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경제 B3 Monday, March 20, 202 B4 UBS,32억달러에CS인수…‘블랙먼데이’피했다 UBS가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 스(CS)를 32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 다. 당초 언급되던 10억달러 규모보 다3배가량높다. 스위스 금융 당국의 의도대로 협 상이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지면서 세 계 금융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오늘(20일) 주식 시장서 우려됐던‘블랙 먼데이’도 현 실화되지않을가능성이높다. 19일 UBS와 CS, 스위스 중앙은 행 등은 UBS가 CS를 30억 스위스 프랑(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CS 주주들은 CS 주 식 22.48개당 UBS 주식 1주를받게 된다. 콜름켈러허UBS 회장은“이번인 수는 UBS 주주들에게 매력적이지만 크레디트스위스에대한우려가남아 있는 한 긴급지원이라는 점을 분명 히 한다”며“(CS에) 남아 있는 사업 가치를 지키면서 하방위험을 줄일 수있는구조로거래를짰다”고설명 했다. 다만 켈러허 회장은 UBS가 인수 과정에서 도중에 손을 뗄 수 있느 냐는 질문에“선택의 여지가 없다 (There are no options). 이번 인수는 스위스의 금융시장과 글로벌 금융을 위해필수적인것”이라고답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UBS의 CS 인 수작업을 돕기 위해 최대 1,000억달 러의유동성지원을약속했다. 또일 부 자산의 손실이 특정 수준을 넘어 갈경우이를보전해주기로했다. 악셀 레만 크레디트스위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미국 지역은행이 무 너지면서 적절치 않은 시점에 CS가 타격을입게됐다”고했다. 앞서 UBS 는 10억달러에 CS를 인수하는 카드 를 내놓았으나 CS 측에서 반발했다. 이과정에서스위스정부는 CS의일 부 또는 전부의 국유화도 검토했다. 결국 UBS가 가격을 더 써내는 것으 로거래가마무리된것으로보인다. 이와 관련해 스위스 금융감독당 국은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를즉각승인했다. 매우이례적인조 치다. 스위스 규제당국인 FINMA는 이 날“FINMA는 UBS의 크레디트스위 스인수를승인한다”며“이번조치는 은행고객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보 장할것”이라고밝혔다. 그러면서“예 금자와 금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겠다는 UBS의 제안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 책임이입증됐다”고덧붙였다. FINMA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후 더 큰 자본규제를 받게 돼 있으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수준의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UBS의 CS 인수 결정으로 CS 모든 창구와ATM기기, 직불과신용카드를 포함한 모든 은행 거래는 계속 이용 가능하다고FINMA는밝혔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CS는 167년역사를지닌세계 9대투자은 행(IB) 중 하나로,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 속에 재무구조가 악화한 데다 SVB 파산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 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CS가 무 너질 경우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틈새시장에서 영업해온 SVB 등 중소은행의 파산과는 비교 도 안 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클것으로우려된다. UBS의 CS 인수로 큰 산은 넘었지 만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건 아니 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의 CS 인 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 부도 가능성 을 뜻하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5년기준)이최소 0.4%포인 트(p) 급등한 2.15%p까지 치솟은 것 으로 알려졌다. 이는 CS 문제가 UBS 로 전염될 것을 일부 투자자들이 우 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월요일 개장 후 UBS의 주가 움직임을 좀더 지켜 볼필요가있는셈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 준) 의장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대해“금융안정 지원을 위한 스위스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9일 재닛 옐런 재무 부 장관과의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미국 은행의 자본과 유동성은 강하고 미국 금융시스템 은 회복력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UBS의 CS 인수로 미국의 은행 불안 도 안정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파 월의장은또“우리는국제적인카운 터파트와함께 (금융안정을위해) 긴 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 였다. <김영필·김흥록특파원> 워런 버핏( 사진 )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미 정부 고위 관리들과 연락해 은행 권 위기에 관해 논의했다고 블룸버 그통신이19일보도했다. 양측은 버핏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지역은행에 투자할 가능성을 논의했 다. 버핏은현위기상황에대한폭넓 은 조언과 지도도 제공했다. 미국 경 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 은행 파산을 계기로 은행 시스템이 흔들리면서 위 기를맞고있다. 금융 당국은 파산한 은행에 예금한 고객의 돈을 보험 한도 와 관계없이 전 액인출할수있 도록 하는 등 특별 조치에 나섰지만, 불안은계속확산하고있다. 버핏이 은행권 위기의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먼브러더스붕괴로금융위기가확 산하던 2008년에는 미국 최대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 해자본조달을도왔다. 2011년에는서 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여파로 뱅크오 브아메리카(BoA)가 주가가 폭락하자 또다시50억달러를전격투자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정부가 세금을 투입하지않고은행위기에서벗어나 기위해고심하는가운데버핏등개 인의투자나개입이직접적인구제금 융없이위기확산을막는방안에힘 을실어줄것으로전망했다. 버핏도 이번 SVB 붕괴에 따른 피 해를 완전히 피해 가지는 못한 것으 로 전해졌다. 투자 전문지 인베스터 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S&P 글 로벌마켓인텔리전스와마켓스미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미 상장 주식 15 개종목에서 126억달러손실을봤다 고17일보도했다. 글로벌금융시장‘안도’ 스위스정부곧바로승인 “신뢰붕괴막을최선책” 연준등미국정부도환영 버핏, 은행권위기에‘소방수’로나서나 고위관리들과투자논의 폭넓은 조언·지도 전해 버크셔 126억달러 손실 전문가들은 USB의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가글로벌금융위기로확산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특히 지역 중소은행들이 주 가급락과예금인출등피해를보고있다. <연합>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미국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 사태로 수혜를입고있다는분석이나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은행 파산 사태 의 요인이 가상화폐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데다 은행에서 빠져나 간 유동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움직이고있다는해석을내놨다. 실제로 이 코인의 가격은 가상 화폐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가 지 난 8일 청산을 발표하면서 급락했 다가 이틀 뒤인 10일 실리콘밸리은 행(SVB) 파산 사태가 벌어진 뒤에는 오히려급등세를보였다. 지난 10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약 2개월 만의 최저치인 1만9,579달 러선까지떨어졌다가다음날부터서 서히오르기시작해13일2만4,000달 러선으로급등했고17일2만6,837달 러로 마감했다. SVB 파산 사태가 금 융권을덮친일주일간비트코인가격 은 약 37%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18일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2 만7,300달러선에서거래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비트코인이 미국 은행 위기의 확실한 승자’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이같은현상을조명했다. 이매체의 필자조지칼루디스는“은행의실패 와금리인상을둘러싼담론이비트 코인 가격 상승을 강하게 추동하고 있다”고분석했다. 한주간37%나급등 은행인출된자금유입 ‘은행파산’최대수혜자는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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