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28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김소연 / 새크라멘토CBMC회원 지천(支泉)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삶과 생각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해마다 5월이 오면 가정의 달 행 사가 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마 다주께서우리에게위임하신자녀 교육의엄청난책임을생각해보는 “자녀를 학대하지 말라”는 소리가 한껏 고조되고 있으나“자녀를 훈 계하여 바르게 키우라”는 소리는 높지않은불균형이뜻있는사람들 의마음을슬프게한다. 성경에 보면 엘리라는 제사장에 게홉니와비느하스라는불량한두 아들이있었다.엘리의하나님께대 한충성스러운제사의사역에도불 구하고그의자녀에대한교육적책 임을이행하지못한것을하나님은 그대로 간과하지 않으셨다.“내가 그집을영영토록심판하겠다고그 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그가자기아들들이저주 를자청하되금하지아니하였음이 니라.”(사무엘상3:13)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훈계는 과연 자녀교육에 유익한 가?아니면백해무익한것인가?자 녀에대한지나친징계가자녀의정 서적성숙과인격의원만한성장을 방해한다는주장에이의를제기할 사람은아무도없을것이다. 그러나문제는자녀에대한최소 한의교육적훈계도필요치않은것 인가? 방임이곧자녀의인권을존 중함을의미하지는않는다. 우리는 처벌과징계의개념을구별하여이 해할필요가있을것같다. 처벌이란 잘못에 대한 형벌의 실 시를뜻하나.징계란교정과성숙을 위한 훈련에 큰 뜻이 있다. 처벌의 초점은과거의행위에있으나징계 의초점은미래의행위에있다.처벌 하는 부모의 태도에서 우리는“분 노”를볼수있으나징계하는부모 에게서우리는“사랑과관심”을발 견한다. 처벌받는자녀는부모에게 서 공포와 적의 원망과 죄책의 반 응을나타내나징계받는자녀에게 는결심이생기고부모의권위에대 한존경심이발생한다. 성경에나타난훈계의개념은징 계의 의미와 상통하는 것이다. 자 녀에대한지나친낙관론은부모의 방임주의를유도하기쉽다. 반면에 자녀에대한지나친비관론은부모 의필요이상의간섭과처벌주의를 유도한다. 양자 다 바람직한 것이 못된다. 성경은“너희자녀를노엽게하지 말고오직주의교양과훈계로양육 하라.”(에베소서6:4)고가르친다. 매는사용하는것이좋은가?지혜 자는“아이의마음에는미련한것 이얽혔으나징계하는채찍이이를 멀리 쫓아내리라.”(잠언22:15)고 충고한다.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지 식을미워함이라사랑하는자는근 실히 징계하느니라.”(잠언13:24) 고한다. 징계하라. 그러나 지나치게 징계 는 하지 말라. 이것이 성경의 교훈 이다.모든부모들이자녀를책망하 기전에징계에선행하여자문해야 할물음들이있다. 첫째,자녀를향한나의교훈과지 시는 분명하게 전달되었고 분명하 게 지시되었고 이해되었는가? 둘 째, 자녀들의 불순종의 동기는 무 엇일까? 셋째, 자녀가 반항하고 있 다면 그 반항의 대상이 무엇인가? 부모인가?부모가자녀에게부과한 숙제가감당하기에너무과도한것 이어서 반항한 것은 아닐까? 넷째, 자녀의현재의행동은그의미래의 목표와어떤관련을가지는가? 다섯째, 나의책망과징계는자녀 의 인격과 양심에 호소하고 있는 가? 몇 가지 성경적 징계의 정신에 근거한교정의실제적단계들을제 안하고싶다. 첫째로불순종에대한책임을스 스로깨닫도록하라.“너는왜이런 일을 했느냐”고 묻는 것은 변명을 유도하기때문에천거할만한질문 이 못 된다.“너 이런 일을 했다?” 라는따지는식의공격적인추궁도 “안했다”는거짓말을유발할수도 있다.“너 무엇을 했느냐”고 단순 하게 물어보라. 둘째는 교정할 때 는 교정하는 당사자와 교정 받아 야할자녀단둘만의면담이바람 직하다. 공개적인 책망은 자녀의 자존심을자극하여공개적인반항 을 초래하기 쉽다. 셋째로 교정하 는 부모는 자신의 얼굴 표정에 유 의하여야한다. 훈계하지 않는 죄 브루스플랜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틱톡의 운명은 틱톡 째깍째깍 째깍째깍 내마음의 시 세상 아름다워 2월아직추운데 새잎파릇파릇 방긋방긋웃으며 나를반긴다 희열이넘친다 가슴이벅차고 힘이솟아오른다 비바람눈보라몰아쳐도 춥고덥고고달파도 청록의풀잎처럼 힘차게신나게 오늘을살며 내일을보자 조용한생활즐기기 50세가되던해에“50부터는인 생관을 바꿔야 산다”라는 베스트 셀러를읽은적이있다. 그해나름 대로 나의 50대를 준비하고 싶어 서였다. 이책에는나이가들어가면서흥 분된것, 자극을주는것보다지루 한시간들을즐길줄알아야한다 는말이나온다. 저자는지루할수 있는것도능력이라고얘기하고있 다. 이미 한국도 일본도 고령화시대 에서 살고 있다. 고독사라는 뉴스 도심심치않게들려오고있다. 그 런뉴스를접할때마다한국에홀 로지내는어머니가계시기에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전화드릴 때마다 어머니는 혼자 계신 것이 제일 두렵다는 말씀을 종종 하신 다. 젊어서혼자사는것이전혀두렵 지 않았던 것은 젊음이라는 에너 지때문일수도있고다음날해야 할일이늘있기때문일수도있다. 하지만 은퇴 이후의 삶은 다음날 도꼭이루어야하는일이없이하 루를 보내야하는 경우가 많고 80 세이후는더욱다음날에무슨일 이 있을까라는 기대보다는 지루 하고 평안한 일상이 지속되는 것 이일반적인생활일것이다. 모두그런것은아니지만나이가 들어가면서할수있는일들에제 한이 생기고 흥미로운 일들도 현 저히줄어드는것을알수있다. 이런날이올때를대비해서어떻 게 하면 시간을 풍요롭게 보내며, 조용함을 즐길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소소한 일상을 즐거운 시간으로 만드는것중하나는계절의변화 에서 오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 상하는 것이다. 지금 봄이라 그런 지 형형색색의 꽃을 보면 시간가 는줄모르며감탄하게된다. 자연 과더불어시간을보내는것은지 루함보다 평안함과 감사를 느끼 게하는효과가있다. 그리고 늘 있는 일상이지만, 어 느 날은 집을 깨끗이 정리하고 커 피 한잔 마실 때 적막하다기보다 여유로운시간을보내는듯하여서 마음이풍요해진다. 늦었다생각말고하고싶었던취 미 활동을 하는 것은 또 어떨까? 그림이나 음악, 등산 등 즐거움을 찾기에충분할듯하다. 침묵을두려워하지말아야한다. 365일 흘러가는 일상이 날마다 특별하게 무슨 일을 한다면 숨찰 것같다. 차분하게 내면을 바라보는 사색 의 시간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 게하는힘이있다. 예전에어느초막같은오두막집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사진을 본 기억이난다. 그집의밥냄새가날 것같은평화로움이보였다. 활기찬 에너지도 좋지만 지루하 지만 잔잔함 속에서 오는 조용한 에너지가 평안을 주는 것을 즐기 는것도나이들어가면서가질수 있는좋은것중하나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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