실험실은냉난방은커녕소 음때문에실험자체가불가능한곳이었 다. 다른대학실험실을, 자리가날때마 다 빌려썼다. G교수는“이런 일은 최근 몇년간임용된교수들에겐비일비재하 다”며“예전엔 대학교수가 동경의 대상 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하 소연했다. 김경준·홍인택기자☞3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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