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24일(금) ~ 3월 30일(목) A5 연예 지난2월28일오후서울광진구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 서는영화‘소울메이트’의언론배급시사회가개최됐다.이 자리에는배우김다미,전소니,변우석,민용근감독이참석 해개봉을앞두고영화를둘러싼다양한이야기를전했다. 민용근감독은“처음이작품제안을받았을때고사를 했었다. 사춘기소녀들의우정에대한이야기가나오는데, 저는성별도다르고제가자라온환경이나만났던친구들 의모습과도차이가있어서그감정을온전히이해할수있 을지의구심이들었다.그런데긴시간을돌고돌아서결국 만나게되는사람의이야기라는점이주는감정의힘이크 게느껴졌다. 본격적으로시나리오를작업할때는주변의 많은여성분들을인터뷰했다.여성들을보면서과시적이지 않지만은근하면서굉장히강력한힘이있다고느꼈다. 저는비록남성감독이지만그런부분을꼭담아내고싶 었다”고밝혔다. 민감독은이어“원작인기에대한부담도있었다.하지만 제방식으로이야기를풀어가다보면원작이있다는사실 조차잊게되는순간들이있었다.원작과같은설정도있고 좀멀어진부분도있는데감독으로서원작에얽매이지않 고최대한자유롭게연출하고싶었다”고전했다.이어“다 른사람들이어떻게이야기하든‘소울메이트’는내가사 랑하는영화다. 촬영하면서이영화가이야기하는메시지 와비슷한삶의경험들을많이하게됐다.개인적으로떠오 르는얼굴들도있고보내야했던사람들도있고, 여러가지 감정이뒤섞여있는작품이다.이영화를너무사랑하고있 다”며애정을드러냈다. ‘소울메이트’는제주와서울의공간으로나뉘어전개된 다. 민용근감독은물리적으로는가깝지만심리적으로는 거리감이느껴지는공간적설정을위해제주와서울을영 화의주요배경으로선택했다.특히미소와하은의어린시 절을담은제주의싱그러운풍광은촉촉하고맑은수채화 처럼아름답게그려진다. 태풍과변덕스러운날씨탓에촬 영을멈춰야할때도있었고공들여만든세트가날아가는 시련도있었지만제작진은제주가가진고유의정서를오롯 이담아내며이야기에힘을더했다. 민용근감독은“촬영지였던제주의자연이주는에너지 가굉장히컸다.바다,동굴,숲등실제공간에서촬영을진 행해서그런지저희모두가자연스럽게영화속인물들의 상황에이입할수있었다.굉장히즐겁게작업했다”고회상 했다. 배우들역시소중했던촬영현장의기억을꺼냈다. 먼저 자유로운영혼의소유자미소를연기한김다미는“배우로 서청춘을연기할수있는시간이짧은데10대부터30대까 지제모든얼굴을담아낼수있어서영광이었다. 촬영내내행복했는데방금영화관에서보니찍을때는 미처몰랐던순간들이나하은,진우의모습이자세히보여 서더욱감정이이입됐다.관객분들도보실때마다미소,하 은,진우까지좀다양한시선에서보실수있을것”이라고짚 었다. 단아한매력의하은역을맡은전소니는“빛나는시절을 연기할수있었던것도감사하지만저는관객으로서‘소울 메이트’같은이야기가너무보고싶었다. 흔들리는시기, 만남과헤어짐,그런것들에영향받는시간들을표현하는 영화를인생에한번쯤은만들어보고싶기도했다.‘소울 메이트’가관객들에게내가어떤사람인지생각해볼수있 는계기가된다면영광스러울것같다.많은분들에게시간 이지나도생각날때문득꺼내보고싶은영화로남길바란 다”고전했다. 진우역의변우석은“처음배우를꿈꿨을때부터청춘물 을꼭해보고싶었다.그런면에서‘소울메이트’는제게감 사하고행복한기회였다. 오늘완성본을보면서최대한울 지 않으려고 했는데 영화가 주는 울림 때문에 눈물이 났 다”며“영화를모두세번봤는데두번까지는진우만보였 다.근데세번째에는미소랑하은이보이더라.누구의시선 으로보느냐에따라완전히다른감상을주는영화라고생 각한다.부디여러번봐달라”고너스레를떨었다. 특히김다미와전소니는서로에대한각별한애정을드러 내며완벽했던호흡에만족감을드러내기도했다. 김다미 는“(전)소니언니와는처음만났을때부터어색하지않았 고편안했다. 촬영전에도언니랑많이만났는데매번이야기를많이 나누다보니서로통하는느낌이었다. 굳이누가먼저노력 하지않아도마음이통한다고느꼈다”고말했다. 전소니역시“촬영전에는가까워지고싶은마음만커서 어떻게다가갈지고민을많이했는데막상촬영해보니(김) 다미랑자연스럽게친해졌고좋은시간을많이보냈다. 연 기하면서외롭고힘든때도있었지만, 다른사람한테는말 하기어려운것들도이친구에게는털어놓을수있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전우애랄까, 나의약점을보여줘도괜찮은 사이가됐다고느꼈다”며애틋한마음을드러냈다. 스포츠한국조은애기자 두소녀의싱그러운성장담 ‘소울메이트’ 김다미·전소니애틋한호흡…아름다운제주풍광도볼거리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