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질서있는 퇴진’ 열어둔 이재명$ 문재인-김종인모델 주목 “이인규회고록분란만일으켜”반응싸늘 친노“고인^유족두번죽이는일”$이인규회고록에부글부글 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가당일각 에서제기된‘질서있는퇴진론’에호응 하는듯한모양새를취하면서20대총 선 3개월여전인 2016년1월당시민주 당 대표였던문재인전대통령이김종 인전의원을영입해당권을넘긴‘문재 인 - 김종인모델’이주목받고있다. 실제로 최근 친이재명계일부 의원 들 사이에서거론된질서있는 퇴진론 은 문 - 김모델을염두에두고 나온 해 법이라고한다.당시문대표는 2012년 대선에서박근혜새누리당 후보를 도 왔던김종인전의원을선거대책위원장 으로전격영입하는 승부수를띄웠다. 총선을앞두고안철수,김한길의원등 의탈당러시로당내부가극도로어수 선하던때였다.문대표는얼마뒤지도 부 총사퇴를 통해대표직을 내려놓고 김위원장에게비대위원장도맡기면서 도공천권을비롯한전권을넘겼다.이 후김비대위원장은대대적인적쇄신에 나서며총선승리를이끌었다. 김종인 표중도확장을내세운것이승리요인 으로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위 원장을직접영입해백의종군하는모양 새를만든문대표가등떠밀려나가는 모습을 피하면서핵심지지층 이탈을 막았다”고 말했다. 문대표는 총선승 리로확실한대권교두보까지얻었다. 대선패배후야당대표를맡았고대 권재도전을위한 총선승리가절실한 것은당시문대표와현재이대표의공 통점이다. 한친명계중진의원은최근 본보통화에서“이대표의목표가대통 령이라면가야할길은뚜렷하다. 2016 년문 대표가 갔던길”이라며“그러려 면이제비명계도이대표가선택을 할 수있게믿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말 했다. 다만이대표가문 - 김모델의성공공 지난대선과정에서허위발언을한혐의로기소된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가17일서초구서울중앙지법 에서공직선거법위반사건2차공판에출석하고있다. 이한호기자 대선패배후야당대표공통점 문, 2016년김종인영입전권넘겨 총선승리로대권재도전에발판 이대표,사법리스크변수에불투명 연말선대위체제까지버틸지도관건 노무현전 대통령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사건의진실을알리겠다”며회고록을 발간했지만,정작검찰내반응은차갑 기만하다.“개인의명예회복을위해전 직수사팀주장을일방적으로 내세우 고있다”는평가와“또다른대립과분 열, 갈등만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전부장은 17일한국일보 통화에 서“숙제를 마친 기분”이라며회고록 발간의소감을밝혔다.그는 24일발간 하는 532쪽분량의회고록 ‘나는대한 민국검사였다 - 누가노무현을죽였나 ( 사진 ) ’ ( 조갑제닷컴 ) 에서218쪽을할애 해자신이수사를지휘했던노전대통 령사건을다뤘다. 이전부장은노전대통령사건공소 시효 완성에맞춰회고록을 출간하게 됐다고설명했다.그는“언젠가는진실 을밝혀야되겠다 싶 어 ( 개인적으로 ) 기 록한 자 료 와 업 무일지등을 토 대로 5 년전부 터쓰 기시작했다”며“2월 21일 공소시효 만 료 일후에출간하려고 생 각해왔다”고 했다. 덧붙 여“정 치 할 생 각도 없 고, 정권이 바뀌 지 않 았더라도 출간했을것”이라고 강 조했다. 법조계 반응은 그러나 우호적이지 않 다. “ 괜 한 분 란 을일으 킨 다”는비 난 여론이우세하다. 검사출신의한 변 호 사는 “가 벼움 의발로 ( 發露 ) ”라고 꼬집 으며,출간뒤에 숨겨둔 ‘정 치 적의도’를 의심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을 죽인 것은문재인 변 호사”라고주장하는등 책의 상 당분량을문전대통령비 판 에 할애한점을근거로제시했다. 친정인검찰 내부 반응은 더 욱 미덥 잖 다.노전대통령의서거로종 결 된사 건을 끄집 어내는 것은 검찰에 몸담 았 던 법조인으로서부적절하다는 취지 다.이전부장은 서문에“검찰 후배들 이검사의길을가는 데 조 금 이나마도 움 이됐으면 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후배들은“차라리제목에서‘검사였다’ 는 말을 뺐 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 도권검찰청소 속 의한부장검사는“책 을 출간한것은개인적이 익 일 뿐 검찰 조직을 생 각한건 아니 라고본다”고 잘 라말했다. 법적공방으로 번 질수있다는 우려 도나온다.노전대통령서거로법정으 로가지 못 했던수사기록과내 용 이공 개됐기때문이다.이전부장은“사실만 얘 기했고,모두입 증 할수있다”고 얘 기 하지만,확인되지 않 은내 용 이나개인적 주장도적지 않아 공무 상 비밀누설이나 사자명예 훼손 등 혐 의로고발 될 가 능 성 도있다.노전대통령이2007년 봄 청와 대관 저 만 찬 에서 왼손 을 치켜 들며“박 회장,지 난번 보 낸 시계가 번쩍번쩍좋 은 시계입 니 다”라고말했다는등일부내 용 은노전대통령과문전대통령을 깎 아 내리려는의도로해 석 된다. 다만그간의‘ 억울함 ’을책으로표출 한 것이라는 우호적평가도일부있었 다.이전부장은 ‘노전대통령을두 번 죽인다’는 비 판 에대해 “제가 죽인게 아니 다.책을다 읽 어보고누가죽였는 지 판단 하시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 다. 강지수^김영훈^박준규기자 노무현전 대통령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전대통령의 뇌물혐 의는사실’이라 는 내 용 의회고록을 발간하면서야권 이분노로들 끓 고있다.친노무현 · 친문 재인인사들은앞다 투 어회고록에대해 “고인과 유족 을 향 한 2차 가해공작” 이라며비 판 하는한 편 ,노전대통령서 거14년만에회고록을발간한이전부 장을 향 해정 치 적의도를질 타 했다. 사 람 사는세 상 노무현재 단 은 17일 입장문을 내고이전부장의회고록에 대해“ 강력 한 유 감을표한다”며“노전 대통령과 유 가 족 에대한 2차 가해공 작을 즉 각중 단 하라”고목소리를 높 였 다.재 단 은이전부장을 향 해“노전대 통령서거에가장 큰 책임이있는정 치 검사”라며“당시수사책임자로서공적 책임 뿐 만 아니 라최소한의인간적도리 까지 저버렸 다”고 맹 비 난 했다. 재 단 측 은 회고록에언 급 된 △ 박 연 차 전 태광 실 업 회장의 시계 선 물 및 140만 달 러 뇌물△ 정 상 문전총무비서 관의 특 수 활동 비 횡 령에대해선“노전 대통령은 위사실들을 재임중에전혀 몰랐 으며일 체 관여한 바 가 없 다”고반 박했다.노전대통령이검찰수사당시 ‘시계는 빼 자’고 말했다는 등 그 외 주 장에대해선“대 답 할가 치 조차 없 다고 판단 한다”고일 축 했다. 당시노전대통령의 변 호를 맡았던 전해철민주당의원은 페 이 스북 을통해 “두전직대통령에대한이전부장의무 도한거 짓 주장과 파렴치 한 행태 를 좌 시 할수 없 다”고격분했다.전의원은“회 고록은사실적시라기보다는자신의관 점과시각에서두대통령을 왜곡 되게 묘 사하고 폄훼 한것”이라며“ 용 인할수있 는수 준 을넘어 섰 다”고말했다. 노무현정부 당시 홍 보수 석 을 지 냈 던 조기숙 이화여대교수도 회고록에 대해 “고인과 유 가 족 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이전 부장을 향 해“노 전 대통령이권여사 의자 금 수수를알고있었다는 증 거를 밝 히 라”며“그 렇 지 못 하면법의심 판 을 피할수 없 을것”이라고 경 고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 변 인은이 날 논 평 을통해“검사시절 즐겨 하던대로언론 플레 이라도하려는것인가”라며“확인 할수 없 는일방적주장으로 항변 할수 없 는 고인을 욕 보이는 것은 부 끄 러 움 을 아 는사 람 이라면도 저히 할수 없 는 일”이라고 강 하게비 판 했다. 문재인전대통령 측 은이전부장의 회고록과관 련 해“ 따 로 드릴 말 씀 이 없 다”며언 급 을피했다.이전부장은회고 록에서“자신의정 치 적목적을위해 동 지 요친 구 인노무현의안 타 까운 죽 음 을 이 용 했다”고문전대통령을 저 격했다. 문재인정부국정 상황 실장을지 냈 던 윤 건영민주당의원은이 날 본보와의통화 에서“정 치 검사의일방적주장으로대 꾸 할가 치 가 없 다”며“검찰정권이라는 뒷 배가 생 겼으 니 까대통령을 억울 하게죽 였던자가 뒷 배를믿고 날뛰 는것”이라 고 냉 소했다. 우태경기자 사건공소시효완성에맞춰출간 “개인명예회복위한일방주장” “또다른갈등초래”우려교차 사자명예훼손등혐의고발가능성 노무현재단“2차가해중단하라” 전해철“왜곡묘사용인수준넘어” 문전대통령측“드릴말씀없다” 2016년1월27일문재인더불어민주당대표가김 종인비상대책위원장겸선거대책위원장과국회의 원회관에서열린제4차 중앙위원회의에서권한이 양절차를마무리한후인사를나누고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식 을 따 를수있을지는불 투 명하다. 겹 겹 이 쌓 인사법리 스크 가 변 수다.이대 표는17일에도공직선거법위반 혐 의로 재 판 에출 석 하 느 라 오 후에는 당대표 로서 역 할을제대로하지 못 했다. 대장 동 ,대 북송금연루 등다른 혐 의로기소 될 가 능 성이 높 고 구속 영장도 재청 구 될 수있다.당이총선선대위 체 제로 돌 입하는 연 말까지 버틸 수있 느냐 가 관 건이다. 총선이 1년 넘게 남 은, 비교적이른 시점에퇴진론이불거진 것도 이대표 에게불리하다.이대표가 연 말 쯤 퇴진 할것이라고 약속 해도비명계가 그 말 을 100 % 믿기 쉽 지 않 다. 그 렇 다고이 대표가당장확 답 을주기도 곤란 하다. 당관계자는“중도퇴진가 능 성을공 식 화하는 순 간영 ( 令 ) 이서지 않 을것”이 라고했다. 물 론이대표가 연 말이 돼 도 사퇴를안할가 능 성 역 시 남아 있다. 정청래최고위원이얼마 전 KBS 라 디오 에서“ ( 2020년당 헌 개정으로 ) 당 대표가그만두더라도최고위원임기는 계 속 된다”며지도부 총사퇴가 능 성과 거리를 둔 것도 변 수가 될 수있다. 이 대표가 연 말 쯤 사퇴해도 나 머 지지도 부 구 성원들이 버티 면 2016년과 같 은 비대위 체 제전 환 은어 렵 다. 이성택기자 D4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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