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7일 (화요일) 경제 B3 Monday, March 6, 202 B4 안떠나나,못떠나나…서방기업들여전히러시아영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많은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 철수를 발표했지만 1년이 지난 현 재도 적잖은 기업이 사업을 접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예일대 최고경영자리더십연구소 (CELI)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 내 약 1,600개 외국 기업 중 25% 이상이 여전히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라시아재단이 우크라이나에 설립한 대학인 KSE대 부설 연구소 집계 기준으로는 현재도 운영 중인 기업이전체의절반에육박한다. 작년 12월에는 미국, 캐나다, 유 럽, 일본의 기업 1,400여개사 중 고 작 8.5%만전쟁후러시아자회사를 처분했다는내용의논문이나오기도 했다. 집계 기준이나 방식 등에 의해 수치는 달라지지만, 분명한 것은 1년 째 철수하지 않고 사업을 하는 서방 기업들이있다는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랑스의 유통 대기업인 수퍼마켓 체인 오샹이다. 오샹의 2021년 러시아 매출은 32억 유로로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 다. 오샹은여전히러시아에서 230개 매장의 문을 닫지 않고 계속 운영하 고 있다. 오샹은 현지 시민에게 식품 을 공급하고 2만9,000여 명의 직원 고용을 유지하려면 매장 운영이 불 가피하다는입장을피력해왔다. 이에 오샹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감은 크다. 러시아 내 오샹 직원들 이 모금한 물품이 러시아 부대에 전 달됐다는 기사가 최근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실리자드미트로쿨레바우 크라이나외무장관은오샹을비난하 면서“이제는 (오샹이) 러시아의 침 공무기가됐다”는글을트위터에올 리기도했다. 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도 제한 된 범위에서 제품 판매를 계속하고 있고, 네덜란드 맥주회사 하이네켄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서방 기업이 주주 가치를 지켜야 한 다는 의무감과 중국이나 인도 등 타 국기업에점유율을빼앗기지않으려 는 욕구를 갖고 있는 데다 러시아의 국유화 위협 등에 따라 철수 자체도 쉽지않은점등이배경으로꼽힌다. NYT는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상 황이 더 복잡할 수 있다면서 오샹 의사례를전했다. 오샹은매장을폐 쇄할 경우 러시아 당국에 의해 파산 상태로간주되면서매장이압류되고 현지 간부들은 기소될 수 있다고 설 명했다. 러시아는 서방이 자국에 대 해 경제 제재에 나서자 국유화 규정 을고쳐기업의지급불능을주요사 유중하나로추가했다. 하이네켄은작년 3월철수방침을 공표한 뒤 러시아 검찰로부터 자회 사 폐쇄나 중단 결정이 고의적인 부 도로 받아들여져 향후 국유화 조치 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고전했다. 영국의 석유기업 BP는 러시아의 침공직후철수방침을발표한뒤작 년 5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로 스네프트에 대한 약 20% 지분을 상 각해 수십조 원의 분기 순손실을 냈 지만 여전히 지분 인도 절차를 끝내 지못한상태다. 러시아 내 외국 기업들은 자산을 매각하려면 6∼12개월이 걸리는 재 무부장관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는 데다, 특히 석유나 금융 등 전략 부 문 기업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의재가까지거쳐야한다. 물론 기업들은 철수를 추진하면서 도 향후 러시아 시장 복귀도 염두에 두고있다. 덴마크의맥주회사칼스버 그는러시아사업부를올해중반까지 매각한다는목표를갖고있지만향후 자산을 되살 권한을 갖는 환매 규정 을계약서에삽입하려하고있다. 앞서 작년 여름 러시아 공장을 판 자동차 회사 르노의 매각 조건에도 환매 규정이 붙어있다. 르노가 매각 한공장에서는현재다른업체가중 국산 부품을 들여와 자동차를 제조 하고있다고NYT는전했다. 애플의최대협력업체인대만폭스 콘(훙하이정밀)의 2월매출이 1년전 보다 두 자릿수 하락한 것으로 나타 났다. 폭스콘은 지난 2월 한 달간 매 출이 131억8,000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발표했다. 이는지난해같은기간 보다11.6%줄어든수치다.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은 지 난해 10월 말∼11월 중국 정부의 코 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른 노동자들 의 집단 이탈 사태로 가동이 중단됐 다가 12월부터정상을되찾았지만, 2 월 매출은 줄어들었다. 28조1,000억 원을 기록했던 1월 매출과 비교하면 약40%감소했다. 폭스콘은 구체적인 매출 감소 이 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스마트 폰이 포함된 스마트 가전제품의 2월 매출이‘보수적 고객들의 유입’으로 감소했다”고설명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애플의 핵 심 제품인 아이폰 14시리즈의 80%, 특히 고급형인 아이폰 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이 때문에 폭스콘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아이폰의 수요 감 소에따른것이라는분석이나온다. 다만, 폭스콘의 올해 1∼2월 누적 매출은전년동기대비 17.9%증가했 다. 공장 재가동으로 지난 1월 매출 이전년동월대비 48.2% 급증한영 향이다. 지난해 폭스콘 공장의 가동 중단 영향 등으로 애플의 작년 4분기 매 출은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1천 172억 달러였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9년 1분기 이후 처 음이고, 매출 감소 폭은 2016년 9월 이후가장컸다. 한편 폭스콘은 인도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미·중 간 긴 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기업 제품 생 산시설이‘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 음을보여준다고평가했다. 프랑스마켓체인‘오샹’ 화이자·하이네켄등도 매장폐쇄시압류가능 복귀염두환매규정도 아이폰수요감소?…대만폭스콘2월매출11.6% ↓ 애플의최대협력업체로 아이폰14 80% 이상 생산 러시아에서 사업을 접지 않고 있는 서방 기업들도 많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모스크바의한수퍼마켓내부. <로이터> 할리웃 대작 영화‘아바타: 물의 길’ (아바타2)이 역대 글로벌 흥행 2 위에올랐다. 5일예매체데드라인에따르면제 임스 캐머런 감독의‘아바타2’는 28 억2,000만 달러의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을기록했다. 이로써‘아바타2’는 마블의‘어벤져스: 엔드 게임’ (27억 9천만달러)을제치고역대박스오피 스2위에올랐다. 역대글로벌박스오 피스 1위인 역시 캐머런 감독의‘아 바타’ (29억2,000만 달러)와의 격차 도1억달러로좁혔다. 아바타2는 미국에서 6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중국(2억4,530만 달러), 프랑스(1억 5,160만 달러)에서 높은 흥행을 보 였다. 한국에서도 1억 달러 이상(1억 790만달러) 매출을기록했다. 다만, 이번주미국국내에서는박스 오피스순위가6위로밀려났다.지난해 12월개봉이후5위밖으로밀려난것 은이번이처음이다. 마이클 B. 조던이 감독겸주연을맡은복싱영화‘크리 드3’가개봉첫주5,870만달러의매출 을올리며박스오피스1위에올랐다. 누적28억2,000만달러 마블‘어벤져스’제쳐 ‘아바타2’역대글로벌흥행2위올라 애플의최대협력업체폭스콘. <로이터> 영화‘아바타’의장면.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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