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25일 (토)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코로나19로중단됐던진해군항제가4년만에재개된24일경남창원시진해구여좌천일대에 서상춘객들이활짝핀벚꽃을보며즐거운시간을보내고있다. 군항제는25일개막해4월3 일까지이어지며,행사기간동안충무공승전기념해상불꽃쇼,공군블랙이글스에어쇼,군악의장대공연등다채로운행사가펼쳐진다. 창원=연합뉴스 진해로‘꽃캉스’가볼까…군항제,오늘개막 탄력근로제 ‘주65시간’ 경험한청년 일넘치는 ‘지옥의주’ 보내면휴식강요 주기돌아오면우울감·불안 … 결국퇴사 “노동자가원하는대로시간을활용할 수있는근로시간개혁이라고요? 주 65 시간해봤는데,사람은못버텨요.” 한외국계대기업의한국지사에서일 했던 지난 1년이 박모(32)씨에게는‘지 옥’같았다. 그가속했던경영관리부서 는 한 달에 1, 2주는 꼭 일이 몰렸는데, 회사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해 ‘주52시간’의벽을뛰어넘었다. 정해진 몰아서일하고강제연차…“개혁?못버텨요” 근로시간은오전8시부터오후5시까지 였으나매달바쁜주가찾아오면박씨는 보통오후 10시, 심할때는밤을새우고 다음날새벽6시30분까지일했다.사전 에주별근로시간을회사시스템에입력 해야했으나그대로이행된적은없었고, 근로일간연속11시간휴식도실제로는 지켜지지않았다.노트북을집에들고가 ‘출근을찍지않은상태로’잔업을한적 도있었다. 항상일은넘쳤고, 사람은부 족했고상사는눈치를줬기때문이다. 그렇게전투적으로2주를보내면남은 2주동안은‘주평균 52시간’을맞추기 위해인사팀이매일같이연락했다. 박씨 는“인사팀이‘이번주는연장근무 4시 간이상못한다’고통보하는바람에대 낮에 퇴근 처리를 하고 남아서 일을 한 적도있고특정일을지정해개인연차를 강제로쓰게한적도많다”고말했다. 박씨는쉬는날이주어져도하루종일 누워만있었다.다시‘지옥의주’가다가 오면가슴이두근거리고예민해졌다. 옆 부서에서 오후 10시쯤 과호흡으로 쓰러진 직원을 목격했고, 들어온 지 몇 주만에퇴사하는직원도여럿이었다. 1 년쯤후박씨몸에서도이상이나타나기 시작했다.결국박씨는지난해퇴사했다. 곽주현기자☞5면에계속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