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D8 사회 초등생에 새벽기도 강요^폭행$덫에빠진 JMS 아이들 “기도제대로안하 면지옥갈거란 말을 수시로들었죠.” A ( 17 ) 양은 모태신 앙으로기독교복음선 교회 ( JMS ) 를믿게된 ‘JMS 2세’다.JMS가직 영하는어린이집과방과후학교를다녔 다.하지만어린시절을떠올리면지금도 몸서리쳐진다. 오전 3시에일어나기도 를해야했고,“‘방언 ( 方言·영적힘에이끌 려내는소리 ) ’연습을하라”며1시간씩 무릎 꿇리는일도 부지기수였다. 폭행 기억도쉬이잊히지가않는다.부모에게 그만두고싶다고여러번구조신호를 보냈으나소용없었다. A양은 30일“열 혈신도인부모님은‘주님 ( 교주정명석 ) 의신부’가되려면어쩔수없다는말만 반복했다”며고개를떨궜다. “JMS 묞퓯믾뫎픎켆뾚헒줆힟콚 ” 여성신도성 ( 性 ) 착취논란에서시작 된JMS의비정상적행태를둘러싼폭로 가끊이지않고있다.이번엔 JMS 소유 의어린이집·방과후학교에서신도자녀 들에게부당한종교행위를강요했다는 의혹이제기됐다. 아동학대로 볼 법한 폭력이빈번했다는전언도나왔다. 한국일보 취재에따르면 JMS는 전 국곳곳에서어린이집과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있다.실제지난해1월촬영된 JMS내부영상엔교주정씨가부산,광 주, 충남금산등의5곳을 ‘JMS어린이 집’으로소개하는장면이담겨있다. 그러나실상은교육을빙자한세뇌기 관이라는게내부자들의공통된증언이 다.수도권지역유·초등부신도관리를 총괄했던전신도B씨는“정명석의위대 함을주입하기위한 곳”이라고단언했 다.수업도국어,수학등일반교과가아 닌신앙교육이최우선이다.아이들은본 인의사에상관없이매일정씨의‘말씀 강의’를듣거나그가지은시를따라써 야했다. 정씨의한마디는곧법이었다. JMS 2 세로성인이된뒤JMS방과후학교교사 로근무한C씨는황당한일화를들려줬 다.정씨가갑자기“몸에좋지않으니아 이들에게라면과과자,탄산음료를먹이 지말라”고지시하자즉시제공이금지 됐다는것이다.그는“콜라는안되고사 이다는괜찮은,이상한기준이었다”고 쓴웃음을지었다.합리적이유없이교주 의즉흥적생각에따라일거수일투족을 통제했다는의미다. 중학생이되면이성끼리대화하는것 조차 막았 다.이역시‘이성이 접촉 하면 문 제가생 긴 다’는정씨의주 문때문 이었 다.C씨도“어 렸 을 때 부 터 ‘연 애 는사탄 과사 귀 는행위’라고 늘 들어왔다”고증 언했다. “ 홓묞맣푢쁢졓짿헣컪샎 ” JMS 교육기관에서자행된여러행위 는아동학대에해당 할 가 능 성이 크 다. 아동복지법에서는‘정상적 발달 을 저 해 할 수있는신 체 적·정신적·성적폭력’ 등 을아동학대 범 주에 넣 고있다. 또 2021 년 서 울 시가 발 간한 ‘아동학대 예 방 및 대 처 안내서’를 보면, 종교 강요가 정 서학대의일 례 로나 와 있다. 교육부가 2015 년 아동학대유 형 에‘보호자의종교 행위강요’를 포 함시 키 려다일부종교단 체 의반 발 로무산된적도있다. 공 혜 정 아동학대방지 협 회대 표 는 “ 특 정종교 를강요하며공 포심 을조장하는 건 명 백 한정서적학대”라며“아이가폭 넓 게 세상을 경험할 기회가차단된다”고우 려했다. 유 년 기지 속 적세뇌 와 정서학대는사 회부적 응 을초 래할확률 도 높 다.1 99 5 년 일본 ‘ 옴 진리교’의도 쿄 지하 철 독가 스살포 사 건 이후신도자녀110여명이 구조됐는 데 ,이들은오 랜 기간학교적 응 에어려 움 을 겪 었다.지난해아 베 신조 전일본총리를 살 해한야마가미 데쓰 야 도 “어 머 니가 특 정교단에거 액 을 헌 금 해가장이 파 탄 났 다”며 원 한을 품 은것 으로조사됐다. 이단종교 탈퇴 자들을 꾸 준히지 원 해 온 정이신아나 돗 교회 목 사는“2세 탈 교 자들은 종교적난 민 이나 마 찬 가지”라 며“ 경 제적독 립능 력이없어반강제로 종교를유지하는 젊 은이도 많 다”고지 적했다. 당국차 원 의신고 센터와 상담, 법적지 원 을연 계 하는시 스템 도 필 요해 보인다.이단종교전 문 가 탁 지일부산 장신대신학과교수는“한국도 1 98 0 년 대초부 터 우후 죽순 이단종교가만들 어 져벌 써 4 0 년 이 흘렀 다.‘2세 문 제’가 터 져 나오기직전”이라고 경 고했다. 장수현기자 전국곳곳어린이집·방과후학교운영 “방언하라며1시간씩무릎꿇려도 열혈신도부모어쩔수없단말만” ‘정명석의위대함주입’세뇌하고 “연애는사탄행위”정서적학대 이단종교아동학대문제심각 서 울 시교육 청 이31일 예 정된전국 학교비정 규 직연대회의의총 파 업을 앞 두고 식 단간소화, 대 체식 제공등 을통해 급식 공 백 을 막겠 다고 밝혔 다. 돌봄 업무공 백 은교직 원 을동 원 해최소화한다는방 침 이다. 서 울 시교육 청 은 30일 “교육지 원 청및 학교에 파 업대 응 매 뉴얼 을안 내해 파 업당일학교 교육 활 동이정 상적으로 운영 될 수있도 록 만전을 기 할예 정”이라고 밝혔 다. 2 4 일일선 학교에보 낸 매 뉴얼 에는 파 업단 계 별 조 치 사 항 , 직종 별 대 응 방안 및 부당 노 동행위 방지에 관한 내용이 담 겼 다. 매 뉴얼 은 교육 청 차 원 의안 내서로, 최종 결 정은 학교가 자 체 적 으로내린다. 급식 의 경 우 학교 별 파 업 참 여정 도에따라 식 단을간소화하거나 빵 · 우유 등의대 체식 제공, 도시 락 지 참 등의방법으로 대 처 한다는 게서 울 시교육 청 의방 침 이다.매 뉴얼 에따르 면영양사,조리사 및 조리실무사, 배 식 보조인력 까 지모두 파 업에 참 여한 경 우 학생이도시 락 을 지 참 하게한 다. 조리사 및 조리실무사만 파 업에 참 여 할경 우, 파 업인 원 수가 50 % 미 만이면 식 단을간소화한다. 그이상 이면일부음 식 만학교에서제공하거 나 빵 , 떡 , 우유등대용 품 제공, 도시 락 지 참 등 파 업정도에따라대 처 방 법을 달 리한다. 서 울 시교육 청 은초등학교 돌봄 전 담사 파 업으로인한 돌봄 공 백 은 파 업미 참 여전담사를 활 용하거나, 학 부모에게이용 가 능 한 마을 돌봄 기 관을안내해 혼 란을 최소화 할 방 침 이다. 또 유 치원 에 듀케 어강사 파 업 으로인한 돌봄 공 백 은모 든 강사가 파 업에 참 여 할경 우 유 치원원 장, 원 감 등관리자 와 다 른 유 치원 보조인 력을 활 용하라고안내했다. 학교 비정 규 직 총 파 업은 지난해 11월 1차 파 업에이어두 번 째 다. 지 난해부 터 전국학교비정 규 직연대회 의는 교육부 및 17개시도교육 청 과 의 임 금 협 상 과정에서기본 급 을 최 저임 금 수준으로 인상하고 복리후 생수당을 정 규 직과 차등 없이지 급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 와 시도교육 청 은 기본 급 3만 8 ,000 원 ( 2 % ) 인상을제시한상태다. 홍인택기자 “기본급인상하라”오늘학교비정규직총파업 공항주차비보다비싸진리무진요금 “한반도기후변화→기후위기진입” 서울시교육청, 빵^우유대체급식 돌봄교실운영공백등혼란예고 민주노총학교비정규직노조가총파업을하루앞둔30일교원역량혁신추진위원회가열린서울영등포구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한노조원이 이주호부총리겸교육부장관과의면담을요청하다눈물을흘리고있다.이날조합원들은학교급식실종사자의폐암관련대책등을요구하며 회의에참석한이부총리와의면담을시도했으나이루지못했다. 뉴스1 기독교복음선교회(JMS)어린이집에다닌아이들의단체졸업식사진. 신도제공 유부녀에게서 혼외 자녀를 낳 은 생 부도 출 생신고를 허 용하라고 헌 법재 판 소가 결 정했다. 30일 법조 계 에따르면, 헌 재는 A씨 등이가족관 계 등 록 법제 46 조제2 항 과 제57조제1 항 ·제2 항 에대해제기한 헌 법소 원 사 건 에서재 판 관 전 원 일 치 의 견 으로 헌 법 불 합 치결 정을 내 렸 다. 헌 법 불 합 치 란위 헌 이라인정하되국회가 대 체 입법을 할 수있도 록 시한을정해 해당 조 항 을 존속 시 키 는 결 정이다. 헌 재는 개정시한을 2025 년 5월 31일로 정했다. 현 행가족관 계 등 록 법제 46 조제2 항 , 제57조 제1·2 항 은 혼외 자의 출 생신고 는생모가하되생모가 누군 지모르거 나,행방 불 명일 경 우등에한해생부가 신고 할 수있도 록 해 뒀 다.A씨등은생 부 와 혼외 자들인 데 ,이들은이조 항 들 로인해 △ 양육권 △ 가족생 활 의자유 △평 등권 △ 즉시 출 생등 록될 권리등 을 침 해당했다며 헌 법소 원 을냈다. 헌 재는 “ 출 생등 록 은아동이부모 와 가족 등의 보호로 건 강한 성장과 발 달 을 할 수 있도 록 최소한의 보호장 치 를 마 련 하게한다”며“태어난 즉시 출 생등 록될 권리는 출 생후아동이최 대한 빠른 시 점 에아동 출 생과 관 련 된 기본적정보를국가가관리 할 수있도 록 등 록할 권리”라고 정의했다. 이어 해당 조 항 들은 “실 효 적으로 출 생등 록될 권리를 보장 할 수 없으 므 로 ‘태 어난 즉시 출 생등 록될 권리’를 침 해한 다”고 밝혔 다. 다만 이조 항 들이생부의 평 등권을 침 해했다는주장은재 판 관 8 대1 의 견 으로기각했다.다수의재 판 관은“ 친 아 빠 는 출 생자 와 의혈연관 계 에대한 확 인이 필 요 할 수도있고, 출 생사실을모 를 수도 있다는 점 ”을 들어생모에게 출 생신고의무를지운것은나 름 합리 적이유가있다고본것이다. 반면이선 애 재 판 관은 “유전자 검 사 로 친 아 빠와 자녀사이의혈연관 계 를 쉽 게 확 인 할 수있고 혼외출 생자를양 육하려는 친 아 빠 가 등장했다는 점 을 고려하면이조 항 은 과 잉 금지 원칙 을 위 배 하고 친 아 빠 의가족생 활 자유를 침 해한다”며위 헌 의 견 을냈다. 김영훈기자 서 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김 모 ( 4 3 ) 씨는지난 달 가족들과 함 께 일본여행 을 가기위해 직 접 차를 몰 고 인 천 국 제공 항 으로 향 했다. 김 씨는 “아내, 초 등학생아들과 함 께 공 항 리무진 버스 를 타 고 왕 복하면 9 만 원 이들지만 차 를가 져 가면사 흘 간주차비 와왕 복통 행료를 합쳐 3만 8 ,000 원 이면된다”고 말했다. 코 로나1 9 사태를 거 치 면서공 항버 스 요금이 크 게 오르고 주차요금은 제자리 걸 음인 요금 역전 현 상이일어 났 다. 요금 현 실화, 즉 인상안이 검토 중이다. 30일인 천 공 항 공사에따르면 코 로 나1 9 이전인 201 9년 인 천 공 항 수 송분 담 률 은 버스 5 6 . 4% , 자가용 30.3 % , 공 항철 도 9 .3 % , 택 시 3.5 % 였다. 하지만 이 달 기준으로 버스 는 30.0 % 로 2 6 . 4% 포 인 트 감 소한 반면자가용은 48 . 9% 로 1 8 . 6%포 인 트 늘 었다. 공사 관 계 자 는“중단된 버스노 선들이다회복되지 않은 데 다 버스 고 급 화로요금이오 른 게주요요인”이라며“ 감염 위 험 이적은 자가용선호도가 높 아지기도했다”고 말했다. 실제인 천 공 항 과 경 기이 외 지역공 항 버스 는 4 7개 노 선중 1 6 개 ( 3 4 .0 % ) 가, 경 기권도 37개중 8 개 ( 21. % ) 가미운행 중이다. 공 항 리무진 노 선미운행 률 도 10 % ( 31개중 3개 ) 에이 른 다. 하지만 서 울 공 항 리무진의 경 우 2021 년 7월 요금 1만3,000 원 에서지 난해 6 월 1만7,000 원 으로 올 랐 다. 서 울 시내의공 항 리무진요금은성인 편 도기준 1만 6 ,000 원~ 1만 8 ,000 원 이다. 경 영난으로일반 노 선은 폐 지하고 우 등 노 선은 유지해 승객 부담이 더 커 졌 다. 이 때문 에인 천 공 항 주차난도 심 각 하다. 인 천 공 항 제1·2여 객터 미 널 에는 4 만 9 ,500면의주차장이있지만 이용 객 이 몰 리면빈자리를 찾 기힘들다. 취 항 항 공사가 더많 은 1 터 미 널 은 상황 이 더심 각하다. 현 재인 천 공 항 주차요금은 장기주 차장기준으로하 루 9 ,000 원 에 불 과하 다.이에따라인 천 공 항 공사는 중장기 적으로주차요금인상을 검토 중이다. 김경욱 사장은“비용을지 원 한다고해 도 버스 운행에나서 겠 다는 버스 운 송 사가 없다”며“주차요금을 현 실화하 는방안에대해 검토 후연내 결론 을내 릴 것”이라고말했다. 이환직기자 코로나거치며버스요금만인상 자가용늘자주차료현실화검토 기상 청 은 30일 ‘2022 년 이상기후보 고서’를 발 간했다.지난해 발 생한이상 고 온 ·집중호우·태 풍 ·가 뭄 등이상기후 발 생과 분 야 별피 해 현 황이담 겼 다. 유 희 동기상 청 장은 “기후 변 화를 넘 어기 후위기가 다가왔음을 깨닫 게된해였 다”고말했다. 중부지방은 집중호우 와 태 풍 피 해 가 심 각했다.장마가 끝 나고도강한비 를 뿌 리는정 체 전선이중부지방에 머물 면서 8 월에집중호우가 쏟 아 졌 다.이로 인해17명이사 망 하고 2명이실종됐고, 재산 피 해도 3,15 4 억 원 에 달 했다.가 축 은 3만3, 9 10마리가 폐 사했고, 농경 지 4 0 9 .7 ㏊ ( 헥타 르 ) 가 유실·매 몰 됐다. 태 풍 은 9 월 까 지 5개가 한반도에영 향 을 끼쳐 평년 ( 3. 4 개 ) 보다 1. 4 개가 량 많았 다.이가운 데 ‘ 힌 남 노 ’는 많 은비를 뿌 리면서11명이 숨 지고 2, 4 3 9 억 원 의재 산 피 해를냈다. 남부지방은 역대최장 가 뭄 에시 달 렸 다 기상가 뭄 은 ‘ 6 개월 강수 량 이 평 년 보다일정 량 이상적은상황’을 뜻 하 는 데 ,남부지방을중 심 으로지난해2월 시작 돼 5월 말부 터 전국으로 확 산됐 다. 남부지방의가 뭄발 생일이1 9 7 4년 이후 가장 많 은 227.3일에 달 했다. 유 독가 물 었던전남 ( 신안,영광,진도, 무 안 ) 지역은1, 44 2 ㏊ 의 농 작 물피 해가 발 생했다. 더 위 또 한 빠 르고 심 했다. 봄 부 터 초 여 름 더 위가 덮치더 니서 울 등에선 사 상 첫 ‘ 6 월열대야’가, 7월초 순 엔 경 상 내 륙 지역을중 심 으로 35 ~ 3 8 도에 달 하 는폭 염 이 발 생했다. 오지혜기자 정명석JMS교주 기상청‘2022 이상기후보고서’ 작년중부폭우^태풍피해심각 남부지방은가뭄역대최장기록 생모만 가능했던 혼외자출생신고 ‘헌법불합치’결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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