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0일(금) ~ 3월 16일(목) A5 연예 화들과는색깔이확실히다르다.자극적이지않고너무빠 르지도않다.충분히의미도있고힐링도되고제일중요한 건‘개귀엽다’는게가장큰장점”이라고짚어웃음을자아 냈다. 무엇보다촬영현장은사람보다도강아지배우들이우선 이었다는전언이다.억지스러운연출이나인위적인앵글은 배제하고강아지들이자연스럽게뛰노는모습을있는그 대로담았다.제작진은반려동물전문훈련사들과함께강 아지들의컨디션과건강상태를세심하게체크하며최대한 안전한환경속에서촬영을진행했다. 유연석은촬영전부터강아지들과미리만나함께시간 을보내며유대감을쌓기도했다. 그는“영화속에서아이 들이보여주는표정이나반응은진짜꾸밈이없었다.아이 들과교감한것들이전해져서감동이더컸다.애초에통제 가불가능했기때문에콘티랑좀달라도그대로놔뒀다.오 늘영화를보니다들신스틸러더라”며웃어보였다. 그러면서“많은예산에굉장한수상경력이있는감독님, 화려한멀티캐스팅을자랑하는큰영화들을기다렸던때 도있었지만,‘멍뭉이’는대본을본순간부터그냥지나칠 수없었다.작품의메시지와나의진심만전달할수있길바 라는마음으로함께했다”고말했다. 특히실제어린시절부터반려견들과함께자랐다는유연 석은꾸준히유기견해외이동봉사에나서고있는것은물 론‘멍뭉이’촬영이후유기견이었던강아지리타를입양 해화제를모았다. 최근에는자진해서출연료를삭감하면 서작품을향한진정성을보여주기도했다. 그는최근<스 포츠한국>과인터뷰에서그이유에대해밝혔다. 유연석 은“‘멍뭉이’는돈이중요한작품은아니었다.처음대본을 읽었을때부터이영화가주려는메시지와감독님의진심 이느껴졌다. 버려진강아지들에대한이야기를다루는영화라서더욱 거절하면안될것같았다.나부터라도다른욕심들을덜어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멍뭉이’가 전파할 선한영향력에만집중하고임했다”고밝혔다. 유연석은영화의흥행보다더중요한의미에대해강조했 다.그는“어떤작품이든관객수나시청률같은성적이중요 하겠지만,‘멍뭉이’만큼은 그런 기록으로만 접근하지 않 았으면한다.이영화를보고한분이라도반려견에대한마 음이좋은방향으로바뀐다면,한마리의유기견이라도새 로운가족을찾을수있게된다면그것으로이영화의의미 는충분할것”이라고말했다. ‘멍뭉이’와같은날베일을벗은‘대외비’는전혀다른결 의범죄드라마다. 1992년부산, 만년국회의원후보해웅 (조진웅)과정치판의숨은실세순태(이성민), 행동파조폭 필도(김무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 고판을뒤집기위해벌이는치열한쟁탈전을그린다.지난 2019년‘악인전’으로선굵은연출력을인정받은이원태 감독의신작이다. 영화의배경이된1992년대한민국은현행헌법사상처 음으로총선과대선이같은해에진행된격동의시대였다. ‘대외비’는보수와진보두진영이공존과대립을반복했 던부산에서해웅, 순태, 필도세남자의이야기를풀어간 다.제작진은오랜시간공들인로케이션탐색끝에1992년 의부산이라는시공간을스크린에완벽하게구현했다. 공 간은물론의상, 커피봉지, 수첩하나까지 90년대감성을 살린디테일들로몰입도를끌어올렸다. 이원태감독은지난2월20일서울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대외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문 제목인‘The Devil’s Deal’(악마의거래)에대해설명하며기획의도 를밝혔다. 그는“주인공이정치지망생이라정치영화처럼보일수 도있는데저는‘대외비’의영문제목에오히려저희영화 가안고있는주제가더담겨있다고생각한다.영화속순태 의대사중에‘권력을쥐려면영혼을팔아야한다’는내용 이나오는데그대사에해당하는영어제목이었다.연출자 로서좀더직접적이고원색적으로권력의속성에대해이 야기하고싶었다.그게기존의정치물과차별점이될것”이 라고말했다. 조진웅은만년국회의원후보해웅으로권력앞에서점차 변해가는인물의모습을표현했다.그는“연기하면서가장 중요하게잡은포인트는해웅도권력이라고부르는인간의 야망, 욕심때문에영혼도팔아버리는부질없는인간이라 는것”이라며“쉽지않은역할이었다. 물론작업하면서어 떤캐릭터인들쉽겠나.다만이친구가변해가는게포인트 라면그이정표를잘따라가면됐다. 절대악이있고나를 돕는필도가있고그런현장에던져지면다이뤄졌다.결국 이게공동체작업이라는걸다시한번느꼈다”며함께한동 료배우들에게고마운마음을전했다. 정치판의숨겨진권력실세순태역을맡은이성민은“예 고편이공개된이후로JTBC‘재벌집막내아들’진양철캐 릭터와비슷한것아니냐는말이나오더라. 저도‘비슷한 가?’살짝걱정했는데오늘완성된영화를보니많이다르 다.촬영순서로보면이영화가먼저다.다르게보이길기대 하고있다.극장에오셔서확인해달라”고말했다. 특히‘군도-민란의시대’(감독윤종빈),‘보안관’(감독 김형주),‘공작’(감독윤종빈)에이어다시한번호흡을맞 추게된이성민과조진웅은서로를향한두터운신뢰를드 러내기도했다. 먼저조진웅이“이성민선배님과의호흡을좋아한다. 연 기를풀어가는과정은어렵지만함께작업할때는신명나 더라. 그 장면에서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아주 명료한 연 기로제시해주시기때문에굉장히편했다”고하자, 이성민 은“조진웅이야말로명료함을확장하는배우다.현장에서 ‘진짜연기잘하는구나’싶어서질투도했고그럴수록내 가할수있는걸하자고생각했었다. 늘함께연기할때설 레고긴장되고이친구와함께해서생기는시너지가기대 된다.서로최선을다했고다음에기회가된다면또만나고 싶다”고화답했다. 정치깡패로도약을꿈꾸는행동파조폭필도를연기한김 무열은“저는서울에서태어나고경기권에서자랐기때문 에부산사투리가마치제2외국어를배우는것처럼어려웠 다.원래말투를고치는게쉽지않았다.높낮이가이해되지 않아서가장막막했다”며“선배님들의연기가정말표현하 기힘들정도로대단하지않나.두분의호흡액션이마치고 수들의검법대결처럼앙상블을이룬느낌이었다.‘내가어 떻게저분들사이에서부산사투리연기를했지?’스스로 가대견했을정도”라고말해눈길을모았다. 끝으로이원태감독은“세배우들의연기를큰화면에서 보셨으면좋겠다. 제가감히할수있는말인지는모르겠지 만‘배우란이런것’이라고보여준느낌이다. 좋은연기인 만큼꼭극장에서확인하시길바란다”고전했다.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사진출처:㈜키다리스튜디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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