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24일(금) ~ 3월 30일(목) A8 여행 산수유마을. 지리산자락의산수유마을들 지리산 아래에는 오붓한 산수유마을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반곡마을은 구례가 품은 아담한 산수유골이다. 덜 알려져봄이완연해도골목골목이여유롭다.돌담과서시 천냇물사이, 꽃담장을따라봄산책을즐기기에좋다. 반 곡마을외에도지리산자락에는달전마을,현천마을등낯 선산수유마을들이있다. 봄소식의전령인산수유는세번몸을열어꽃이핀다.먼 저꽃망울이벌어지면20여개의노란꽃잎이돋아나고꽃 잎이터지며흰꽃술이피어난다. 산수유의꽃말은‘불변’ 이다. 올해산수유는3월중순꽃망울을터뜨리기시작했 으며하순까지절정을이룰전망이다. 산수유꽃마을을벗어나도구례는소박한꽃세상이다.오 래된고택에는만개한동백꽃이탐스럽다.구례는옛한옥 들이살가운동네다. 운조루, 쌍산재, 곡전재등이있으며, 운조루와쌍산재는대청마루앞동백꽃이기품넘친다. 쌍 산재는예능프로‘윤스테이’에나와명성을떨쳤다. 꽃피는고택, 사찰, 섬진강길 지리산화엄사는1500년세월의고찰로3월이면홍매화 가핀다. 경내에는국보4점, 보물5점등의문화재가보존 돼있으며템플스테이가가능하다. 지리산 천은사는 화엄사에 비해 한결 조용하며 운조루 앞,동백과벚꽃을감상할수있다. 매화꽃피는섬진강길도놓칠수없다.‘섬진강매화로’ 로불리는 861번도로는강변길옆으로매화들이살갑게 도열해있다.굳이번잡한광양매화마을까지달려가지않 더라도꽃잎흩날리는매화의향연에취할수있다.강건너 문척면죽마리일대는3월말을넘어서면흰벚꽃세상이 다.벚꽃이파란하늘을하얗게뒤덮기시작한다. 꽃길옆,섬진강변에는구례의별미인다슬기가기다린다. 섬진강변주변에는유독다슬깃국집들이많은데이곳식 당들은섬진강에서직접채취한다슬기를식탁위에올린 다. 섬진강다슬기는다른지역다슬기와비교해크기는작 아도쓴맛이덜한게특징이다.겨울을넘기고봄에맛보는 다슬기의맛이부드럽고달달하다. 구례읍봉동리5일장터는봄날분위기를더욱따사롭게 단장한다.산수유마을의산수유열매등약재가분주하게 거래되는곳도이곳장터다.구례장이서는날이면읍내분 위기부터 떠들썩하다. 장터는 한식 장옥들로‘구수’하게 단장돼있으며5일장은끝자리가3, 8로끝나는날들어선 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산수유, 매화가 있는 ‘꽃피는 산골’ 전라남도구례 꽃과 함께, 봄의 유혹은 시작됐다. 전남 구례에는 산수유, 매화와 더불어 꽃피는 마을, 고택, 사찰, 섬진강길이 훈훈한 봄날을 축복한다. 구례 지리산자락은 산수유로 알려진 동네다. 비탈에 들어선 산동면 상위마을이 봄이면 늘 명성을 떨쳤다. 상위마을에서 시선을 살며시 돌리면 구례에는 다른 꽃마을과 꽃길들이 반긴다. 구례장터. 매화. 쌍산재. 화엄사. 섬진강매화로. 산수유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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