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30일 (목요일)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오피니언 A8 수 필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애틀랜타에서만났던고인들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86)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애틀랜타에서 만나 함께 단체활 동을 하면서 정이 들었든 사람들 중에세상을떠난분들이많다. 그중원로선배인장병건박사님 은 한인사회를 위해 수고를 하시 며 북한 의료선교 활동도 열심히 하고우리아들결혼식때축배사 를 해주셨으며 이광명 선배는 초 창기 한인회 이사장을 역임할 때 크나큰 역할을 하고 후배들을 도 우며 단점보다 장점을 중시하며 화합을 위해 힘쓰셨는데 만나면 항상 반갑게 소주잔을 권하던 호 탕한분이다. 그리고 박성용 목사님과 지형석 목사님은 각박한 이민생활 중 고 통받는 동포들을 위해 활동하면 서한인사회궂은일들을직접챙 기면서 정부 당국과 종교계 인사 들과 한흑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노력하며연극활동에도참여 해주신분들이다. 그다음소록도나환자돕기음악 행사를 통해 동포사회 문화예술 의향을적극펼쳐왔던문병하씨 는나와동갑내기다. 그리고 나와 친분이 가장 두터 웠던 동갑내기 원로 김경상 씨는 캅 카운티 법원에 근무하면서 한 인들을 열심히 도운 호남인데 나 와는 야자하면서 지냈던 사이다. 체육회장을 역임한 이유길 씨는 형님동생할정도로정이들었는 데 그는 체육회 일이라면 열정적 이고 희생적이었던 의리의 사나 이다. 한돌문학회선배박우석시인과 도 친분이 두터웠고 시인 한만희 씨와나는문학과연극을통해얽 히고 설키면서 미운 정 고운 정이 깊이 들었다. 그는 나에게‘지천’ 이란호를지어준사람이다. 원재권씨는평통위원장과한국 학교이사장을할때함께일을했 고 안대위 위원장 이었던 이원석 씨와임성옥위원장도행사때마다 헌신적으로 나를 도와준 분들이 다. 전 향군회장과 한국학교 이사장 을 역임하고 한인사회 일을 많이 한차경호씨는 1990년한국학교 아사장인 내가 한국학교 후원회 밤행사를할때함께일을하게돼 정이깊이들었고그가세상을떠 날 때까지 친분이 두터웠던 그리 운후배다. 전한인회장이승남씨는나와는 인연이 깊은 사이였다. 함께 한인 사회를위한일을많이한때문에 견해 차이도 많았던 사이고 이승 남회장때문에다운타운7.4퍼레 이드 명예대회장을 했고 한인 총 연합회행사위원장과구한인회관 건립위원 및 애틀랜타 한인 역사 편찬위원 등 수많은 일들을 함께 했다. 그리고차타누가이기수전회장 은 연극계 후배라 정이 두터워졌 는데 나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후배다. 그리고 무역협회 임창빈 회장은 1991년 북한을 함께 방문 한 사이라 각별한 인연과 추억이 있고 한때 정들었던 송준희 씨도 너무그립다. 그 외에도 정이 들었던 분들 중 먼저떠난분들이많이있지만일 일이 다 거론할 수가 없어 죄송하 다. 그리고 나는 아직 살아있기에 먼저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언제인가요단강을건너가그들을 다시만날꿈을아로새긴다. R.J. 맷슨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총기규제 외면하는 연방의원들의 배지 위로와 기도 위로와 기도 위로와 기도 위로와 기도 위로와 기도 위로와 기도 위로와 기도 위로와 기도 우주의 별이 오늘 지구별을 본다면 ‘눈앞에서사람들이죽어가고 땅금재기에 전쟁을일삼는세상 에서지구별,우주의이야기를들 려준다면도대체무슨일이날까 ?’( 칼 세이건, 피타고라스에 던 진질문, 코스모스에서) 오늘의 지구별에서 매일 일어 나는 끔찍한총기사건, 전쟁, 살 상지구별이아프다. 지구별이 이처럼 병든 모습 을 바깥 세상의 천체들이 본다 면 지구별은 얼마나 초라한 존 재일까…지구별은 하나의작은 점에불과한어쩌면불쌍해보이 기까지하는우주의작은먼지에 불과하다. 왜 그대들은 온 우주의 주인 것 처럼 그렇게도 타락하고 많 은 인명을 희생시켜야만 하는 가? 1600년 경, 천상의 발견에 서 억겁의 세월을 돌아보면 오 늘은 옛 세월의 작은 그림자일 뿐이라는 우주 학자들의 이야 기다. 은하수가 보석처럼 쏟아지는 밤하늘을 본 지도 오래다. 세상 이하…시끄러워칼세이건‘코 스모스’를 다시 읽어보면서 지 구별에도아직도희망이남아있 나…생각하면가슴이아린다. 코스모스의 발견은 불과 100 년동안의일이며 지구별외에는 다른세상이없다고확신해왔다. 우리인간의생각과육체안에막 연한 가능성의세계가참모습을 드러내고, 지구를 발받침 삼아 큰소리로웃으며저별들에게우 리의 손을 내밀 날이 가까이 오 고있음을알날이올것입니다.( 미래의발견자,네이처1902) 왠지 모르지만 오늘의 지구별 이 너무아프다. 다행히우주의 어느 별에서 지구별을 바라보 며무수한별들의희망이야기라 도 듣고싶다.난가끔혼자서 지 구별어느낯선곳으로길을떠난 다.내나이28세에 만난 남태평 양 작은섬,파고,파고항구로 물 새되어날아간다. 대학 2학년때, 영문학강의시 간 단편‘레드’라는‘섬머 세트 모음’소설의주인공이사는 아 름다운 야자수 우거진 남태평 양 팡고, 팡고 항구로길을떠난 다. 내생애 한번이라도보고싶 던 연옥색 태평양 그바다에서 5년을살았다. 그바다를내가슴에묻어두고 지금도가끔물새되어날아간다. ‘바다는/크나큰 그리움/잊은 줄알았는데/ 뚜벅뚜벅 파도되 어걸어오네/내영혼에/그한사 람/하늘빛잉크풀어/아직쓰다 남은 /내생애의편지/ 파도되어 / 바람이 쓴다./ 찰싹… 아프게 달려온 파도/ 웃음이었나, 울음 이었나…/ 하얗게 부서진 파도 는/다시바다가된다. (시, 바다야 박경자1977년쓴 시) 아름다운 남태평양 파도가울 부짖는해역에는1970년도 조국 이가난했던보릿고개시절원양 어선선원이되어집채같은파도 가배를송두리째삼켜버린고향 에돌아가지못한 300기가넘는 망향의영혼들이지금도 그섬에 잠들어있다. 남태평양의 선원묘지/끼욱,끼 욱/고향하늘 날으는 물새한마 리/한을우는영혼고향하늘날 으는데 /오늘도 그날처럼 파도 는울고/해풍에씻긴이름하나/ 낯선땅파도에잠든 넋이여 /열 아홉살 보릿고개/ 가난이한이 되어 원양어선 선원이 되어/ 지 구의적도남태평양의푸른파도 에잠든넋이여!/너를보낸 조국 의 눈물의이별/ 가난때문에너 를 보낸 조국은 너무 잔인해…/ 남태평양 성난파도는하늘을 / 울고 그날 너 하나의 목숨 바다 에 묻고 말았다./오늘도 그날처 럼 바다가 울고 /낯선 땅 이역 의 하늘에/물새한마리고향하 늘 날으네/그리움, 못내 파도되 어울고/남태평양파도되어잠든 넋이여…/오늘은가난도, 눈물도 없는/은하수 꽃길에 고이 잠드 소서. (시, 박경자, 선원 묘지. 남 태평양에 잠든 선원 묘지 1978 년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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