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March 22, 202 B4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직후부터 전방위 대책을 쏟아 내며 은행권의 연쇄 붕괴를 막기 위 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21일사실상예금보호한 도 이상의 예금 보장 가능성까지 시 사하면서 중견은행들의‘보다 광범 위한정부개입’ 요구에화답했다. 앞서 미국 중견은행연합은“다른 지역은행이 붕괴할 경우 중소은행 예금주들이대형은행으로예치금을 옮길 우려가 있다”며 규제당국에 예 금보호한도해제를요청한바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전날“연방 재무 부가 현재 25만달러인 예금 보호 한 도를 의회의 동의 없이 전액으로 확 대할수있는지검토중”이라고보도 했다. 일부공화당·민주당의원들사 이에서도 예금보호 한도 조정이 필 요하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이어지 고 있다. 다만 전액 보장에 대한 의 회내부의반대가적지않은탓에행 정부 차원에서 비상조치를 검토하고 나선것으로풀이된다. 전날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크 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글 로벌 금융시장 불안 사태는 한 고비 를 넘겼지만, 은행 업계의 부실 우려 가 자산시장의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동시에 ‘얕은침체(shallow recession)’나연착 륙이 주류를 이루던 월가의 경제 전 망도 SVB 사태를 계기로 경착륙 쪽 으로옮겨가는양상이다. JP모건 글로벌리서치부문장인 마 르코 콜라노비치는 이날“금융시장 의 위기 확산을 막더라도 신용시장 은 급속히 경색될 것으로 본다”며 “‘민스키 모먼트(Minsky Moment)’가 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 다. 민스키 모먼트는 자산시장의 붕 괴 직전을 뜻하는 경제용어로 호황 기의 공격적인 투자에 이어 자산을 팔아야만 하는 시점이 닥치면서 시 장이붕괴한다는시나리오다. JP모건은 SVB 사태이후은행들이 유동성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 을 옥죄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주목 했다. 콜라노비치 부문장은“이미 미 국 신용시장에서 균열이 일기 시작 했다”며“유럽의경우신용스프레드 (국채와회사채의금리차)는적절한 정책 개입이 없는 한 계속 커질 것” 이라고내다봤다. 특히 전날 UBS가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60억 스위스프랑(약 173 억달러) 규모의상각형조건부자본증 권(AT1)을전액상각처리한후 AT1 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진 점 도 은행들이 신용 제공을 줄이는 요 인이다.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AT1을 통한 자본 확충 길이 좁아지면 유럽 은행들은 대출 축소 등 몸집을 줄여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로이 터는세계최대채권투자업체핌코 가 CS의 AT1를 상각해 3억4,000만 달러의손실을봤다고보도했다. 은행들의몸사리기로경기침체가 능성도높아졌다는분석이나온다. 월 스트릿저널(WSJ)에따르면미국에서상 위25개은행을제외한중소은행들의 대출액은 전체의 38%에 이른다. 중소 은행들이신용기준을강화할경우미 국경제가타격을받는구조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로크는 “상업용 부동산이나 자동차 대출이 어려워진다는 것은 소비자들과 기업 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한다는 이야 기”이라며“중소은행들의대출축소 로 경제는 경착륙으로 향하고 있다” 고진단했다. 대형 은행들은 파산 위기가 사그 라들지 않은 퍼스트리퍼블릭에 대 한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WSJ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주도로 지난주 11개 대형 은 행이 퍼스트리퍼블릭에 예치한 300 억 달러의 일부 또는 전체를 자본으 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고 전했다. 은행 매각도 논의되고 있 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 퍼스트리퍼 블릭의 신용등급을 BB+에서 정크등 급인B+로또다시강등했다. <김흥록특파원> 신용위기확산…미·유럽중소은행‘뱅크런’선제차단 신용경색·은행유동성우려 중소은행전액예금보장 CS인수로급한불껐지만 퍼스트리퍼블릭살려야 뉴욕맨해튼에있는 퍼스트리퍼블릭지 점. 월가 대형 은행 들이 예치한 300억 달러를자본으로전 환하는방안을검토 하고있다. <연합> 미국에서 중국 영상 플랫폼인 틱 톡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 지고있지만, 정작미국내틱톡이용 자는 약 3년 사이 50%나 늘어난 것 으로 나타났다. 정계의 바람과 달리 일반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 틱톡의 영향력은점차거세지는모양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현재 미국 내 월간활성이용자(MAU) 가 1억5,000만명이라고 밝혔다. 1억명 이던2020년보다50%늘어난수치다. 실제로 미국에서 틱톡은 전 세대 에 걸쳐 이용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에디슨리서치가 지난해 1월 실 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12세 이 상 인구 중 틱톡을 이용하는 비중은 36%로, 2020년의 11%에 비해 25% 포인트 늘었다. 전체 소셜네트워크서 비스(SNS)와 비교해봐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이어3번째로많았다. 틱톡의모회사바이트댄스가내놓은 영상 편집 앱‘캡컷(CapCut)’의 인기몰 이도거세다.전날월스트리트저널(WSJ) 은데이터분석업체디안디안의자료를 인용해캡컷의월간활성사용자수가 2억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2020년 4월출시된캡컷은짧은길이의동영상 을의미하는‘숏폼(short form)’ 인기속 에지난해말애플앱스토어다운로드 1위에도올랐다. 최근백악관은각정부기관에 30 일 이내에 기관이 운용하고 있는 IT 단말기에서 틱톡 앱을 제거해야 한 다는 지침을 내렸다. 틱톡이 이용자 의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로 넘길 수 있다는우려에서다. 급기야바이든행정부는최근틱톡 에저우서우즈최고경영자(CEO)의지 분을 전량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까지 통보 한상태다. ‘퇴출’위기에도미틱톡사용자는급증 3년만에1억5,000만명급증 12세이상미국인30%사용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CEO가 20일부로 전격 사임하고 인도계 락 스만나라시만(55· 사진) 이경영을총 괄한다고회사측이 20일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예상보다 일찍 나 왔다. 앞서 스타벅스는 3월말까지 슐츠가 재임하고 작년 9월에 차기 CEO로내정한나라시만은4월1일취 임할예정이었기때문이다. 나라시만 CEO는 회사의 이사회에 합류하고오는23일열리는연례주주 총회도이끌어나갈예정이다. 회사측은나라시만이지난 5개월 동안 스타벅스 의운영및재창 조 계획을 수립 하는데 전념해 왔다고말했다. 나라시만은 스타벅스로 옮 기기전라이솔 등 가정용품과 함께 어린이 분유 등 을 생산하는 영국의 레킷사 CEO로 근무했다. 이에 앞서 펩시코에서 최 고사업책임자(CCO)를역임한소비자 사업 분야 베테랑이다. 현재 마이크 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수장이인도계이다. 락스만나라시만조기합류 스타벅스도인도계CEO취임 예약 문의 무료상담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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