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시 론 오피니언 A8 나의나된모습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현대인의방황은잘못된자기이 해에서 비롯됩니다. 모든 부정적 자아형성의배후에는상처받은자 기이미지가도사리고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세계에서 살고 있는 가?나의이웃들은나를어떻게판 단하고 있는가?의 물음보다 더욱 절실하고 중요한 것은 나는 나를 어떻게생각하고있는가의문제입 니다. 이것을 자아 인식이라고 부 르기도합니다. 오늘우리의주변에는자아인식 에대한서로상반하는두개의가 치관이존재하고있습니다.하나는 비교의식이며다른하나는창조의 식입니다. 전자는 부정적 자아형 성에기여하고후자는긍정적자아 형성에기여합니다. 모든부정적자아형성은끊임없 는비교의갈등에서빚어지고있습 니다. 다른사람의외모를나의외 모와 비교하고 다른 사람의 재능 을 나의 재능과 비교합니다. 다른 사람의환경을나의환경과비교하 고 다른 사람의 그 휼륭한 부모와 나의 무식한 부모를 비교합니다. 그리고비교하면서나는왜이렇게 태어났을까? 하는 자기 존재에 대 한 회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불만스러운자기의모든것에대하 여반항하고원망하게됩니다. 반면에 창조 의식을 소유한 사람 은 이 세상에 절대로 나와 유사한 다른 존재는 하나도 없음을 깨닫 습니다. 나는 다른 누구를 질투할 필요도 모방할 필요도 동경할 필 요도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나 를 나답게 지으신 하나님은 내가 걸어야 할 나의 삶의 모습을 작정 하시고이를위해내생애속에활 동하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나의 독특성 나의 유일성을 독선의 차 원이아닌창조의차원에서이해하 고 받아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 연히 나의 나다운 모든 상황과 존 재의 모습을 사랑하고 수용합니 다. 긍정적인자아형성을위한세가 지절대요소가있습니다. 첫째는 소속감의 문제입니다. 이 것은나는받아들여지고있는가의 물음입니다.둘째는가치감의문제 입니다. 이것은 나는 요구되고 있 는가? 하는자기가치에대한물음 입니다.셋째는신뢰감입니다.이것 은나는할수있는가하는자신의 능력에 대한 물음입니다. 이 물음 들에대한만족할만한자아용납 이없을때우리는소외감, 열등의 식, 피해의식의늪속에빠져버립 니다. 성경은 이런 현대인의 물음에 대 한 확실한 대답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이 참으로 나를 알고 나를 사 랑하고 나를 용납하고 나를 성숙 시키기위해서는먼저하나님께나 아와야한다고말합니다. 왜그럴 까? 인간의 뿌리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인간은하나님의형상 대로 지음을 받은 것입니다. 따라 서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 참된 나 의나된본모습을보는것입니다. 참된 지식, 참된 의, 거룩함은(엡 4:24)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들 입니다. 이모습을닮아거룩한도 덕적 인격으로 지음을 받은 하나 님의 형상 그 속에서 내가 사랑할 나의참모습을발견하게됩니다. 바울사도는하나님께서나를미 리 아시고 미리 정하신 목적도 우 리로하여금하나님의형상의완전 한 표본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 받게 하기 위해서라고합니다.(롬8:29) 바울은갈라디아성도들에게“이 아들의형상이너희속에이루기까 지 해산하는 수고를 한다”고 고백 했습니다.(갈4:19)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궁극적 인목적이성도들에게는어떻게관 련되어있는가?“그가나타내심이 되면그와같이됨”(요일3:2)에대 한영광스러운소망이었던것입니 다. 기독교 신앙은 창조신앙, 구속신 앙, 재림신앙의3대기둥으로하여 견고하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신 앙의핵심은하나님의모습대로지 은 나를 하나님을 아는 것이 나를 아는것입니다라고말한칼빈의고 백은 진리입니다. 참된 인간 회복 은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하기 때 문입니다. 그러면우리는어떻게나다운모 습을회복할수있을까요? 첫째로, 창조주하나님과의개인적관계가 있어야합니다.하나님과상관없이 어떻게 나는 하나님의 작품이 될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 님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놀 라운작품입니다.(엡2:10) 둘째로, 하나님께대한온전한신 뢰가 있어야 합니다. 나를 만들어 주시는 이에 대한 신뢰 없이 어떻 게 나는 그의 계획대로 만들어져 갈수있겠습니까? 셋째는, 하나님과의 긴밀한 협력 입니다. 이것은 그 분을 나의 주로 믿고 받아들인 우리의 하나님께 대한 신실한 응답의 태도와 자세 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거 울앞에서게됩니다. 그리고아무 도흉내낼수없는이신기하고놀 라운 작품인 나의 형용 앞에 신비 로운 경외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모습그대로의나를더욱더사 랑하기로결심합니다.그리고나를 계속해서만져주시는다정하고친 절한 주님의 손길에 나의 모든 것 을 맡기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바 로나의행복입니다. 시사만평 인플레 펌프질 몬트울버튼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거대 기업들 이익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의 첫 오 피스 중 하나인 B42 건물을 가 로지르는구름다리앞에는커다 란공룡모형이있다. 흡사뉴욕 자연사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공룡 모형은 사나운 이빨을 세 운 채 구글러들을 지켜보고 있 다.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회의 를 할 때도, 야외에서 점심을 먹 고 커피챗을 할 때도, 다른 캠퍼 스로가기위해자전거로이동할 때조차그렇다. 구글이 앞으로 100년을 내다 보고 만들었다는 미래형 일터 인 베이뷰 오피스는 많은 디자 인 요소를 새롭게 가져왔지만 실내 한가운데 자리한 공룡 화 석 모형만큼은 변함이 없다. 이 렇게유난한공룡사랑에는‘화 석이 되지 말자’는 교훈을 새겨 망하지않는‘현재진행형’의기 업이되겠다는의지가담겼다는 게 구글러 사이에 정설로 꼽힌 다. 메타(옛 페이스북)도 기업공개 (IPO) 직전 지금의 캘리포니아 주먼로파크사옥에입주하면서 이 같은 교훈을 상징물로 남겼 다. 메타의트레이드마크가된‘ 좋아요’심벌이 있는 커다란 간 판이 그 주인공이다. 입간판 뒷 면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라 는 글자가 빛바랜 채 그대로 남 겨져있다. 한때 실리콘밸리의 네트워크 강자로꼽혔지만시대의변화를 읽지 못하고 오라클에 인수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역사를 기억하고이를반복하지말자는 취지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역사속으로사라졌지만아이러 니하게도이회사의공동창업자 인 앤디 벡톨샤임은 구글에 첫 투자를 한 행운의 주인공이 됐 다. 이들기업이최근화석이될까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오픈AI 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를내놓은지석달만에업계전 문가들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 들이환호하면서‘열풍’을만든 탓이다. 이기간동안구글과메 타는 열풍의 바깥으로 밀려났 다. 사실 구글과 메타는 AI 투자 규모와 연구 기간에서 비교적 신생인 오픈AI를 크게 압도한 다. 특히챗GPT 같은생성형AI 의 기반이 되는 트랜스포머 모 델의 경우 구글이 큰 족적을 남 겼다. 하지만지금상황은어떤가. 챗 GPT가 열풍을 일으키고 그제 서야 구글은‘코드 레드’를 발 령해제품상용화에나섰다. 이후 구글이 공개한 AI 챗봇‘ 바드’는시연후답변오류로여 전히제품을테스트중이다. 메타는앞서AI챗봇‘블렌더봇 ’을 출시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기술력에서 앞서고도 이기업들이수세에몰린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이용자의진짜페인포인 트를직시하지않은점이다. 구글은 20여 년 전 야후를 상 대로혁신적인검색엔진을내놓 았지만압도적강자가된상황에 서는굳이제살깎아먹기를할 필요가 없었다.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대의명분을찾지못해어 영부영했다. 메타는메타버스생 태계를선점하기위해힘을쏟다 가많은이용자들의니즈를놓쳤 다. 오픈AI가 대단한 기술력으로 제품을 만들었지만 이에 맞는 판을 깔아준 것은 한때‘화석’ 취급을받았던마이크로소프트 (MS)다. 모바일 시대에는 구글과 메타 에밀려힘을못썼던MS는과거 PC 운영체제 강자 시절의 높았 던콧대를낮추고파트너십을적 극적으로모색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모 두가잊고있던검색엔진‘빙’을 새로운무대에세웠다.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던검색엔진에챗GPT를 과감히 도입했다. 그는 2008년 검색엔진‘빙’출시를준비하는 팀을이끈적이있다. 검색엔진의후발주자인빙이 챗GPT를도입하면서판을뒤집 자 이제는 구글이 역으로 이를 뒤따라하는모양새가연출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자신의 저서‘ 히트 리프레시’에서“사람들은 성공하고나면애초에자신을성 공으로이끈습관을망각해버린 다”며한때MS를키운파트너십 을움직이는근육을키우기위해 노력했다고언급했다. 성공으로 이끈 강점을 망각하 는 순간 그 기업이 주는 임팩트 는 사라진다. 망해야만 화석이 되는것은아니다. ‘화석론’ 꺼내든 실리콘밸리 정혜진 서울경제실리콘밸리특파원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