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4일 (토요일) D6 기획 민주당 97세대가깃발꽂으려면, 노무현처럼‘2030의가교’돼라 97 켆샎픦 3 많힎뽆컮 – 86 켆샎펾뽆 컮 · 샎멾뽆컮 ·2030 켆샎픦쯚읺힎뽆컮 97세대의3가지특징을고려한다면, 97세대가 선택할 수있는 노선역시 3 가지로구분할수있다. 첫째, ‘86세대와 연합하는’ 노선이 다. 정치는 네트워크 산업의성격이매 우 강하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선후 배를 챙겨주고, 유유상종과 동종교배 가 강하게 작동하는 산업이다. ‘안에 서 끌어주는’ 사람이있을 때와 없을 때진입확률이달라진다.이노선은 86 세대의예쁨을 받는 ‘막냇동생’ 노선이 다. 의식하든,의식하지않든현재민주 당 97세대활동가의압도적다수가취 하고있는 노선이다. 현실에적응한다 는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선택이기 도하다. 둘째, ‘86세대와 대결하는’ 노선이 다. 오른쪽에서저항하든, 왼쪽에서저 항하든그것은별개의문제다.아무튼 86세대주류와다른선택을하는경우 다.이노선은장점과단점이있다.장점 은언론노출에서용이하다. 남들은안 하는선택이기에가시성에서돋보인다. 단점은 세력을 얻기어렵다. 독야청청 ( 獨也靑靑 ) 한 ‘미스터쓴소리’로귀결될 수있다. 셋째,‘2030세대의브리지 ( 가교 ) 가되 는’ 노선이다. 세대교체의가교 노선이 다. 현재민주당을지배하는주류세력 은 86세력이다.이들의지지층은 86세 대와 97세대다.연령으로는 40대중반 ~50대후반에해당한다. 2030세대의 브리지가되는것은 ‘아직오지않은미 래’의편이되는것이다. 기업으로비유 로 요약할 수있다. 첫째, 최초의소비 자본주의세대다.둘째,‘86세대가만든 교재’로 공부했던세대다. 셋째, ‘낀세 대’다.하나씩살펴보자. 첫째, 97세대는 한국 자본주의역사 에서최초의소비자본주의세대다. 한 국의1인당국내총생산 ( GDP ) 발전과 정을 살펴보면, 1,000달러는 1977년, 5,000달러는 1989년, 1만달러는 1995 년에달성한다. 2만 달러는 2010년, 3 만달러는2019년에달성한다. 경제학에서‘중진국 함정’ 개념은 보 통 6,000달러~1만달러사이에갇혀있 는 경우를 의미한다. 다르게 표현하 면, 1인당 GDP 1만 달러를 돌파한 경 우, 비로소 ‘자본주의에안착한’ 것으 로볼수있다. 한국에서1인당GDP 1 만달러를돌파한시점은 1995년이다. 서태지와아이들이출현한시점이1992 년이다. 도식적으로 표현하면, 한국 자본주 의역사에서‘본격적인자본주의’가 시 작된시점은 1995년으로볼수있다. 1 인당 GDP 1만 달러를 달성한 시점이 다.그이전과정은 ‘자본주의로진입하 기위해’ 노력하던시기다. 97세대는바 로이시기에 20대를 보냈던사람들이 다.97세대는‘소비자본주의’의첫번째 세대다. 둘째, 97세대는 무엇보다 ‘86세대 가 만든 교재로’ 공부한 세대다. 90년 대학생운동을열심히한 사람일수록 더욱그렇다. 한국의사회과학출판물 중에역대급 베스트셀러로 볼 수있는 책들은조성오의‘철학에세이’, 유시민 의‘거꾸로읽는 세계사’, 박세길의‘다 시쓰는한국현대사’등이포함된다.그 밖에도 ‘마르크스의자본’, ‘공산당 선 언’ 등이포함된다.이책들이역대급베 스트셀러가될수있었던이유는 87년 6월항쟁이후,학생운동의전성기를맞 으면서‘학생운동 교재시장’이열 렸 기 때문이다. 97세대는 86세대가 만든 교재로 공 부한 세대다. 97세대는 86세대의생물 학적후배이전에 ‘세계 관 의후배들’이 다. 민주당 97세대정치인들입장에서 는 본인들이 86세대와 다르게활동했 다고생 각 할수있다.그러나,국민들이 보기에는 ‘86세대의아류’로보 였 던이 유다. 민주당 97세대정치인들은아직 86세대와 구분되는독자적세계 관 , 독 자적 콘텐츠 를보 여 주지 못 했다. 3월8일열리는국민의 힘 전당대회는 흥행 에성공한것으로볼수있다.무엇 보다 뉴 스거리가 지 속됐 다. 국민의 힘 대표 후보는 4 명 이다. 김 기현, 안철수, 천 하람, 황 교안 후보다. 4 명 의후보는 국민의 힘 내부의정치적스 펙 트 럼 을반 영 하고있다. 다 양 한 정치적스 펙 트 럼 을 반 영 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 을 취 하는것은그자체로바람직한일이다. 국민의 힘 에서 세대교체를 상징하 는인물은이 준석 과 천 하람이다. 2021 년대표가될때,이 준석 은개인이었다. 2023년 천 하람은 ‘ 천 하용인’ ( 천 하람, 허 은아, 김 용태,이기인 ) 으로 짝 을이 루 고있다. ‘세력’을 형 성하고있다. 국민 의 힘 세대교체에 너 지가 2023년에도진 일보하고있 음 을보 여 주는상징이다. 그 럼 ,민주당에서세대교체를상징하 는인물은 누 구일 까? 아마도대부분의 국민들은 마 땅 히떠오르는인물이없 을것이다. 지 난 해8 · 28 민주당전당대회는이재 명 후보와함 께 97세대정치인들 4 명 이 대표후보로나 왔 다. 97세대는 90년대 학번, 70년대생을의미한다. 당시대표 후보로나 온 97세대는강 병원 ,강 훈 식, 박용진, 박주민의 원 이었다. 최종결선 에는이재 명 후보와함 께 강 훈 식, 박용 진의 원 이 올 라 갔 다. 최종 득 표 율 은이 재 명 후보 78 % ,박용진후보 22 % 를받 았 다. 선거는 ‘구도’가 중요하다. 좋 아 서 찍 거나, 싫 어서 찍 는게일반적이다. ‘구도 효 과’를 고려할 때, 박용진후보 의22 % 는매우초라한 득 표 였 다. 세대 교체바람은 불 지않 았 다. 97 켆샎픦 3 많힎힣 - 콚찒핞쫆훊픦켆 샎 · 켆몒뫎픦짾 · 빎켆샎 민주당의97세대정치인들은세대교 체주역이될 수있을 까? 민주당의 97 세대는 1970년 김 대중과 김영삼 의 40 대기수론과 2000년대초중반 86세대 ( 80년대학번, 60년대생 ) 의정치 권 진입 이후, 세번째세대교체의주역이될수 있을 까? 97세대의정치적가 능 성을살펴보기 에 앞 서, 97세대의특징을살펴볼 필 요 가있다. 97세대의특징은크게세가지 하면, 86세대와연합하는노선은대기 업에취직하는 선택이다. 2030세대의 브리지가 되려는 노선은 성공 확률이 불투명 한스 타 트업과 벤처 기업에 뛰 어 드 는것과 같 다. 다시최초의 질 문으로 돌아와 보자. 민주당 97세대는 세대교체주역이될 수있는가 ? 이 질 문은 민주당 97세대 중에서 2030세대의브리지노선을 헌 신 적으로 실 천 하면서, 정치적으로 성 공하는 사람이 등장할 수 있는지를 묻 는 것과 같 다. 당장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한국 정치사에서 ‘다 음 세대의브리 지’가 되어성공한 경우가있을 까? 가 장대표적인사 례 는 2002년‘노무현돌 풍 ’이다. 당시노 풍 ( 盧風 ) 은 현재 까 지 를 통 틀 어한국정치사에서가장 강력 한돌 풍 에해당한다.노무현전대통령 본인은 1946년생이다. 대통령당선당 시56세 였 다. 노무현전대통령본인은 1980년대기 간 내내그 누 구보다‘80년 대스러운’ 삶 을살 았 다.본인자 신 은대 학을나 온 적이없었고,학생운동을한 적이없었다. 그러나, 86세대보다더욱 86세대스러운 삶 을살 았 다. 2002 뼒뽆줂솚 – ‘ 삲픚켆샎쯚읺 힎 ’ 많쇦펂헣 헏읺섢많쇪몋푾 2002년대선을 앞두 고, 당시30대 였 던 86세대와 당시20대 였 던 97세대는 노 짱 ( 노무현전대통령 애칭 ) 을지지했 다.당시대선후보노무현은 50대후반 의나이 였 지만,‘2030세대를대표하는’ 정치를 했다. 다시 말 해, ‘다 음 세대브 리지역할’을통해바람을일으 키 고, 세 대교체를 주도하고, 결국정 권 재 창 출 에성공한다. 민주당 97세대는 세대교체 주역이 될수있을것인가 ? 민주당 97세대중 에‘2030세대를대표하는’ 정치인이등 장할경우, 세대교체주역이될것이다. 물론, 그기회는 97세대에국한되지않 는다. 86세대에 속 하는사람도가 능 하 다. 중요한 것은 ‘생물학적’ 나이가아 니 다. 새 로운세계 관 , 새 로운 콘텐츠 , 새 로운 정책노선으로 무장하고 있는지 여 부이다. 정치를 바 꿔 서세상을 바꾸고 싶 다 면, 이미가 슴 한편에 ‘ 새 로운 세상’을 꿈 꾸고있어야하지않 겠 는가. ‘좋은불평등’저자, 신성장경제연구소소장 셋째, 97세대는‘낀세대’다. 97세대는 86세대도아 니 고, 2030세대도아 니 다. 86세대가보기에는 ‘막내들’로보인다. 2030세대가보기에는 ‘ 삼촌 ’으로보인 다.어 디 에서도대장노 릇 을할수없다. 97세대의‘독자적’정치세력 화 가 쉽 지않 은이유다. 만일 97세대만으로독자적 정치세력 화 를해야한다고생 각 한다면, 그것은낀세대 임 을부정하는것이다.낀 세대 임 을 겸허 하게인정한다면,다른세 대와연합하는노선을취해야한다. 최병천의 아웃사이트 ▲ 2007년5월경남진해공관에서휴가중프랑스역사서적을 보고있는노무현전대통령. 사진가장철영제공연합뉴스 Ӡ 지난해국회의원회관에서열린더불어민주당재선의원모임 주최민주당대표후보자토론회에서후보자들이기념촬영후 박수를치고있다.왼쪽부터박주민,강병원,강훈식,박용진의원. 모두97세대출신이다. 오대근기자 세대교체에너지로여당전대흥행 민주당엔세대교체기수딱히없어 작년전대때박용진 22%에그쳐 소비자본주의첫세대인 97그룹 2030과 86세대사이의‘낀세대’ 86세대세계관닮아‘아류’로보여 97세대가세대교체주역되려면 86과연합또는대결노선보다 새세계관으로새세상꿈꾸길 ؊ࠛয ࣁ о ֢ࢶ ࣁ߹ ਬӂ ࠙ ߨ ֢ࢶ ˝ ֢ࢶ ˞ ֢ࢶ ˟ ࢚ ࣁ ࣁ ࣁ৬ ো֢ࢶ ࣁ ݄ո ز ࢤ غ ӝ ࣁ৬ Ѿ֢ࢶ ࣁ ݈ উٛ ز ח ࢤ ࣁ ࣁನೣ ࣁ ࠳ܻ ֢ࢶ ࣁ ߸ غ 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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