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A6 종교 북미 등 종교인↓, 아프리카·남미는 종교 중요성 부각 ◇미국종교활동인구감소세 미국 내 종교인 감소 추세는 어 제오늘의일이아니다. 특히기독 교인 감소추세가 뚜렷이 진행 중 이다. 미국에서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인구는 해마다 감소세지만 무종 교인은매년증가하고있다. 이같 은현상은이미수십년전부터시 작됐고앞으로도계속진행될것 으로전망된다. 미국 내 종교인 감소세와 함께 종교활동인구도동반감소중이 다. 종교 행사 참석 횟수, 기도 횟 수, 종교의 중요성 등을 묻는 조 사에서미국인의종교에대한관 심이 해마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 사되고있다. 서유럽에서는이미이같은현상 이 미국에 앞서 나타나기 시작했 고 경제 선진국인 호주와 뉴질랜 드등의국가도현재비슷한현상 을겪고있다. ▲ 선진국일수록 종교 중요성 낮 게여겨 전세계적으로선진국일수록종 교인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 나고있다. 경제적으로부유한국 가일수록 국민들이 종교의 중요 성을낮게여기는것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높은국가 일수록‘신을믿어야윤리적으로 될수있다’라고생각하는국민의 비율이낮았다.이같은답변비율 이낮은국가는스웨덴,네덜란드, 호주,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프 랑스등의선진국이주를이뤘다. 한국, 일본, 이스라엘등도선진 국에 속하지만 미주나 유럽 선진 국에비해종교의중요성을낮게 여기는국민이적은편이었다. 반 면 1인당GDP가매우낮은케냐, 필리핀,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튀니지,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나라에서는 종교의 중요성을 높게 보는 국민의 비율 이매우높았다. ▲종교인사라지지않을것 칼마르크스는‘인류가경제·과 학·기술적’으로 진화하면 종교 가사라질것이라는주장을펼친 바있다.이번조사결과를보면표 면적으로는 마르크스의 주장이 맞는것처럼보인다. 그러나퓨리 서치 센터는 조사에서 마르크스 의 주장과 다른 추세가 발견됐다 고밝혔다.인구감소현상을겪는 선진국에서는 마르크스의 주장 대로 종교가 퇴색하고 있지만 인 구와 경제가 급성장 중인 국가의 경우 종교를 중요하게 여기는 국 민이급증했다. 결과적으로아프리카와남미국 가등인구증가속도가빠른국가 를 중심으로 종교인이 급증하고 있어세계종교인구는당분간증 가할것으로퓨리서치센터는전 망했다. 에티오피아, 세네갈, 파키 스탄, 부르키나파소등인구급증 국가의경우종교가자기삶에매 우 중요하다고 보는 국민의 비율 인 90%를 넘었다. 반면 일본, 중 국,덴마크등심각한인구감소현 상을겪는국가에서는종교를중 요하게 보는 국민이 10%에도 못 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 2050년무슬림인구기독교따 라잡는다 현재 세계 인구 증가 추세가 이 어진다면2050년쯤전세계무슬 림 인구가 기독교 인구를 따라잡 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전 세계 인구 중 기독교인이 차지하 는 비율은 31.4%로 전체 종교인 비율중가장높았지만40년뒤인 2050년에도동일한비율을유지 할것으로예측된다.반면같은기 간무슬림인구비율은 23.2%에 서 29.7%로 증가하며 기독교인 숫자에육박할것으로퓨리서치 센터는전망했다. 2050년이 되면 두 종교가 세계 인구중차지하는비율이약61% 로세계인구 10명중 6명이종교 인이될것이라는분석이다. 최근 일부 선진국에서 무종교인이 빠 른증가세이지만세계인구중차 지하는 비율은 2010년 16.4%에 서2050년13.2%로낮아질전망 이다. 힌두교, 불교, 토속 신앙인 도같은기간소폭의감소세를보 일것으로전망되고있다. <준최객원기자> 전세계종교지형이점점빠르게변화하고있다.기독교복음을처음받아들인유럽 과미주의선진국에서는이미수십년전부터기독교인감소현상이시작됐다.최근 에는이들국가의무종교인이급증하며종교를중시하지않는추세가나타나고있다. 반면인구가급증하고있는아프리카국가를중심으로무슬림인구가빠르게확산되 고있으며이들에게종교가매우중요하다는가치관이자리잡고있다.여론조사기 관퓨리서치센터가세계적으로나타나고있는종교트렌드를살펴봤다. 선진국은수십년전부터기독교인감소현상 2050년이후무슬림, 기독교인구넘어설듯 인도네시아이슬 람교인들이지난 2월10일자카르 타에서 튀르키 예와 시리아 지 진 피해자 추모 기도회에서기도 하고있다. <로이터> 한 수녀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두번째회칙을읽고있는모습. <로이터> 한국내종교인의비율이1998년 이후최저수준으로떨어졌다는조 사결과가나왔다.한국기독교목회 자협의회는이런분석을담은‘제5 차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를 2일 발표했다. 협의회에따르면작년 2~11월만 19세 이상 남녀 9,182명을 상대로 면접조사한결과종교인의비율은 36.6%로 1998년이후실시한 5차 례의조사중가장낮았다. 무종교 인의 비율은 63.4%를 기록해 5차 례조사중가장높았다. 1998년 조사에서 52.8%였던 종교인 비율은 2004년 조사에 서 57%로 상승했다가 2012년 55.1%, 2017년 46.6%로 하락했 으며 작년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 록했다. 같은기간종교가없는이 들의비율은 47.2%, 43%, 44.9%, 53.4%로 변동했다. 작년 조사에 서남성은 26.2%가종교인이었고 여성은 46.9%가종교인이었다. 연 령별로는 20대가 19.1%, 30대가 24.5%에그쳐젊은층의종교인비 율이평균보다낮았다.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3대 종 교인의 비율은 각각 16.3%, 15%, 5.1%였다. 세종교모두1998년조 사시작후최저비율에달했다. 스 스로를개신교신자로규정한이들 가운데‘이단’이라고불리는교회 에 다니는 이들은 최소 34만 명으 로추정됐다. 만 19세 이상 전국 개신교인 2,000명을상대로올해1월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당신이 출석하 는교회는정통적인교회에서주장 하는소위이단에속한교회인가’ 라는 물음에 6.3%가‘그렇다’고 답했고 5.8%는‘잘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87.9%는정통교회에다 닌다는취지로답변했다. 전체교회출석자약 545만명을 기준으로환산하면이단교회에다 니는신자는최소34만명,최대66 만명수준으로추정된다고협의회 는전했다. 한국 종교인 36.6%, 1998년 이후 최저 전세계가톨릭여성신자의84% 가 교회의 개혁을 지지하고 있으 며 특히 67%는‘급진적 개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더 타임스’(The Times)가 보도했다. 이는 국제단체‘가톨릭 위민 스피크’(Catholic Women Speak)가 세계 104개국 여성 신 자 1만 7,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 문조사 결과로, 프란치스코 교황 의요청에따라‘주교대의원회의’ (SynodBishops)에제출될예정이 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교회 통치체계에서여성의역할을확대 하는것에대한논의를이끌고있으 며, 교회내보수세력은라틴어미 사제한을포함한프란치스코교황 의 개혁 방향에 이미 반발 움직임 을보이고있다. 교황은또여성의사제임명은배 제하면서도여성부제허용에대해 서는이를검토하기위한새위원회 를구성하도록한바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대 부분이 교회 문제에 대한 여성의 결정권한부족에분개하고있으며 교회 관리 체계의 투명성 부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개혁에대해‘급진적개혁’을원한 다는 응답 67%를 포함해 84%가 지지한다고답했고33%는교회가 변하지않으면교회를떠날준비가 돼있다고답했다. 응답자의 79%는여성이모든지 위의 교회 지도부에 포함돼야 한 다는 데 동의했으며 78%는 여성 에게도 미사 강론이 허용돼야 한 다는 데, 68%는 여성에게도 사제 직이 허용돼야 한다는 데 각각 동 의했다. 응답자의 82%는 성 소수 자도 모든 교회 활동에 포함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53%는 동성 커 플에게 종교적 결혼을 허용하는 데찬성했다. 또약70%는이혼후재혼이허용 돼야 한다고 답했고, 74%는 여성 이 자신의 성과 출산 결정에 대한 양심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이조사에서는젊은여성 이 나이 든 여성보다 더 보수적인 것으로나타났다. 개혁에 대한 지지는 18~25세가 가장 낮았고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으며, 동성 결혼과 여성 강론 에대한지지역시나이가많은연 령층에서가장높았다. 가톨릭 여성 신자 67% ‘, 급진적 교회 개혁’ 원해 104개국 조사, 68%는 여성 사제 찬성 발언권 없고 무시당한다는 상처 받아 이단 신자 34만-66만명 기독교 목회자협 추정 ■ 퓨리서치센터전세계종교트렌드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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