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30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실리콘밸리은행> 투자 포트폴리오 내 증권 비중 10% 안팎 낮아 SVB 채권 비율 55%와 대비… 위기 관리 가능 다양한 고객 등 전통적 영업 방식 리스크 막아 증가한 대출은 “지속적 관리 필요하다” 지적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진이이어지면서한인은행 권자산구성에대해서도관심 이커지고있다. 과도한 국채 투자가 불러 온 미실현 손실 탓에 폐업한 SVB와 달리 한인 은행들이 보유한 증권 비중은 낮아 채권 가치 하 락을걱정할상황은아니다. 다만 경기 침체가 가시화만큼 그동안 지속적으로증가한대출을관리할필요 성은커지고있다. 28일 뱅크오브호프에 따르면 은행 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자산(191억 6,449만달러) 중 11.7%(22억4,320만 달러)를 투자 증권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해당 비중이 무려 55%에 달했던 SVB와 비교했을 때 훨씬 낮은 수준이 다. SVB는투자증권중에서도주로국채 로 구성된 매도가능증권(ASF)에 거액 을베팅했다가지난해급등한금리로채 권가치가떨어지자유동성위기를맞았 고결국파산했다. 하지만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애초 증 권 보유 비중이 낮기 때문에 금리 인상 폭풍을피해갈것으로보인다.지난주케 빈김행장이직접성명을통해“보수적 으로관리되는자산과부채로우리은행 은 높은 건전성와 안전성을 갖고 있다” 고자신한배경도여기에있다. 다른한인은행들도투자증권보유비 중이높지않다.한미은행의경우지난해 4분기 총 자산(73억7,826만달러) 중 증 권 비중이 11.6%(8억5,384만달러)다. 뱅크오브호프와비슷한데역시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SVB의 경우보유채권자산을장부상에만기보 유증권으로분류해액면가로가치를기 록한반면한인은행권은분기별로가치 를재산정해시장가로기입하고있어위 험성이갑자기튀어오를가능성도낮다. 실리콘밸리에기반한스타트업대출에 주력한SVB와달리한인은행들이전통 적인영업방식을고수한것도리스크확 대를막은측면이있다. 한인은행들은 과거부터 스몰비지니스오너들에밀 착한 대출 전략을 펴왔다. 이는결과적으로SVB가테 크분야기업들에의존한것 처럼금융기관이특정산업 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돈을 대는투자다각화효과를낳았다. 여기에더해한인은행들은가치평가 가불분명한암호화폐관련서비스기업 들과도거래를삼가왔다. 다만늘어난대출이향후경기침체국 면에서부실화될위험은있다. 지난해 4 분기 뱅크오브호프의 전체 자산 중 대 출(152억4,118만달러) 비중은 79.5%에 달했다.이는전년동기(138억1,219만달 러)대비10.3%증가한것이다. 대출증가는실적에도움이되지만향 후경기가나빠지면변동금리대출을보 유한업체들을중심으로부실이발생할 수있다. 이같은상황에서한인은행들은고객들 을대상으로행장들의특별메시지를통 해은행경영의안전성을고객들에게알 리는데집중하고있다. <이경운기자> SVB 채권 하락에 파산했지만 한인 은행권 보수적 관리로 ‘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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