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6일 (월요일) D5 문화 2023년3월3일금요일 예능 프로그램에서비연예인출연 은어느순간부터‘트렌드’가됐다.프 로그램엔 신선한 활력을, 인기를 얻 은 출연자들은 데뷔의기회를 갖는 다. 그러나비연예인의도덕성문제에 따른논란도끊이지않는다. 최근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시리 즈 ‘피지컬:100’과 ENA·SBS PLUS 의‘나는솔로’,MBN‘불타는트롯맨’ 등에서출연진을둘러싼논란이불거 졌다. 새로운얼굴을필요로하는예 능계에서비연예인의도덕성리스크 는피할수없는문제일까. ‘ 캖옪풂펊뭂 ’ 옪옪믆앶펞엳 비연예인출연은언제부턴가예능 프로그램의‘치트키’가됐다. 특히넷 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이나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등연애예능 프 로그램 출연진들이큰 인기를 끌었 다. 지상파 공개코미디가 전면폐지 되는 등 버라이어티에 출연할 새얼 굴발굴이쉽지않은상황에서비연예 인출연자의등장은“단비같았다”는 평가다.한예능PD는“연예인들에게 는나올수없는자연스러운,날것의 리액션이비연예인에게서나오기때 문에연출자입장에서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방송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를 통해인 플루언서로뜨는경우가상당수다. 제작진들은영향력있는유튜버들 도적극기용하는분위기다.MBC ‘태 어난김에세계일주’, tvN ‘니가가라 시드니’ ( 가제, 방송 예정 ) 등에선여 행유튜버빠니보틀과 곽튜브가 각 각 연예인들과 함께팀을 꾸려출연 했다.김태호PD는아예여행유튜버 (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 ) 만으로 출 연진을꾸린‘지구마불세계여행’ ( 3일 ENA방송예정 ) 을제작했다. “ 헪핟힒 , 맪핆뫊먾칺 믾몒 ” 하지만검증의한계때문에방송이 후 출연자들의도덕성문제로 제작 진들이골머리를앓는경우도늘어나 고있다. 세계적인기를 끌었던 ‘피지 컬:100’은출연진들이줄줄이학교폭 력의혹과 데이트 폭행의혹 등에휩 싸이며기자간담회까지취소했다.결 국 국가대표 출신의한 출연진은여 자친구폭행혐의로구속됐다.‘나는 솔로’에서도 한 남성출연자로부터 성병을 옮았다는 한 여성의주장이 온라인상에제기돼논란에휩싸였다. ‘불타는트롯맨’의강력한우승후보 황영 웅 은 과거폭행으로 벌금형 을 받 은 사 실 이 알 려지고, 학교 폭력과 데이트 폭행의혹 등이 추 가로 불거 져 논란의 중심 에서있다. 제작 현 장에서는과거보다검증을 정교하게하고있 음 에도예상하지 못 한 논란이 잇 따 르 면서당혹 감 을 감 추 지 못 하고있다. 출연자 계 약 서에 문제가발 생 할시 본 인이 책임 을 져야 한다는 점 을 명 시하는것은기 본 이고 SNS 모 니터 링 , 구 글 검 색 , 지인인터 뷰 등까지여러검증 절차 를 밟 는다 는 것. 그 럼 에도 출연이후에서 야 수 면위로불거지는문제까지미리예방 하기는쉽지않다는 토 로다.‘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역 시사과의 뜻 을전 하면서도 “제작진이한 개인의과거 사를세세하게파 헤 치고파 악 하기에 는한계가있다”는입장을 내놨 다. 칺샎픟 잲쁂펊잖엶퍊 그 럼 에도 불구하고 비연예인들을 내 세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에 좀더 신 중 해 야 한다는 목 소리가 높 아지고있다. 특히‘불타는트롯맨’의 경우논란이거세지는데도제작진이 결승전까지황영 웅 을출연시 켜 비난 을 샀 다. 김성수 대 중 문 화 평 론 가는 “문제 가 터 져 도 ( 제작진이 ) 대수 롭 지않게 생 각한다는 듯 한 태도를 보이는 것 은 큰 문제”라면서“출연진들을 과 도하게검 열 하라는취지가아니라자 율 적으로 스스로 콘텐츠 가치를 높 이기위해리스크를줄이려는 노 력을 더꼼꼼 히해 야 한다는것”이라고지 적했다. 사전검증이어 렵 다면최소한대 응 방 식 에대한 가이드라인이라도필요 하다는지적도있다. 한제작사 관계 자는“가이드라인이없으니 ( 같은문 제라도 ) 시기에따라 대 응 방 법 이 달 라지는등‘ 눈 치게 임 ’을하는게 현실 ” 이라면서“문제가 발 생 했을 때공통 으로 적용할 대 응 매 뉴 얼을 만 든 다 면 체 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근아기자 ‘환승연애’‘솔로지옥’출연자들 프로그램인기에인플루언서로 “연예인에없는자연스러움공감” ‘피지컬:100’‘불타는트롯맨’등 일부출연자과거폭행등논란 제작진사전검증현실적한계 “논란대응위한가이드라인필요” 티빙오리지널 ‘환승연애2’에출연해인기를 끈 성해은, 이나연, 박나언(위부터시계반대방향) 이지난 1월18일서울중구롯데백화점본점에 서열린 ‘입생로랑 뷰티’ 포토 행사에서포즈를 취하고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개설등인플 루언서활동을이어가고있다. 뉴스1 Ԯ 넷플릭스시리즈 ‘피지컬:100’ 출연자김다 영은학교폭력가해논란에 “후배들에게욕설 하고 상처되는 말을 한 부끄러운 기억은 있 다”면서도 “신체적폭력을행사했다거나용돈 을갈취한사실은없다”며공식사과했다. 넷플릭스제공 ԯ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은 논란이 일자폭행및상해전과의혹을전면인정했다. MBN ‘불타는트롯맨’ 영상캡처 1. 2. 영 화 ‘교 섭 ’을보면서의문이들었다. 절 정장면에서주요인 물박 대 식 ( 현빈 ) 이빠지기때문이다. 대 식 은 국정원요 원이다. 외 교관정 재 호 ( 황정 민 ) 와 함께 아프가니스 탄 에서피 랍된 국 민 을 구 하려한다. 대 식 과 재 호는 절 정 직 전까 지영 화 를이 끄 는 두축 이다.하지만 납 치를주도한 탈레반 지도자를만날때 는 재 호 혼 자다.서스 펜 스 밀 도가가장 높 고, 배 우로서기 량 을한 껏펼칠 수있 는 대 목 에서다. 배 우라면 욕심 이나고 아 쉬움 이 클 만하다. 괜 한자 존심 을 내 세우는 배 우 ( 아주 많 다 ) 라면이장면 만으로도대 식역 을고사할만하다.당 대최고 배 우 중 한 명 으로 꼽 히는 한 류 스타 현빈 이이를 알 고도출연했다 니의 외 였다. 오 래 전부터 현빈 하면 떠 오른단어는 배 우보다 아이 돌 이었다. 눈길 을 단 번 에끌 만한 외모 인데다 드라마 ‘ 내 이 름 은김 삼 순’ ( 2 00 5 ) 속 멋 들어진 역 할 로큰 별 이됐으니인상이그 렇 게 굳 어 질 만했다.활 동초 기에는장수할 배 우 라는 생 각은 들지않았다. ‘ 내 이 름 은 김 삼 순’이후한 동안 이 렇 다할히트작, 특히나영 화흥 행작이없었으니까. 드라마 ‘시크 릿 가 든 ’ ( 2 010 ~2 011 ) 으로전성기를다시일 궜 을때도 조금 은 심 드 렁 하게 받 아들였다. 비 슷 한 시 기 ‘사 랑 한다, 사 랑 하지 않는다’ 와 ‘만 추 ’ ( 2 011 ) 로 베 를린영 화 제에 동 시 초청 됐 을 때는 운이 좋 은 배 우라여 겼 다. 그의연 기력을 폄 하하는 것 은 아니다. 공개가 계 속 미 뤄 졌던 ‘만 추 ’가 ‘시크 릿 가 든 ’ 열풍 을발 판 으로개 봉 까 지하게되고, 마 침베 를린까지가게되 면서시선을 더 끌었던거니까. 현빈 은 영 화 흥 행에는 유 달 리 약 했 는데,‘공 조 ’ ( 2 01 7 ) 가 관 객78 1만 명 을 모 으면서 징 크스를 깼 다. ‘공 조 ’를 흥 미 롭 게보면서도 현빈 이연기한 림철령 에끌리지는 않았다. 코미디에 무 게 중 심 을 둔 영 화 이다 보니액션에 눈 이가 지는않았다. 북 한남자는 잘생긴배 우 가주로 맡 던당시유행이 못 마 땅 하기 도했다. 현빈 의 진면 모 를 ( 나만 ) 뒤늦 게 발 견 한 건 드라마 ‘사 랑 의 불시 착 ’ ( 2 01 9~2 0 2 0 ) 이었다. 우연히 군 사분 계선을 넘 어가게 된재벌 상속 녀윤 세 리 ( 손 예진 ) 가 북 한 군 장교 이정 혁 ( 현 빈 ) 과사 랑 에빠진다는,황당한이 야 기 는 현빈 을통해상당부분 설득 력을얻 는다.진지하면서도순수한 그의 목 소 리 와외모 가드라마를연 착륙 시 킨 다. 2 년 전부 산 영 화 제에서만난 한 외 국인 여성 감독 은 좋 아하는 한국영 화 ( ! ) 를 묻 자 ‘사 랑 의불시 착 ’을 언 급 했다. 박 찬욱 , 봉준 호, 홍 상수등해 외 영 화 인이 라면 흔 히언 급 하는유 명감독 의영 화 가 아니어서, 심 지어드라마라서 놀랐 다. 현빈 의위력을새 삼실감 했다. ‘교 섭 ’은 현빈 의액션장면이적어 실 망스 럽 다는 관 객 평이있으나 그의매 력이입 체 적으로 담 겨 있다고 본 다. 대 식 이오 토바 이를 타고 추격 전을 벌 이 는장면이 짧 지만강 렬 하다. 잠 시등장 하는대 식 의 초년 요원시 절모습 은의 도치않게 청초 한면 모 를드러 낸 다.‘교 섭 ’은 현빈 이액션과 로맨스라는 양립 하기어려운연기 모두 가능한 배 우라 는 점 을각인시 킨 다. 현빈 이‘교 섭 ’ 출연제 안 을 받 아들였 을때영 화 사 관계자들은예상 밖 이라 생 각했다고 한다. 톱 스타라면출연을 마다할 요 건 이여 럿 이었기때문이다. 황정 민 이라는 걸 출한 배 우가 뿜 어 내 는 빛 에가 릴 수있고, 무엇 보다대 식 이결 정적인장면에서빠지게돼서다.되 돌 아 보면 현빈 은 돈 이되지않을 듯 하고, 배 역 은 눈 에 띄 지않을 듯 한영 화 에 곧잘 모습 을보였다. 현빈 이과대망상증환 자만수를연기했던 저 예 산 영 화 ‘나는 행 복합 니다’ ( 2 00 9 ) 가대표적이다. 현빈 은 새영 화 ‘하얼 빈 ’을 촬 영 중 이다. 안중 근 의사 역 할을 맡 았다. 일 본 에 팬 이 많 은 한 류 스타로서는 의 외 의행보다. ‘공 조 ’ 와 ‘공 조2 :인터 내 셔 날’ ( 2 0 22 ) 제작사 JK 필 름 의 길 영 민 대표는 “주 변 만 류 가있었을 만도 한 데출연한 걸 보면 현빈 이연기에대한 주관이얼마나 뚜렷 한지보여 준 다”며 “ 꽃 미남수 식 에가려제대로평가 못받 는부분이있는 배 우”라고말했다. 현빈 은 출연결정을 쉽게 내 리는 배 우는아니다. 몇 개 월 을 심 사 숙 고해 차 기작을선 택 한다. 한영 화 계관계자는 “작 품 선 택 이까다 롭 지만일단정해지 면정성을 다해연기하는 스타일”이라 고전했다.‘시크 릿 가 든 ’ 속까 칠 한 부 자김주원 ( 현빈 ) 이유행시 킨 대사가자 연스 럽 게 떠 오른다. “이게최선입니까, 확실 해요 ? ” 라제기영화전문기자 액션이든로맨스든스며들다$뚜렷한주관이키운현빈의연기체력 비연예인예능출연 ‘두얼굴’ 시청률터졌다 VS 폭탄이터진다 라제기의 ‘배우’다 1. 영화 ‘교섭’은액션장면이많지 않으나현빈의액션연기가 얼마나빼어난지보여준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제공 2. 영화 ‘역린’ 속현빈. 롯데엔터테인먼트제공 3. 드라마 ‘사랑의불시착’의한 장면. tvN제공 1 2 3 “ 조 성진이 열 세 살 때그의연주를 처 음 들었다.어린아이가 잘 하는 수 준 이 아니라 음악 적으로 모든 것을이해하 면서치는 걸 보고 놀랐 다.” ( 정 명훈 ) “오 케 스트라 와 처음 협 연하는 무 대 를운 좋 게정 명훈 선 생님 과함께했다. 그 바람 에연주의기 준점 이 높 아 져 나 중 엔 힘 들었다.” ( 조 성진 ) 지 휘 자정 명훈 ( 7 0 ) 과피아니스트 조 성진 ( 29 ) 은기자들과만난자리에서서 로를 칭찬 하기에여 념 이없었다. 2 일서 울 강남구 거 암 아트 홀 에서 열 린드 레 스 덴슈 타 츠카펠레내 한 공연기자간 담회에서다. 두 사 람 은 4년 만에한국 을 찾 은 475년역 사의 독 일 악 단 드 레 스 덴슈 타 츠카펠레 의연주회에지 휘 자 와협 연자로 참 여한다. 정 명훈 과 조 성진은 드 레 스 덴 슈 타 츠카펠레와 이날세 종 예 술 의전당공연 을시작으로 3일롯데 콘 서트 홀 , 4 일아 트 센 터인 천 , 5 일예 술 의전당 콘 서트 홀 에서연주를이어간다. 차 이 콥 스키피 아 노협 주 곡 1 번 과 슈베르 트교향 곡 8 번 ‘미 완 성’, 베 버‘마 탄 의사수’ 서 곡 을 연주하며인 천 에서는 슈베르 트 와베 버 대신브 람 스교향 곡 1 번 을들려 준 다. 7 , 8 일에는 정 명훈 이지 휘 하는 드 레 스 덴 슈 타 츠카펠레 의브 람 스 교향 곡 전 곡 연주가이어진다. 코로나1 9 팬 데 믹 이 후 악 단의 첫 아시아 투 어인이 번 공연 은다른아시아국가일정없이한국에 서만여 섯 차 례 이 뤄 진다. 조 성진이 중 학교 3학 년 이던 2 00 9년 서 울 시향과의 협 연이후지 휘 자 와 연주 자로꾸 준 히호 흡 을 맞춰 온 두 사 람 이 국 내무 대에같이서기는 2 01 8년 1 2월 이 후 3 년 여만이다.정 명훈 은 “ 훌륭 한 젊 은연주자들 중 에서도꾸 준 히 뛰 어나게 잘 하고있는 조 성진을 보면자 랑 스 럽 다”며“성공할수 록겸 손 을지키는게가 장 힘 들고도 중 요한데 조 성진은 그 런 ( 겸 손 한 ) 길 을 잘 가고있다”고말했다. 2 003 년 드 레 스 덴 슈 타 츠카펠레와 처음 인연을 맺 은정 명훈 은 2 01 2년 부 터는 악 단 역 사상최 초 의수 석 객 원지 휘 자로 활 동 해 왔 다. 그는 “ 음악 을 하 면서시간이얼마나 중 요한지느 낀 다” 며“시간이 흐 르 면서 노 력만으로는얻 을수없는서로에대한이해 와 여유가 생겨 일하기 무 척편 해진상태”라고 악 단과의관계를 설명 했다. 악 단과 두 사 람 은지난 달 말 독 일드 레 스 덴 에서이 번 한국공연에서연주할 차 이 콥 스키피아 노협 주 곡 1 번 으로세 차 례 호 흡 을 맞췄 다. 조 성진은드 레 스 덴슈 타 츠카펠레 에대해“ 현악 기가 벨 벳 같은 깊 은소리를 내 는,전세계적으 로가장 잘 하는오 케 스트라 중 하나라 는인상을 받 았다”고 칭찬 했다. 차 이 콥 스키피아 노협 주 곡 1 번 에대해서는“ 너 무 유 명 해연주할때마다부담되는 곡 이기도하다”며“다른연주를 듣 거나특 별 하게치려고하기보다 악 보공부를 더 많 이하는 편 ”이라고소개했다. 이날간담회에는에이드리 안존 스드 레 스 덴 슈 타 츠카펠레 대표도 참 석 했 다. 존 스대표는정 명훈 에대해“연주자 들이 음악 을자발적으로만들수있는 여지를주는 편 ”이라며“단원들에게대 부 와 같다”고신 뢰 를나타 냈 다.일 본 이 나 중 국을들 르 지않고한국에서만공 연하는이유에대해 존 스대표가“정 명 훈 의 7 0세기 념 공연이기때문”이라고 농 반 진 반 으로 답 하자정 명훈 은“한국 의 음악 수 준 이그만 큼 높 아졌다는의 미”라고말을보 탰 다. 김소연기자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와협연 4년만에내한공연연주^지휘자로 정명훈“뛰어나고겸손,자랑스러워” 조성진“선생님덕연주기준높아져” 다른아시아국가일정없이한국서만 지휘자정명훈이2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 트홀에서 열린 드레 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기자간담 회에서 협연자인 피 아니스트 조성진의 어깨를 어루만지고 있다. 뉴스1 조성진과 한 무대서는 정명훈 “13세때완벽한연주깜짝놀라” 게티이미지뱅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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