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뉴스칼럼 양수지 아름다운행복 쥬위시타워 보석줍기회원 메디케어 Network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우리말에“고삐 풀린 망아지”라 는 표현이 있다. 무엇이든 통제되 지 않으면 제멋대로 되어 간다는 것을표현하는말이다. 인간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 들을어느정도통제하지않고내버 려 두면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어 렵다. 의료보험시스템에서도보험 운영에효율을기하기위해통제가 철저히이루어지는분야가있는데, 그것은 바로 의료보험의 Network 이다. 의사들및병원들을한데묶 어놓고운영, 통제하는것을Net- work라고 부른다. 미국 메디케어 의료보험에서 Network 내에서 의 료시설및의사들이어떻게운영되 는지알아보자. ‘은태한’씨는 미국에서 직장에 다니며 의료보험을 갖고 있었다. 그는 올해 65세가 되어 은퇴를 하 면서 직장보험의 혜택을 잃게 되 었다. 다행히도 그는 65세가 되었 기 때문에 때 맞추어 오리지날 메 디케어 혜택을 갖게 되었다. 그리 고는 다른 사람들이 하듯 전문가 의 안내를 따라 메디케어 파트 C (=Medicare Advantage) 플랜에 도가입하였다.‘은태한’씨의상식 에 의하면, 메디케어 파트 C에 가 입하는것은오리지날메디케어는 치료비의 80%만 커버해 주므로 20% 본인 부담을 해결하기 위함 이라는것이다. 메디케어파트C의 플랜들은 일반보험회사가 메디케 어 당국의 통제하에 운영하는 보 험시스템이라고한다. 그런데우연 히도‘은태한’씨가 메디케어 파트 C플랜중에서골라서가입한보험 회사가 은퇴하기 전의 직장보험으 로가입해있던보험회사와동일한 회사였다. ‘은태한’씨는 마침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전부터다니던 병원(의사)에서 잘 치료를 받고 있 는데, 지금 전번과 동일한 보험회 사의 플랜에 가입했으므로 그 병 원을 그대로 써도 아무 문제가 없 다고‘은태한’씨는 생각했기 때문 이다. 그러나 얼마후 평소 하던대 로 막상 그 병원을 찾아 간‘은태 한’씨는실망하고말았다. 그병원 은‘은태한’씨가가입해있는메디 케어파트C플랜의Network에소 속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 다. 똑 같은 보험회사인데도 플랜 에 따라 Network가 다르다는 말 일까? 그렇다. 같은 보험회사라고 하 더라도 그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플랜은 상당히 다양한 경우가 많 다. 그리고각플랜마다각각다른 Network를 갖게 된다. 따라서 보 험플랜에 가입할 때에는 플랜의 Network내에 가입자가 이용하는 의사나병원이속해있는지살펴보 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의료보험 에서 Network를 만들어 놓은 이 유는의사와병원을통제하여보험 의 효율을 높히기 위함이다. 그리 고Network에대해서가장우선적 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플랜 타입이다. 플랜타입을크게구분하자면, 대 표적으로 HMO, PPO, POS 등으 로나누어진다. 기본적으로 HMO 와 POS에서는 가입자가 먼저 주 치의에게서진료를받거나혹은주 치의의 안내(Referral) 를 받아서 전문의에게가서진료를받도록되 어 있는 반면에 PPO에서는 가입 자가주치의를거치지않아도되도 록되어있다. 그리고HMO에서는 응급시를 제외하고는 Network 바 깥의 의사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 으면 전혀 커버되지 않는 반면에 PPO 와 POS 에서는 Network 바 깥의의사나병원에서치료를받아 도 커버는 되지만 가입자가 더 많 은돈을부담하게되어있다. 오리지날메디케어 (파트A및B) 와메디케어보충보험(Medigap)에 서는Network가없다고봐도되는 데, 메디케어파트C플랜에는반드 시Network가존재한다고봐야한 다. 메디케어파트C플랜에가입할 때에는Network를잘살펴보는것 이좋겠다. (최선호보험제공 770- 234-4800) 술 담배 자동차 그리고 총 남가주 몬트레이 팍에서 총기 난사사건이터진지한달이되 었다. 지난달21일밤, 음력설전 야를 맞아 축하파티에 나섰던 중국계노년층11명이몬트레이 팍사교댄스홀에서목숨을잃었 다. 댄스홀단골이었던 72세의베 트남 태생 중국계 남성이 반자 동소총을들고나타나 미친듯이쏘아댄결 과이다. 그가 어떤 분노에 사로잡혀 어 떤복수를하려던것 이었는지, 총격범스 스로목숨을끊었으 니자세한내막은영 원히알수가없다. 졸지에가족친지를 잃은 중국 커뮤니티는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주 민들의정겨운나들이장소였던 댄스홀은 이제 상실과 고통의 상징이되고말았다. 사람이자기수명을다하는것 이 복이라는 사실을 나이 들수 록깨닫는다. 고종명(考終命) 즉 제명대로살다가편안히죽음을 맞는것이다. 수명이 길고(壽), 재산이 넉넉 하며(富), 몸과마음이건강해서 (康寧), 덕을좋아하며베풀다가 (攸好德)수명을다하고죽는것 을오복이라고했다. 다른건몰라도수명만큼사는 것이 무에 어려울까 싶지만 그 게쉽지만은않다. 살면서스스로수명을깎아내 기도 하고 남이 수명을 깎아버 리기도한다. 현대인의 고종명을 막는 대표 적요인들은술,담배,자동차.거 기에 미국에서는 하나가 더 추 가된다. 바로 총이다. 제명을 다 하지 못하게 하는 이런 요인들 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그 사람, 그가정, 그사회의안녕에 직결된다. 우선총기로수명이끊기는케 이스는미국에서연간4만여명. 자살과 피살을 포함하는 이 수 치는지난 2021년 4만 8,000명 으로기록을세웠다. 인구보다 총이 많은 환경에 서 분하고 억울하면 총부터 잡 고보는것이이나라의풍토이 다. 그렇다고총을모두없애는것 은 불가능하고, 총기소지의 권 리를막을수도없는일. 그러니 위험을 줄일 방안을 찾는 것이 해법이다. 술담배자동차에적용하는규 제를총기에도적용해야한다. 스스로제명을깎다니,그런어 리석은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사실은대단히많다. 우선은술.적당한음주는심신 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좋 게 하면서 행복감을 주지만 문 제는‘적당한’이다. 하루한두잔은적당하다고하 는연구도있고, 단한잔도건강 에 해롭다는 연구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 ‘적당’의 선이 다 를수있겠지만, 분 명한 사실은 연간 14만명이 알콜로 사망한다는것. 대개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다. 우 리 몸의 화학공장인 간이 알콜 을 분해하고 분해하다 지쳐서 망가진것이다. 그렇다고 정부가 금주령을 내 릴 수는 없으니 가능하면 술을 덜 마시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리커라이선스제도, 알콜주세, 21세 이상으로 구매연령 제한 그리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 이다.완벽하지는않지만피해를 많이줄이고있다. 다음은담배. 흡연자들은담배 연기 내뿜으며 인생의 온갖 비 애와스트레스를함께뿜어낸다 고믿는다. 그런효과가없다고할수는없 지만 대신 폐를 비롯한 장기들 이대가를치른다. 폐암을비롯,흡연으로인한사 망은 연간 48만명(간접흡연 사 망4만1000명포함). 총으로죽는사람의10배에달 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담배광 고제한, 담배세부과, 포장에경 고문 의무화, 21세 이상으로 구 매연령 제한 아울러 금연 캠페 인등이다. 그결과한때멋져보이던흡연 은어느새빛을잃었다. 1965년 이후 흡연율은 3분이 2가 줄었 다. 각종 안전규정을 강화한 덕분 에 피해가 줄어든 것은 자동차 도마찬가지. 과거 미국에서는 총보다 자동 차사고로 인한 죽음이 더 많았 지만이제는반대이다. 총에 대한 규제가 너무 약한 탓이다. 미국인들의 고종명을 위해무엇보다필요한것은총기 규제이다. 자신이나 다른 이들에게 위협 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분 자들의 손에 총이 들어가지 못 하도록막는것은상식이다. 보석줍기 봄 향기 양지바른모퉁이길가에갸날픈들꽃 수줍은봄과눈맞추고 실바람노랑개나리간지르면 방실방실작은꽃피어난다 소담스런흰목련꽃망울터트리며 찾아오는새봄 들판에흩어져기쁜봄날노래하며 방실방실웃음꽃피어낸다 봄향기에취한찌르래기 찌르륵찌르륵흥겨운장단맞추고 봄볕에졸던물오른나무에 여린새싹파릇파릇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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