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5일 (수)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상>조선소의‘2등시민’ “뭔데쉬냐”야근 ㆍ 특근 ㆍ 주말근무 … 한달300시간넘겨도임금은최저 위험업무떠넘기고산재처리뒷전 “부당대우못참아”집단이탈잇달아 베트남에서용접기술을배운후이(가 명·35)는 수년을 기다린 끝에 2021년 특정활동비자(E-7)를받아한국에들 어왔다. 조선소에서 일손이 부족해 이 주노동자를 구하고 있고 어느 정도 소 득이보장된다고했다. 용접은 어디서나똑같이 힘든 일인데, 베트남에서보다4배나돈을많이벌수 있는기회였다. 그렇게도착한한국조선소는추웠다. 사람들은 내내 화가 나 있었고 소리를 질러댔다. 한국어를몰라자세한뜻은몰라도매 일같이쏟아지는말이욕인건알수있 “일손부족”하다면서…외국인엔‘악덕조선’ 었다. 통역도, 교육도없었다. 쉬는시간 엔“네가 뭔데 쉬냐”는 말과 함께 욕설 이날아들었다. 그라인딩작업으로앞이안보일정도 로 먼지가 가득한 블록에서 일하다 다 쳐 허리를 펼 수 없었지만 회사는 산재 처리대신연계병원에가라고했고, 겨 우3일만에출근명령이떨어졌다. 이를 악물고 야근에 잔업, 특근, 주말 근무까지불사해한달근로시간이300 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회사는 온갖 이 유를 대며 월급을 E-7 근로자 최소 수 준(270만원)에맞췄다. 표준근로계약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회사에항의하자서늘한한마디가돌아 왔다.“싫으면 너네 나라로 돌아가.”얼 마 전 짐을 챙겨 도망치듯 사라진 동료 가떠올랐다. ★관련기사3면 지난달 8일 울산에서 만난 후이는 “조선소에선 외국인에게 부당한 대우 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참고일해도돌아오는게차별이니도 망가는사람이자꾸나오는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의 혹독한 불황이 끝나고 선박 수주가 늘면서 현장에선 일손 부족을 호소하는목소리가커졌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최근발간 한‘조선·해양산업 인력 현황 보고서’ 는올해3분기국내조선업생산직근로 자가1만2,872명부족할것으로전망했 다. 이에 정부는 조선업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E-7용접공과도장공의연간입국 인원제한을폐지하고비전문취업비자 (E-9) 쿼터 한도를 대대적으로 늘리는 등외국인력도입을대책으로내놨다. 상시 근로자의 20%까지 허용했던 기 업별외국인력도입비율은 2년간한시 적으로30%까지확대했다. 이미 조선소 하청업체에 이주노동자 는없어선안될존재가됐다. 공식통계 에따르면올해1월기준전체조선업근 로자 중 이주노동자 비중은 6.4%에 불 과하지만, 현장에선“모르는소리”라며 고개를젓는다. 금속노조관계자는“대형조선업체의 협력사들이몰려있는전남대불산단의 경우인력의70%가이주노동자로추정 될정도”라며“미등록체류자도많아공 식통계엔잡히지않는다”고말했다. 울산=곽주현·김형준기자☞3면에계속 | (02)724-2114 | 2023년3월15일수요일 제23303호 | ( ) ( ) ( ) ? ( ) ( - ) - ( ) ★ 뫎엶믾칺 2 졂 - ( - ) Ԃ 2 졂펞몒콛 ◱ ᚍ ᗤ ౝ ℽ ⋅ ୁ ජ ⅙ 미국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글로벌금융시장에파장이이어지는가운데전세계금융주가 급락하며시가총액 600조 원이상이사라졌다. 한국증시도 14일폭락했다. 코스피는전장보다 61.63포인트(2.56%), 코스닥은 30.84포인트(3.91%)나 떨어졌다.이날서울여의도KB국민은행스마트딜링룸에서직원이종가가게시된전광판앞을지나고있다. ★ 뫎엶믾칺 4·5 졂 뉴시스 < 鸢 > <최대> ( ) Ԃ 2 졂펞몒콛 미국은행파산여파…코스피·코스닥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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