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경제 B3 Monday, March 13, 202 B4 유럽산핵심광물‘IRA보조금'…중국압박수위높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미국 인플 레이션감축법(IRA)에 규정된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유럽산 핵심 광물을 포함하기 위한 공식 협상에 들어가 기로 했다. 미국이 IRA법을 통해 핵 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로 방침을 정한 데다 보조금 대상에 유 럽 광물까지 포함하면서 미국과 EU 의경제분야에대한연대가더욱굳 건해질것으로전망된다. 미국과 EU는 중국을 겨냥한 철 강·알루미늄관련국제협정도 10월 까지 마무리하기로 하며 중국에 대 한압박강도도높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 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10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동한 후 이를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EU에서 추출·처 리된 관련 핵심 광물이 IRA상 (전기 차) 세액공제요구사항에포함될수 있도록‘한정된(targeted) 핵심 광물 협정’에 대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계 획”이라고밝혔다. 폰데어라이엔위원 장은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 에서“EU에서 추출·처리된 핵심 광 물에 대해 미국에서 추출된 것처럼 접근권을 주는 문제에 대해 노력하 기로했다”고말했다. IRA에는북미지역에서생산한전 기차가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에 부 과된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 는‘미국 우선주의’ 규정이 있다. 세 부적으로는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사용시대당 3750달러▲미 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을맺은국가에서채굴·가공한핵심 광물사용시대당 3750달러의보조 금을 각각 준다. 그 비율도 연도별로 단계적으로 오른다. 이에 한국·EU 등은 미국 측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 해왔다. EU는미국과 FTA를맺지않 았기에 핵심 광물 조건까지 문제가 됐고 이 사안에 한정한 협정의 체결 을양측이논의해왔다. 미국과 EU는또한전기차등에대 한 보조금의 투명성을 위해 양측의 무역기술협의회(TTC) 차원에서‘청 정 에너지 보조금 대화’를 진행하기 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는“신규 공장 건설을 두고 미국과 EU 간 보조금 전쟁이 벌어지는 것 을 피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IRA의 출현 이후 이에 대응하려는 EU 등과 무역 관련 긴장감이 고조 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돼왔다. 유 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 이 미국의 보조금 혜택을 노리고 배 터리 공장의 건립 계획을 동유럽이 아닌 미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 려하고있다. EU의조사에따르면바 스프·BMW등독일대기업들도유럽 을 떠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이에 EU도‘그린딜 산업계 획’에 따라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히트펌프 등 친환경 품목에 서 미국 등 제3국과 동일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밝히며 맞대응 했다. <박준호기자·김기혁기자> 미국에서 기업 경영진을 보조하는 비서직이 최근 감원 열풍과 인공지 능(AI) 등 정보기술(IT)에 따른 사무 자동화의 영향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9일보도했다. 그간 기업 비서직은 경영진의 시 간이 일정 관리나 비용 보고서 작성 등에 허비하기에는 귀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신분의상징’이었다. 하지만‘캘린들리’ 같은 일정관 리 앱으로 쉽게 예약을 잡고, AI 챗 봇‘챗GPT’로메시지를작성하는데 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예산 제약까지 더해져 경영진들이 비서를 공유하거나 원격 비서를 활용하고, 심지어 아예 비서를 두지 않는 경우 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대형 은행과 회계법인, 법률회 사등은컨설팅업체의조언등을받 고비서일자리를축소해왔다. 실제로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현재 경영진에 딸린 비서·사 무 보조직원 수는 50만8,000명으로 2000년보다 63%격감했다. 노동통계 국은 이 숫자가 2031년까지 20% 감 소할것으로전망했다. 컨설팅 업체인‘센트리 비즈니스 컨설팅’의 선임고문 제리 매기니스는 “요즘사무지원전담직원을두는것 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그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이전 세대보다 기술에 능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 이스스로문제를해결할수있는데 다 기업들도 이들이 승진한 이후에 도 계속해서 잡무를 스스로 처리하 는것을선호한다고덧붙였다. 일부 신규 임원들은 비서를 두는 것을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과 프라이버시 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가운데는자신들 이 겸손하고 효율적으로 경영을 하 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비서 를고용하지않는경우도잦다. 물론비서의지원으로일의효율을 높이는경영진도있다.이들비서의도 움을 받아보지 않은 임원들은 알 수 없겠지만, 이들의지원을경험해보고 좋아하던경영진들은최근의이같은 변화가괴롭다고WSJ은덧붙였다. 미국·EU“즉시협상시작”공동성명 양국‘보조금전쟁' 맞불대신협력 청정에너지보조금도 TTC서논의 미국서비서직일자리사라지고있어 “감원·AI 사무자동화등으로 51만명, 21년간 63% 급감 2031년까지 20% 추가 감소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 원회위원장이 10일워싱턴DC 백악관에서회동하고있다. <연합> 미 최대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 스(GM)가인공지능(AI)챗봇‘챗GPT’를 자사차량에적용하는방안을모색중 이라고로이터통신이11일보도했다. 스콧 밀러 GM 부사장은 로이터 와의 인터뷰에서“마이크로소프트 (MS)와 협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챗GPT 사용을모색하고있다”며“챗 GPT가 모든 것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챗GPT가소비자매뉴얼 에있는차량사용법정보제공, 차고 의 문 기능을 프로그램하고 캘린더 일정을 통합하는 작업 등에 쓰일 수 있을것으로전망했다. 이러한변화에대해밀러부사장은 “고객이 미래 자동차는 새로운 기술 덕분에 새롭고 더 많은 기능을 갖출 것임을기대해도된다는의미”라고강 조했다. 단지 음성 명령과 같은 단일 기능에관한것이아니라는얘기다. 앞서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는 GM 이 챗GPT 기반의 AI를 사용하는 가 상 비서를 개발하고 있다며 GM이 챗GPT적용을검토한다는소식을전 한바있다. MS는올해초챗GPT 개 발사인오픈AI에수십억달러를투자 하며 자사의 모든 제품에 챗GPT 기 술을추가할방침이라고밝혔다. MS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 주행, 배터리성능및기타기능제어 등차량의다양한부분에 AI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GM은 2021년부터 MS와 제휴해 무인 차량 상용화를가속해왔다. GM“MS와함께차량적용” 사용법설명·기능설정까지 이젠차량까지넘보는챗 GPT ■ 바이든·EU집행위원장‘백악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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