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모든 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수 필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자랑스러운후세들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84)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애틀랜타와 미국은 앞으로 우리 후세들이찬란한꿈을펼치고빛내 야 할 우리의 도시요 우리의 나라 다. 미국인들과 손을 마주잡고 함 께미래를펼쳐야할코리언아메리 칸들의터전이다. WE AREONE서로힘을합치고 가꾸고키워야할애틀랜타는미국 의정치, 경제, 문화와교육, 종교와 교통의중심지인동시에동남부최 대의도시다. 현재 korean American이 15만 이상(추산) 거주하고 있고 앞으로 한인동포들이계속증가할추세다. 미국 최대의 한인회관이 있고 1.5 세, 2세들이각분야에서각광을받 으며한인들의위상을높이고미국 국가사회발전에중요한역할을하 고있다. B.J Park, John Park, Sam Park, 홍수정 의원 등이 정계에 진출해 활발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후 세들의도전과노력과성공을축하 하고 그동안 정계 진출을 위해 열 심히돕고지원해온이민 1세들의 노력이헛되지않고알찬열매를맺 게되기를간절히바란다.후세들은 이민 1세들의 피나는 역경과 희생 적인노력을잊지말고더욱열심히 미국을위해헌신하면서훌륭하고 추앙받는 Korean American이 되 기바란다.그것이미국을선택하고 정착하기위해갖은역경을극복해 온이민1세들에대한보답이고아 름다운순리요진리인것이다. 지난 9월 9일(2022년) 한인회(회 장이홍기)가주최한코리언페스티 벌은우리고유의문화예술과음식 을미국인들과함께나누고공유한 잔치다. WE ARE ONE이란 주제 로펼쳐진문화행사였는데한인회 관에 2만명이상의참가자들이함 께어우러져펼친아름다운잔치였 다. 3분의 2가 미국 사람들이고 3 분의 1이 우리 동포들이라 한인들 의참여가저조한것이아쉽지만앞 으로 보다 더 많은 동포들과 미국 인들이참여해화합을이루는문화 대잔치가되기바란다. 일부 인사들이 참가한 미국사람 들이젊은세대들이었다고부정적 인 평가를 하고 있는데 필자는 젊 은 사람들이 많이 참석한 것이 훨 씬 성공적이고 희망적이라고 생각 한다.왜냐하면참석한젊은이들이 몇년후엔미국사회의중추적인역 할을 할 주인공들이고 앞으로 한 인후세들과함께미국을빛내고이 끌어갈일꾼들이기때문이다. 아직도이민1세들은역경을겪고 있지만걱정할것이없다. 1세들이 노력하는만큼후세들이잘따르고 있어 앞날이 밝기 때문이다. 그 때 문에 1세들은후세들을위해더욱 열심히 그들을 돕고 받들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이민 1세들이해야 할 의무요 후세들을 위한 길이다. 그리고그것이후세들이자부심을 가지고 떳떳하게 미국시민의 역할 을훌륭하게펼칠수가있고또1세 들의 조국인 한국을 자랑할 수 있 게만드는길이다. 앞으로 애틀랜타 동포들의 미래 는 1세들이아닌후세들에게있다. 우리는후세들을위해계속전력을 다하고 후세들은 1세들의 노력과 꿈을 잊지 말고 훌륭한 코리언 아 메리칸이되기를바란다. 시사만평 도덕적 해이 R.J. 맷슨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보너스는 가져가도 되는 거죠?” 실리콘밸리 뱅크 은행 파산! 도덕적 해이 도덕적 해이 연방 재무부 청파 언덕 그날 눈쌓인 청파 언덕/복사꽃 휘날리는교정에/열아홉소녀가/ 사랑에 열병 앓던 긴 기다림/추 억의 청파 언덕/오늘 다시 그리 워…/명당(明堂)은/명인(名人) 을 낳는다./숙명의터위에 조국 을이끌어갈/수많은명인들이태 어난 청파 언덕/해와 달도 지지 않는 천혜의 명당/푸른 꿈 출렁 이는 지혜의 꽃바다/청파 언덕/ 청산에하늬바람/한줌의흙도달 랐다/숙명 여자대학교/우린 대 한제국황실이낳은 명문가의여 인들/‘겨레를이끌어갈 여성인 재를길러달라’/순헌황후의꿈 의 산실/숙명인은 황실의 후예 요,/한민족의 뜨거운피가젖줄 되어 흐른다./오늘 낯선 이민자 의 땅에서/남몰래 흐르는 눈물/ 잠못이루는서성이는밤도많았 다./가슴에 품고 살아온 숙명인 지혜, 그 강인함/천년의 빛이 되 어 나를 일으키시고…/이 밤, 그 리운 우리 모교 숙명여대 총장 님/숙명의 형과 아우가 뜨거운 그리움안고/이밤, 보고싶어달 려왔습니다./오늘다시한번그 날의열아홉소녀되어/복사꽃만 발한 그날의 청파 언덕을/우리 함께걸어보지않으시렵니까… ( 시 박경자, 2019년 숙명 총동문 회장취임식에서쓴 시) 숙명 미주총동문회 기를 아틀 란타로 받기위해 휴스턴으로 가 던 중 갑자기 기내방송이 지금 휴스턴에 허리케인으로 비행기 가뉴올리언스로착륙한다는방 송이었다. 다시휴스턴으로비행 기를 갈아타고 도착시간이 밤 8 시, 총회행사가거의끝날 시간 이었다. 휴스턴 회장에게 미리 보낸‘청파 언덕’시를 자막을 준비해 띄우도록 하고 작업복을 입은 채로 회의장에 도착했다. 숙대 총장님, 미국 각지에서 오 신 선후배님… 모두들 긴장하셨 다. 그밤‘청파언덕’이시를내가 낭송하였다.‘그날 / 눈 쌓인 그 청파언덕/복사꽃휘날리는교정 에/열아홉소녀가/사랑에열병 앓던 긴기다림/ 오늘다시그리 워… 시가 끝날 무렵 각지에서 오 신 선후배님들이소리없이 흐느 끼셨다. 사회를보시던심재웅교 수님도 울고 계셨고, 난 총회장 인사를‘청파언덕’시로끝냈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우연이라 기엔 너무나 깊은 인연으로 만 난숙명의여인들…우연이란만 남은 필연이다. 끈끈한 정이 얽 힌 형과 아우들의 그날의 만남 지금 생각하면 그 밤, 우리 숙명 인들의만남은우연을가장한필 연이었음을다시느낀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의미가있고,우리를행복으로이 끄는직감이었음을… 코로나가 지구별을 휩쓸고, 학 교도, 직장도 모두 문을 닫고 지 구별은죽음의터널을지나는 때 라, 끝내숙명역사 117년에찿아 온아틀란타숙명총동문회도총 회를하지못하고말았다. 어차피 내게 던져진 해외 숙명 인들의카톡방을열고숙명의사 랑방으로시도노래도함께나누 며선후배들의깊은정을함께나 누었다.우연을필연으로청파언 덕의 인연은 내 생애 가슴 뛰는 삶을사는유산이었음을감사한 다. 어느 봄날 모교를 찾았을때… 순헌관에 숙명의117년 역사를 한눈에볼수있었다. 검정치마흰저고리를입은선배 님들, 그날의 3.1 운동으로 조국 을 되찾으려는, 그 뜨거운 눈빛 들,납북된무용가최승희선배님 미모, …117년의숙명의얼, 우리 조국의아픔의역사가기록에 남 겨있었다. 나는 믿는다. 겨레를 이끌어갈 어진여성인재가숙명의터위에 서태어날날이올것을… 민족사학 숙명인의 가슴에는 한민족의 뜨거운 피가 젖줄되어 흐른다. 이편지를꼭읽어라… 첫번째-우연 두번째-결단 세번째-직감 네번째-행동 다섯번째-돈 여섯번째-일 일곱번째-실패 여덟번째-인간관계 아홉 번째 - 운명(돈보다 위대 한 유산, 혼다 켄이 손자에게 남 긴편지) 한자&명언 ■ 考古(고고) *살필고(老-6획, 5급) *옛고(口-5획, 6급) 무턱대고한일, 덮어놓고한말! 이 때문에 평생 고통받는 사람을 종종본다. 일을 하기 전에, 말을 하기 전에 미리 생각해 봐야 하는 게 있다. 그게뭘까? 먼저‘고고인류학’의 ‘考古’란 두 한자를 샅샅이 분석 해본다음에... 考자는긴머리의노인이지팡이 를짚고서있는모습을그린老자 의 생략형에 발음요소가 첨가된 것이다. 원래는‘오래 살다’(live long)가 본뜻이었는데,‘곰곰이 생각하다’(thinkover)‘시험하다’ (test)‘살피다’(observe) 등으로 확대사용됐다. 古자는‘열십’(十)과‘입구’(口) 두의미요소가조합된글자다. 異 說(이:설)들이 많이 있는데, 여러 사람(十)의 입(口)으로 전해오는 ‘옛날(ancient times)’의 일이라 고 풀이하는 것이 가장 그럴듯하 다. 考古(고:고)는‘유물이나 유적으 로옛[古]일을고찰(考察)함’을이 르니‘고고’(go-go) 춤과무관하 다. 중국 동한(東漢)시대 사학자, 정 치가, 사상가인 순열(148-209)이 남긴명언을옮겨본다. 맨앞문제 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 다. “할일에있으면그결과를미리 헤아려 봐야 하고, 할 말이 있으 면그쓰임을미리헤아려봐야한 다.” 有事考功,유사고공 有言考用.유언고용 -荀悅(148-209).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속뜻사전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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