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경제 B3 지난해 11월공개후전세계에생 성형인공지능(AI) 열풍을불러온생 성형 AI 챗GPT가 더욱 발전된 언어 모델을품고훨씬강력해진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14일(현 지시간) 챗GPT에 쓰인 AI 언어모델 GPT-3.5의 차세대 버전인‘GPT-4’를 공개했다. 경쟁사인 구글이 출시를 예고한AI 챗봇‘바드’ (Bard)가아직 등장조차 못 한 상황에서, 오픈AI가 한 단계 진화한 모델을 선보인 것이 다. 챗GPT 데뷔 후 불과 4개월 만의 업그레이드다. 자동차로치면엔진에해당하는AI 언어모델은다양한상품제작의기반 이된다. 언어모델을가지고이용자와 사람처럼대화를주고받을수있도록 만든게바로챗GPT다.언어모델이검 색엔진에 활용된 사례는 마이크로소 프트(MS)의‘빙’ (Bing)이고, 스냅은이 를모바일메신저에채용했다. 오픈AI는 신모델 GPT-4가‘인간 에 가까운 수준의 능력’을 보인다고 밝혔다. 평소 대화에서는 GPT-3.5와 큰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지만“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창의적이며 미묘 한명령까지처리할수있다”는게오 픈AI의설명이다. 오픈AI가 공개한 두 모델의 각종 테스트 결과를 보면 GPT-4의 뛰어 난 성능이 분명하게 확인된다. 앞서 GPT-3.5는미국변호사시험에서 100 명 중 하위 10%에 해당하는 성적을 받았지만, GPT-4는상위10%에들었 다고 한다. 미국의 수학능력시험 격 인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수학 시 험에서도 GPT-3.5보다 높은 성적을 얻었다. 이용자가체감할수있는 GPT-4와 GPT-3.5의가장큰차이는이미지인 식 여부다. 문자만 인식 가능했던 기 존버전과달리GPT-4는이미지도보 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GPT-4에 많은 풍선이 줄에 연결돼 있는 사진 을제시하고“줄을자르면무슨일이 일어날까?”라고 물으면“풍선들이 날 아간다”고 답하는 식이다. 웃긴 사진 을 주고“이게 왜 웃긴 건지 설명해 달라”고물어도GPT-4는사진속‘맥 락’을이해하고대답을내놓는다. 오픈AI는 이 기능을 시각장애인 보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비 마이아이즈(Be My Eyes)와 함께 테 스트 중이다. 이날 비마이아이즈 측 이 공개한 예시에 따르면, GPT-4 결 합을통해구동될새로운앱은이용 자가앱을이용해냉장고내부사진 을찍으면뭐가들었는지파악해줄 뿐 아니라, 해당 재료로 만들 수 있 는음식의조리법을알려준다. 문자 처리 능력 역시 향상됐다. GPT-3.5는한번에최대3,000개단어 까지만 처리할 수 있었으나 GPT-4는 2만5,000단어로능력이8배나늘었다. GPT-4는 또 영어만 잘했던 GPT- 3.5와 달리 다른 언어 실력도 뛰어나 다고오픈AI는밝혔다. 여기엔한국어 도 포함된다. AI 언어모델 성능을 평 가하는 시험을 치게 했더니 GPT-3.5 는 영어 시험에서 70.1점을 받았는데, GPT-4는영어 85.5점, 한국어는 77점 을받았다고오픈AI는밝혔다. GPT-4는 GPT-3.5보다 훨씬 더 빠 른 속도로 일상 속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될전망이다. 외국어학습앱듀 오링고(Duolingo)와 아이슬란드 정부 등이 GPT-4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아이슬란드는 자국어 보존을 위한 번역서비스를개발중이다. MS도 이날 검색엔진 빙에 GPT-4 를 바로 도입했다. 챗GPT의 경우 월 20달러짜리 유료 버전(챗GPT 플러 스)에 먼저 적용된다. 무료 버전에도 장착될예정이나시기는미정이다. <이서희특파원> Thursday, March 16, 2023 B4 변호사시험상위10%…더똑똑해진‘챗GPT’ 전문적시험서뛰어난성적거둬 이미지인식기능처음으로추가 약한추론능력^환각문제등개선 한국어^단어기억능력대폭향상 ■ 오픈AI‘GPT-4’공개 미국 등 주요 서방국들로부터 퇴 출압박을받고있는중국동영상공 유 플랫폼 틱톡이 모기업 바이트댄 스와의 결별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미국의개인정보유출우려를해소하 기 위해 제시한‘프로젝트 텍사스’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최후 의수단까지강구하는분위기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은 틱톡 경영 진이 미국 등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바이트댄스와분리하는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 도했다. 일단 틱톡은 기업 분할을 최 후의수단으로보고있다. 앞서 내놓은 개인정보 보호 방안 에 대해 연방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 (CFIUS)가최종적으로수용불가입장 을 밝힐 경우 현지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추가대책이필요하기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틱톡은 기존에 제시한방안이CFIUS를설득하고미 국에서 사업을 유지하기에 충분한지 확신하지못하고있다”고전했다. 틱톡은지난해 6월텍사스에본사 를둔소프트웨어기업오라클의클라 우드 서버로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이전하는 내용의‘프로젝트 텍사스’를 CFIUS에 제안했다. 틱톡 자체 서버가 아닌 오라클의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 해정보가중국등으로유출될우려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승 인을 받은 인물들로 구성된 감독위원 회를꾸리는방안도함께담겼다. 하지만 틱톡을 향한 서방국의 시 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틱톡을 통해 국가정보가중국으로흘러들어가는 것은 물론 중국이 원하는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 도사그라들지않고있다. 최근에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이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고퇴출작업에착수했다. 미국 에서는틱톡을겨냥한초당적법안들 도잇따라발의되고있다.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연 방하원청문회에출석해틱톡의개인 정보 보호 관행과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등에대해답변할예정이다. 글로벌퇴출위기…틱톡, 중국과분리검토 미국등서사업지속위해 모기업과분할‘최후수단’ 미국에서 정보기술(IT)업계·금융 계를 강타한 감원 물결이 구인난이 상당한 제조업 분야로도 번지기 시 작했다. 미 최대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 푸 드는 1,600여명이 일하는 닭고기 공 장2곳을폐쇄한다고14일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타이슨 푸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금류 사 업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아칸소주 밴 뷰런과 버지니아주 글렌 앨런에 있는 공장 2곳을 5월 12일 자로 폐 쇄한다고밝혔다. 밴 뷰런과 글렌 앨런 공장의 직원 수는각각969명과692명이다. 앞서지난해타이슨푸드는공급· 노동력 부족으로 주문을 소화하지 못할것으로보인다면서닭고기처리 시설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분기닭고기사업부의영업이익 이 이전해 동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 어드는 등 예상과는 달리 고전하면 서지난 1월수요예측을잘못한가금 류사업부사장까지교체한바있다. 타이슨 푸드의 미국 내 직원 수는 지난해 10월 1일 현재 13만4,000명 수준이었다. 식품업계에도 정리해고 바람이 불 고 있다. 앞서 대체육 생산업체인 비 욘드미트와임파서블푸드는수요감 소와 경비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20% 이상을 줄였다. 코카콜라도 북 미지역노동자들에게명예퇴직(바이 아웃)을 제안했으며, 펩시콜라도 경 비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명예퇴직과 정리해고방침을밝힌바있다. 타이슨닭공장2곳폐쇄 비욘드미트·코카콜라도 감원물결, 제조·식품업까지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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