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수 필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단체를통한귀중한인연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85)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살다보니 자의 반 타의 반 수많 은 단체들과 인연을 맺게 됐는데 그중에는활발히잘운영되고있 는 단체들이 있고 유명무실해진 단체도 있지만 어찌됐든 나와는 깊은인연과관계가있다. 한국에 서는 소극장 신무대 실험극회를 창립하고 KBS TV 탤런트협회창 립운영위원이었으며미국에서는 휴스턴 한국학교 창립 이사였고 친목 단체인 토우회 회장과 상공 회의소 자문위원 및 한인 라이언 스클럽발기인이었다. 애틀랜타에서는 연극협회와 한 돌문학회 한국학교 이사를 거쳐 한인회, 상공회의소, 체육회, 동 남부 한인 연합회, 96년 올림픽 후원회, 뷰포드한인타운번영회, 무역협회, 도매협회, 뷰티협회 및 청소년 센터와 동남부 민주평통, 향군회, 안보단체 협의회, 그리고 흥사단, 충효회, 중대 부고 및 중 앙대학 동문회와 구 한인회관 구 입 건축위원 등 수많은 단체들과 북클럽‘문향’을통해많은분들 과인연을맺게되면서배우고깨 닫고 때로는 실망도 하고 후회도 하면서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활동을 했 다. 각 단체들의 창립 목적과 뜻이 좋아 참여를 했지만 사실은 상대 의 부탁이나 권유를 냉정하게 뿌 리치지 못하는 특성 때문이었다. 그때문에혹자들은나를감투를 좋아한다고 비아냥을 했지만 양 심상 이해관계와 명예 때문은 아 니었다. 하지만 개인문제를 전혀 고려치 않았다고할수는없다. 누구나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희생적으로 사회를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어 찌됐든 단체들을 통해 장단점과 불협화음등많은것을보고겪으 면서복잡한인생여정을직접체 험하고 깨우치게 됐다. 훌륭한 사 람들, 앞서 가는 사람들, 지식과 지혜로운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 고 세상사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 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자신을 돌 아볼수있게됐다.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현명하고 부지런하고 재주가 많고 두뇌 회 전이 빠르고 지식 수준도 월등한 편인데 왜 대화와 타협을 못하고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항상 자기가제일이란고질병을고치지 못하고 훌륭한 지도자를 만들고 받들 생각을 못하고 자신이 스타 가되려고악을쓰는지그것이한 인들 개개인의 특별한 DNA 때문 인지사촌이땅을사면배가아픈 특성때문인지이해할수가없다. 미국을 선택한 한인들은 개척 정신을 발휘해 양보와 타협과 사 랑을 중시하는 문화를 삶의 철학 으로 정착해야 훌륭한 Korean American이 될 수 있고 빛나는 미국시민으로 영광을 누리게 될 수가있을것이다. 인생87년간살아오면서많은사 람과 단체들과 인연을 맺고 보고 겪고 느낀 점이니 이해해 주기 바 라면서 애틀랜타를 통해 만나게 된 인연들을 돌아보고 회상하면 서 미국을 선택한 동포들의 무한 한 영광을 기원한다. 인생은 짧고 인생사는 순간 순간이 하나의 예 술이고 연극이다. 애틀랜타로 인 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다. ‘누가 칼 들고 협박함’의 준말. 지난해하반기부터크게유행중 인인터넷‘밈(meme)’으로,‘네 가 겪고 있는 고통은 네 선택에 따른책임이니징징대지말고스 스로 해결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활용 범위는 넓다. 소소한 불평불만부터불합리한사회구 조나부당한업무환경에대한문 제제기까지모조리‘누칼협’한 마디로 정리가 된다. 예컨대 갑 작스러운금리인상으로고통스 럽다는‘영끌’대출자에게“집 사라고 누칼협”이라는 조롱하 는식. 믿을건자신의능력뿐인 각자도생의시대, 자신이선택은 각자가무한책임을져야한다는 극도의냉소주의가반영된용어 라는분석이다. ■ 신조어사전 - 누칼협 청산도(靑山道) 산아. 우뚝솟은 푸른산아 철 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무성히무성히우거진산 마루에/금빛 기름진 햇살은 떠 오르고둥둥산넘어, 흰구름건 넌 자리 씻기는 하늘/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넘엇골 골 짜기서 울어오는 뻐꾸기…/산 아 . 푸른산아. 네가슴향기로 운 풀밭에 엎드리면/나는가슴 이 울어라. 아득히 가버린 것 잊 어버린 하늘과/아른 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쩌면 만나도 볼까 고운 사람아/난 혼 자서그리워라, 가슴으로그리워 라/티끌부는세상에도벌레같은 세상에도 눈 맑은, 가슴이 맑은/ 보고지운나의사람아…/달밤이 나새벽녘, 홀로서서 눈물어릴 볼이고운나의사람아/달가고, 밤 가고, 눈물도가고 틔어올 밝 은하늘빛난아침이르면향기로 운 이슬밭/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와줄볼이고운나의사 람아/푸른 산 한나절 구름은 가 고골넘어, 골넘어뻐꾸기는우 는데 눈에 어려 흘러가는/물결 같은 사람속 아우성쳐 흘러가 는 물결같은사람속에, 난그리 노라/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 도없이난너만그리노라. (시박 두진1916-1998,호는혜산) 박두진 시인은 1930년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했을때‘청록파’ 시인으로 조지훈, 박목월 시인 과‘청록집’을낸 조국해방을애 타게 그리며 한국 문학사에‘해 와 어둠을 노래하다’많은 시를 남기신당대최고의시인이었다. 춥던눈보라산넘어가고춘삼월 꽃피는 봄이 왔는데 지구별 사 람들만 엄동설한 겨울을 사는 가… 살얼음겨울을/가슴에 묻고도 꽃들은 핀다/꽃들의 가슴에는 / 영혼을깨우는시가사는 / 마을 있는마을이있나봐… 봄꽃들이만발한 꽃밭에서면 난 왜 사람임이 부끄러운지 모 른다.온우주별중에지구는 작 은진눈깨비같은초라한별이라 는데그중에우린백년도못사는 하루살이처럼 잠시스쳐가는데 왜 우린 전쟁을 만들고, 사람을 인질로잡는세상을스스로만들 어가는지가슴시리다… 새로 올 봄길을 달려가 만나 야할 그 고운 님이 아직 지구별 엔 오시지않았나보다… 우린 자연만 닮아도 티끌같은 세상에가슴맑고, 눈도맑고, 푸 른 하늘,빛난새아침,맨발로달 려가 향기로운풀언덕에꽃가마 쓴 아름다운 봄처녀를 맞이 할 수있을텐데…자연의일부인우 리가슴에얼마나좋을까… 너는 진달래, 나는 벚꽃 자신 의 꽃시계가 열리지 않는 수많 은 땅속의꽃들을담을수만있 어도 세상은얼마나행복할까… 일제의설움속에서도 티끌부 는 세상에도 벌레같은 세상에도 눈맑은가슴맑은 보고지운나 의사람아… 달가고,밤가고,눈물도가고 향 기로운이슬밭언덕총총달려올 향기로운 봄을기다리신시인박 두진님‘청산도’봄은왔는데,흰 구름건넌자리,넘었골골짜기서 울어오는 뻐꾸기소리…들리는 가시인은노래하셨다. 시가 사는 마을/오솔 길 사이 로/겨울철새울다간그자리에/ 바람안고 시가 산다/이끼 낀 바 위틈 한폭의 풍란/시의 고운 눈 물이다/사람이 버린 길/잎도 지 고 꽃도 지고/빈산 홀로 서있는 성자같은 나무들/깊디 깊은 산 메아리/묵언의시가운다/여인의 하얀 치마폭/산을 휘감은 묵언 의침묵/시가살아있는마을/열 린하늘이산다/달이뜨고지고, 봄이 오는 소리/길 떠난 나그네, 빈 그자리/하늘처럼그리운사 람 안고/묵언의 시가 살고 있었 다. (시 박경자)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피의 악수 나에 대한 전쟁범죄 기소는 실체가 없어요! 중국 국가주석 러시아 방문… 시진핑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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