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0일(금) ~ 3월 16일(목) 먼저 3월 1일개봉한‘멍뭉이’는견주인생조기로그아 웃위기에놓인민수(유연석)와인생자체가위기인진국(차 태현), 두형제가사랑하는반려견루니의완벽한집사를 찾아주기위해면접을시작하고뜻밖의만남을이어가는 이야기를그린영화다. 지난2017년누적565만관객을동원한‘청년경찰’의김 주환감독이메가폰을잡은작품으로,감독본인이어릴적 부터함께했던반려견과의애틋한경험담을녹여냈다. 반 려견을향한따뜻한시선은물론,작은생명들과더불어살 아가는인생의가치를유쾌하면서도담백한화법으로담 아전국천만반려인의뜨거운지지를받고있다. 특히유연석, 차태현의친근한이미지를한껏살린콤비 플레이가매력적이다.두사람은창업,결혼등인생의중요 한기로에선청춘들의고민과성장을코믹한로드무비속 에담아내며웃음을선사한다. 여기에 8마리강아지들의 사랑스러운매력역시빼놓을수없는관전포인트다. 길거 리에버려지거나학대당하는등각자아픈사연을가진강 아지들의에피소드는‘멍뭉이’만의유기견에대한깊은고 민과따뜻한애정을보여주며온기를더한다. ‘멍뭉이’팀은지난2월15일서울CGV용산아이파크몰 에서진행된언론배급시사회와기자간담회에서작품에대 한자신감을드러내기도했다. 김주환감독은“영화를준비할때수많은유기견센터를 돌아다니고 인터뷰하면서 저도 몰랐던 마음 아픈이야기 들을되게많이들었다.그중에서사람들한테알렸을때반 려견에대한인식이좋아질수있을것같은이야기들을최 대한압축해서넣었다.물론‘이런이야기로상업성과대중 성을마련할수있을까’싶은고민도있었지만결국반려견 에대한진심에집중했다.제개인적인경험을어떻게자연 스럽게녹여낼지도고민했다”고밝혔다. 반려견루니를위해6시‘칼퇴근’을고수할만큼사랑이 넘치지만뜻밖의사정으로루니와헤어질위기에놓인민 수를연기한유연석은“제가찍은작품인데이렇게많이울 고웃은건맹세코‘멍뭉이’가처음이다.제가연기했고내 용도다아는데강아지들이나온한컷한컷들이왜이렇 게마음을움직이는지, 아직진정이안된다”며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초등학교때부터늘집에강아지가있었고함께컸 다.근데삶을살아가는속도가사람과는다르다보니어쩔 수없이아이를먼저하늘나라로떠나보내는순간들이있 었는데보낼때너무아프니까일부러외면하곤했었다.영 화마지막부분에루니가떠나고텅빈집안을보는신을찍 으면서제가보냈던아이들이떠올라서많이이입됐다”고 회상했다. 민수의고민을해결해주다가집사라이프를시작하게된 사촌형진국으로완벽한‘브로맨스케미’를완성한차태 현은“시나리오마지막부분에감독님이실제키웠던강아 지의이름과함께‘이아이에게바친다’는글귀가있었다. 저도결혼전엔강아지를키웠기때문에그글귀가굉장히 가슴에와닿았다”고전했다.또“‘멍뭉이’는요즘나온영 A4 지난연말천만관객을돌파한‘아바타:물의길’(감독제임스캐머런)을시작으로‘더퍼스트슬램덩크’(감독이노우에 다케히코),‘앤트맨과와스프:퀀텀매니아’(감독페이튼리드)등할리우드블록버스터들의강세가계속되고있다. 1월초 이들의대항마로나선‘교섭’(감독임순례),‘유령’(감독이해영),‘스위치’(감독마대윤)등국내대형배급사들이야심차게 준비한대작들이기대이하의성적에그치면서한국영화들의기세는다소꺾인분위기다.그럼에도실망하기엔이르다. 3월첫날부터알찬신작들이봄을앞둔극장가에다시한번흥행기운을불어넣는다.‘멍뭉이’(감독김주환)와 ‘대외비’(감독이원태)가그주인공이다. ‘멍뭉이’ vs‘대외비’ …3월한국영화의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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