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29일 (수요일) D6 종합 2023년3월29일수요일 ‘명동거리’가지난해서울 시내주요 상권가운데임대료가가장높은곳으 로나타났다. 서울시가조사를시작한 2015년부터8년째부동의1위다. 하지 만월평균매출액이가장높은곳은‘강 남가로수길’로조사됐다. 명동거리는 매출액상위10위안에턱걸이하는 데 그쳤다. 서울시가 28일발표한 ‘2022년상가 임대차실태조사’ 보고서에따르면, 지 난해서울시내1층점포통상임대료는 1㎡당 6만9,500원으로전년보다 6.6% 상승했다.점포당평균전용면적58.7 ㎡ ( 17.8평 ) 을적용하면월평균임대료 는 408만 원정도였다. 통상임대료는 월세와 보증금 월세전환액, 공용관리 비를합친금액이다. 통상임대료가가장비싼곳은 1㎡당 21만 원인 명동거리로, 전년보다 3만 원올랐다. 평균 전용 면적 ( 58.7㎡ ) 으 로 환산하면 매달 1,232만 원을임대 료로지급하고있는 셈이다. 명동거리 에이어강남역 ( 14만3,600원 ) 과여의도 역 ( 10만9,700원 ) , 압구정로데오 ( 10만 3,400원 ) ,선릉역 ( 10만1,700원 ) 도통상 임대료가1㎡당10만원을넘었다. 하지만 임대료가 비싸다고 장사가 잘되는건아니었다. 지난해월평균매 출액이가장높은곳은강남가로수길 로,점포 1㎡당 61만6,000원을벌어들 였다.뒤이어을지로3가 ( 57만4,000원 ) , 고덕역 ( 56만 원 ) , 신림역 ( 53만8,000 원 ) , 샤로수길 ( 서울대입구 인근·52만 원 ) 순으로매출액이많았다.젊은세대 가많이찾는 ‘핫플레이스’이거나생활 인구가 많은곳들이다.임대료가 높은 10곳중에매출액상위10위안에포함 된곳은명동거리 ( 9위·50만8,000원 ) 밖 에없었다.서울시내주요상권전체평 균 매출액은 1㎡당 37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21.1%뛰었다. 서울시는 “지 난해 4월코로나19 방역완화에따른 사회적거리두기해제로영업이정상화 되면서매출액과임대료가 동반 상승 한것으로보인다”고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12월 명동거 리,종로3가,강남구청역등시내140개 주요 상권내1층 점포 1만2,500곳을 대상으로실시했다.강남역,성수동카 페거리,홍대입구,이태원,서울대입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5개상권은예외 적으로 2층과 3층점포도포함시켰다. 조사항목은임대료,임대면적, 권리금, 초기투자비, 관리비,영업기간등 22가 지다. 김표향기자 “몰아서일하는 불규칙노동이문제$ 노동자 과로더늘릴것” “몰아서일하고 몰아서쉰다? 이부 분이너무화나요.사람을사람으로보 는게아니라는생각이들어요.”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한 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노동시간센터 등이주최한 근로시간개편안 관련기 자간담회.과로사등으로남편·아들을 잃은유가족들이목소리를냈다. 과로로일하다 숨진최완순씨의아 내김예숙씨는근로시간개편안에대해 격앙된목소리를 쏟아냈다. 전선회사 에다니던남편최씨는격주로주·야간 근로를했는데,특근이있을때면토요 일오전출근해일요일오후 8시쯤 귀 가했다.주문받은전선길이를뽑아낼 때까지기계를 멈출 수없어서였다. 다 음날 엔 정상근무였다.김씨는남편사 망 이후회사에찾아가 “어 떻 게이 렇 게 일을시 키느냐 ”고 따 졌 지만회사의대 답 은 “원해서일했다”였다. 그는 근로 시간개편안은 과로를 더늘릴뿐 이라 고강조했다. 김 형렬 서울성 모병 원 직 업환 경 의 학 과 교 수는 개편안의 핵심 을 불규칙 노 동 ( 오전9시~오후6시근무 형 태를 벗 어 나는 것 ) 이라 봤 다. 하 루 8시간, 주 40 시간의 법 정근로시간을유연화하기위 해이 미 최대12시간의주당연장근로 시간이주어 져 있는데,정부개편안대로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 위를 월·분기·반 기·연 단 위로 확 대하면근로시간이들 쭉 날 쭉 해지면서 규칙 적일상생활을 깨 뜨 리고이는건강 악 화로이어진다. 이는 연구로 증명된다. 산업 재 해를 당한 1,042명에대한분석 결 과발 병 전 1주일간 노동시간 ( 위 험 기간 ) 과 8~30 일 ( 대조기간 ) 의노동시간을 비 교 했을 때주당 노동시간이대조기간보다 10 시간 늘 어나면 뇌심혈 관 질 환 발생위 험 이45%높아지는것으로나타났다. 또 국내근로환 경 조사 자료를 분석해 보면,일·주 단 위 불규칙 노동을하면 꼭 장시간 일하지 않 아도 불 안장 애 가 심 화됐다. 김 교 수는“이번개편안은건강과일 상에 악 영 향 을 미치 는 불규칙 노동에 다장시간노동까지동시에유발 할 수 있다”면서“근로시간을 69시간, 60시 간, 48.5시간등 총량 과평균으로만따 지지 말 고노동시간의길이· 밀 도· 배치 · 불규칙 성등이노동자에게 미칠 영 향 을 실 질 적으로따 져봐 야한다”고 말 했다. 낮 과 밤 이뒤 바뀌 는 야간노동은 더 위 험 하다. 쿠팡 물류 센터노동자였던 장덕 준 씨의어 머 니 박미 숙씨는 “건강 한 27세청년이1년 6개월도 채우 지 못 하고 과로사로생을 마감 했다” 며 “야 간노동에대한 어 떤 규 제도없다보니 회사는 특수건강 검 진 미 실시에 대한 과태료 10만 원만 물 었다”고 말 했다. 박 씨는 사 망직 전 1주 동안 62시간 10 분, 2~12주간 평균 58시간 18분을 근 무했다. 권영국 변호 사는“진정한 휴식 권이 란 규칙 적인노동과생활 속 에서 휴식 을 확 대해나가는것이어야한다” 며 “평소과 로하고이에대한보상으로몰아서 휴식 하라는것은 궤변 ”이라고비 판 했다. 한편,이정 식 고용노동부 장관은이 날한국 경 영자 총협 회 ( 경총 ) , 대한상공 회의소,한국무역 협 회,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 견 기업연합회등 경 제5 단 체관 계자들과 간담회를 열 고 개편안에대 한 의 견 을 교 환했다. 경 제계는개편안 에대해서는원안고수입장을보였다. 여 론 달 래 기용으로 정부가 꺼 내 든 포 괄 임금제오남용 단절 문제에대해서 는 “포 괄 임금제는 노사 합의사항”이 라 며 부정적태도를보였다. 오지혜·곽주현기자 임대료최고는명동, 매출액최고는가로수길 9호선내년까지8대증차$밀집도심각땐무정차통과 서울시주요상권매출액상위10개 ● 단위 원,1 ट 당월평균매출액기준 상권명 매출액 1 강남가로수길 61만6,000 2 을지로3가 57만4,000 3 고덕역 56만 4 신림역 53만8,000 5 샤로수길 52만 6 잠실역 51만9,000 7 노량진역 51만6,000 8 영등포구청역 51만5,000 9 명동거리 50만8,000 10 연신내 49만6,000 ● 자료 서울시(1층점포대상으로조사,강남역·성수동 카페거리·홍대입구·이태원·서울대입구5개상권은2,3층 점포도포함) 2020년쿠팡물류센터에서일하다가과로로사망한 佦 장덕준씨의어머니박미숙(가운데)씨가 28일서울종로구참여연대에서열린 ‘노동자건강을위 협하는근로시간개편안’ 유가족·전문가기자간담회에참석해발언하고있다. 연합뉴스 ‘출 퇴 근길 지 옥 ’으로 불 리는 9 호 선 지하 철 차 량 이내년까지순차적으로 추 가된다. 김포 골드 라인증차 시점도 내년12월에서9월로 앞 당 겨 진다.지하 철 밀집 도가 심 각 할 경우 철 도운영기 관은 무정차 통과여부를 필 수적으로 검 토하게된다. 국토 교 통부 대도시권 광 역 교 통위원회는인 파집 중으로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위해이 같 은 내 용의수도권지하 철혼잡 관리에 착 수 한다고28일 밝혔 다. 먼저 서울지하 철 2, 3, 5 호 선에대해 선 올해 2분기내예비 열 차를 투입해 운 행횟 수를 늘 리기로 했다. 9 호 선은 2024년까지 새열 차 8대 ( 8편성 ) 를 증 차한다. 혼잡 도가가장높은김포 골드 라인은내년 9월까지 열 차 5대를 추 가 투입한다. 대 설 주의보·대 설경 보 등 갑 작스 럽 게지하 철 수요가 늘 어날 경우 임시 열 차를 배 차해출 퇴 근길 혼잡 도를 줄 일방 침 이다. 아울 러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혼잡 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위해 철 도 안전관리기 술 기 준 을 개정하기로 했 다. 열 차 혼잡 도는 열 차 탑 승 기 준 인 원대비실제 탑 승인원을,역사 혼잡 도 는 승강장, 통로, 계 단 등에서적정인 원대비이용 객 수를 뜻 하는데,이비 율 이130%이하면보통, 130~150%주의, 150~170% 혼잡 , 170%이상 심 각등의 단 계로나 눠 관리한다. 혼잡 도는 폐쇄 회로 ( CC ) TV 와 통신사, 교 통카 드 자 료등으로수 집 한다. 혼잡 도가 심 각 단 계까지 치솟 을 경 우철 도비상사태에 준 하는 조 치 가시 행 되는데, 철 도운영기관은 무정차 통 과여부를반 드 시 검 토해야한다.지방 자 치단 체 ( 지자체 ) 는 사고가 우려 되는 운 행 구간과역사 상 황 을 자세 히 전하 고, 버 스등다른 교 통수 단 을이용토 록 권고하는 내용이담 긴 재 난안전문자 를발 송 해야한다. 서울시는역사나 열 차 내 혼잡 도기 준 에따라인 파 관리전문인 력 ( 안전요 원 ) 을승강장,환승구역등에 배치 하는 방안을 추 진한다. 안전요원은지금까 지176개역사, 320명에서연내 275개 역사, 855명으로대거 늘려배치 하기로 했다. 서현정기자 전문가·유족 ‘근로개편안’ 간담회 “근로시간들쭉날쭉,건강악화초래 뇌심혈관질환위험45%나높아져” “27세아들,사망전주62시간근무 야간노동더위험한데규제없어” 장관만난경제계, 원안고수입장 수도권지하철혼잡관리대책 김포골드라인내년 9월까지5대↑ 2^3·5호선은올해2분기운행늘려 명동거리1당21만원, 8년째1위 매출액은상위10위에겨우들어가 서울평균매출작년보다21%늘어 30 전국종합 2023년3월29일수요일 19 아스팔트대신녹색옷 입은 도로$ “도시가 곧 정원” “정원을품은도시가아닙니다. 도시 가정원입니다.” 지난 27일오후전남순천시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도심을 관통하 는 동천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심한복 판에광활한 잔디광장이모습을 드러 낸다.자동차가다니는도로에푸른잔 디를입힌초록광장이, 동천물길이닿 는곳에는사색의공간이자리잡았다. 기후위기와지방위기시대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2023순천국제정원박 람회’가다음달 1일개막한다.미리찾 아가본순천만국가정원은“도시가곧 정원”이라는 노관규 순천시장언급을 증명하는듯했다. 뫊먾펞컪짆앦밚힎쫒봑쿦뽡픎묻많헣풞 국가정원 동문을 통해들어서자 생 명의기운이넘실거리는 사계절 푸른 잔디밭과 형형색색봄꽃이가장 먼저 눈에들어왔다.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옷을갈아입는다. 봄에는팬지,샐비어, 아네모네가 봄 소식을 알리고여름에 는장미,나팔꽃이달콤한향기를뿜어 낸다. 가을엔 국화, 코스모스 등이결 실의계절을알린다. 박람회조직위관 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총 3,500 만 송이의다양한 꽃이계절별로피고 지면서장관을이룬다”고말했다. 500 m에이 르 는잔디밭에는어린이들이자 유 롭 게 뛰 어 놀 수있는 ‘ 키즈 가 든 ’이마 련됐 다. 키즈 가 든 을지나 면 성장부터 황 혼 까지 인생 의 여정을 형 상화한 노을 정원이 관람 객을 반 긴 다. 인생을 반추 하 며 사색을통해 쉼 과 휴 식을 얻 는정 원이다. 정상 부 근 에는 나무 전 망 대가있어 정원이한눈에내 려 다보인다. ‘ 애 기 궁 뎅 이’로 불 리는 두봉 우리사이로 붉 게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있다. 파 노라 마가 연 출되는공간이다.잔디·꽃밭사 이로는모래위를 맨 발로 걸 을수있는 ‘어 싱 길’이조성 돼 있고, 그옆 으로는개 울물이 흘 러정원의고 즈넉함 을 더 한 다. 노을정원에서순천도심을형상화 한 호 수정원을지나면 23 m 높 이의 흰 색유리 온 실이나 타 난다. 봉 화 산 ,해 룡산 ,인제 산 과동천,이사 천등순천의 삼산 이수를 담 은입체식 물정원이다.국가정원식물원에는 작 목 류 ,지 엽류 식물 494 종 6,639주가 뿌 리 내 렸 다. 15 m 높 이의생명의 폭 포에서 물이 쏟 아지고전 망 이 좋 은 카페 도자 리하고있다.입체적관람이가 능 하도 록스 카 이 워크 가설치 됐 다. 국가정원식물원 옆 나선형 덱 을 따 라 걷다 보면지하 6 m 깊 이에 숨겨 진 시 크릿 가 든 을 볼 수있다.식물 극 장은 미디어아 트 를 활용한 식물의성장 과 정을 연 출했고, 빙 하정원은실제 혹 한 의기후에서자라는 다양한식물과 환 경을체 험 할수있다. 햇빛 정원은 첨단 태 양광 채 광기 술 을활용해지하에서도 나무가 자라고 열매 도 맺 는미래의정 원이다. 10년전정원박람회를통해심 었던 나무들이 훌쩍커쉼 터 역 할을하 고있다. 팒큲읊핢싢옪 , 헎윦힎읊쿦옪 … 순천도심 쪽 으로도로를 건너 면 그 린아일 랜 드가 눈에들어왔다. 국내 첫 도로정원으로동천을따라길이1 ㎞ 에 사계절 잔디를 심 었 다. 그 린아일 랜 드 옆 동천에는순천 역 에서순천만국가정 원을오가는체 험 선‘정원드 림호 ’가정 박하는선 착 장이있다. 동천 뱃 길을복 원해박람회장 호 수정원과 동천 테 라 스사이2.5 ㎞ 를오가는체 험 선을하 루 100회운행한다. 국가정원 ‘ 꿈 의남문’에서 그 린아일 랜 드를따라10여 분걸 으면 축구 장12 개면적에달하는 오천 그 린광장의 웅 장한모습을마주한다.과거 농 경지지 명 ‘오천’에서이름을 딴 잔디광장은 본래 100년 빈 도 홍 수를 대비해만들 어진저 류 지시설이다. 평 범한 빗 물 저 장소에사계절잔디가 깔 리자 호 수공 원으로재 탄 생했다.이광장에선박람 회기간 매 주금· 토 요일주제공 연 이 열 린다. 높 이10 m 오천언 덕 과 바닥분 수, 1.2 ㎞ 길이를자 랑 하는가로수길을조 성했다. 헒묻컪믾샎 … 팖헒핂캏줂 ( 搀 ) ‘ 컿뫃폖맞 ’ 31일개막식에이어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정원에 삽 니다’ 주제로 열 리는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0년 만에 두 번 째 로 개 최 되는 국제원 예 생 산 자협회 ( AIPH ) 공인박람회다. 2013 년 1,157만 ㎡ 에서이번엔 5,454만 ㎡ 로 규모가 4 배 가량 커 졌다. 박람회 측 은정원 점 등과 분 수 연 출등야간경관 도준비했다.전국관람객3만명을초 대해3회이상사전준비를마 쳤 다. 800 만관람객유치를목표로동남아등 외 국인관광객10만명사전 예 약과기업 과지자체160만 명 단 체관람객도 확 보했다. 순천시는이번박람회를전남동부 권 전체‘잔치’로확장할생 각 이다.지 역 의 고유성을 살려 동 력 을만들고다른도 시와노하우를공유하는동시에남해 안 벨트허브 도시로자리 매김 하겠다는 구 상이다.노관규순천시장은“차대 신 대 중교 통을이용하고자전거를 타 는도시 계 획 을수 립 해나갈 것 ”이라 며 “정원박 람회를통해대한민국은 새 로운도시의 이정표를보게 될것 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김진영^박경우기자 미리가본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내달1일‘정원에삽니다’주제개막 국가정원봄꽃 3500만송이만개 인생형상화한‘노을정원’등다채 축구장 12개면적오천그린광장 저류지에잔디심어호수공원으로 “새로운도시이정표보게될것” 1. 전남순천만국가정원전경. 순천시제공 2. 27일전남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열리는국가정원에봄꽃이만개해있다. 순천=김진영기자 3. 동천을따라길이1.03 ज 에사계절잔디를심어조성된그린아일랜드. 순천시제공 순천만국가정원내박람회표지석.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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