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5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지역 은행들 주가 대폭 하락 뱅크런 전이 우려 남아 있어 한인은행들은 상대적 선방 투자자들 ‘매수 기회’로 삼아 연방 정부의 긴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실리콘밸리은행(SVB)파산후폭풍이이 어지고 있다. 특히 리저널·커뮤니티 은 행들을중심으로불안이가중되면서금 융시장이큰타격을받았는데한인은행 들도예외없이주가가폭락해우려가커 지는상황이다. 13일나스닥시장에따르면이날퍼스 트리퍼블릭뱅크주가는전거래일대비 61.8% 폭락한 31.21달러에 장을 마감 했다. 해당 은행은 지난 10일 뱅크런으 로문을닫은SVB와같이실리콘밸리에 기반한은행이다.시장불안이커지면이 은행 역시 파산할 수 있다는 공포에 대 량매도세가나타난것이다. 퍼스트리퍼블릭 외에도 팩웨스트뱅콥 (-21.05%), 피프스써드뱅콥(-13.57%) 등주가가크게하락한지역거점은행들 이 속출했다. SVB 파산 여파가 이날도 미국금융시장을뒤흔든것이다. 연방 정부가 나서 금융 시스템의 안전 성을장담했지만투자자들의불안을덜 지는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미국인 들은우리은행시스템이안전하다고안 심해도된다”고밝혔다. SVB외다른곳 에서벌어지는뱅크런은돈을날릴지모 른다는고객들의불안심리가작용한것 인만큼이를진화하기위한차원이다. 다만 정부의 의지와 달리 금융시장의 불안은좀처럼해소되지않고있다. 무엇보다지난해기준금리를대폭올 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의 강 경한 긴축이 장기 국채를 대량 보유한 SVB의파산에영향을줬음을고려하면 다른은행들도손실을볼것이라는우려 의목소리가크다. UBS의솔리타마르첼리최고투자책임 자(CIO)는“은행은예금자, 투자자의신 뢰를지키는것이매우중요한데이번에 이것이 깨져버렸다”며“다른 은행들이 유사한우려에직면할가능성을배제할 수없다”고설명했다. 한인 은행들도 이번 금융시스템 불안 여파를피해가지못했다.이날선두한인 은행뱅크오브호프의지주사호프뱅콥 주가는나스닥시장에서무려 8.39%가 하락한10.59달러에장을마감했다. 뱅크오브호프 주가가 11달러 아래로 떨어진것은팬데믹첫해인2020년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미은행(-6.62%), PCB(-6.30%), 오픈뱅크(-7.15%)도 모 두급락해52주신저가를기록했다. 다만한인은행들의주가하락세는다 른중소형은행들과비교하면선방한수 준이다. 중국계은행인이스트웨스트뱅 크는 이날 주가가 17.37% 하락하는 등 더심각한부진을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영 안전성이 높 은은행들의경우이번주가하락이매수 기회가될것이라는분석도나온다. 투자은행씨티는 JP모건체이스와, 골 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에 대한시장우려가과도하다며투자의견 ‘매수’를유지한다고발표했다. 이외에도이날주가가 20% 넘게폭락 한팩웨스트뱅콥의경우내부자들이주 식을2만2,500주매수하면서자신감을 표출하기도했다. <이경운기자> SVB 후폭풍 중소은행 직격탄…한인은행도 ‘불안’ 연방정부가지난 10일파산한실리콘밸리뱅크에 대한예금전액보호등고객보호조치를발표하면 서 13일고객들이은행에대거몰려기금을인출 하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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