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31일(금) ~ 4월 6일(목) ‘더글로리’에서박연진을연기한임지연은“많은사랑을 받아행복하다. 캐릭터이름으로이렇게많이불려본적은 처음이라더기분좋고감사하다. 요즘주변에서대세라고해주시는데제가아니라연진이 가대세인것같다”며웃어보였다. 임지연이연기한박연진은학창시절문동은(송혜교)을지 옥으로몰아넣은학교폭력주동자다.시간이흐른뒤동은 의복수가시작되고그동안당연히자기것이라고여겼던 돈과권력, 가족까지잃을처지가되지만일말의죄책감도 느끼지않는극강의악인이다. “처음대본을보고강렬하게이끌렸어요. 너무신선했거 든요.감독님,작가님과첫미팅때무조건잘하겠다고자신 감을많이내비쳤어요.화장기없는얼굴이었는데그안에 서악마같은뭔가를보셨나봐요. 김은숙작가님이‘악역 이처음이라고?그럼내가망쳐보겠어’라고농담하시더라 고요.(웃음) 특히 작가님이‘연진이를 미화할 어떤 서사도 부여하지 않고끝끝내잘못을뉘우치지않고한없이망가지게하겠 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연진이가 많이미움받길바랐거든요.” 박연진은어떤변명도,이유도없이자연스럽게악행을저 지르는것은물론,그원인을오히려피해자에게돌리는인 물이다.일생이어둠이었던문동은과달리늘밝은곳에서 자신이원했던커리어와가족의행복을영위하지만과거에 저지른일들이부메랑이돼돌아온다.임지연은어떤수치 심도느끼지않는악인을자신만의에너지로그려내며완 성도를끌어올렸다. “어떻게하면박연진을입체적으로표현할수있을까많 이고민했어요. 온갖악행을저지르고감정적인굴곡도많 지만착해보일땐한없이착해보이고싶었죠.기상캐스터 로서예뻐보이려고의상하나하나신경쓰기도했고요.얼 굴표정도다계산했어요.제가입이큰편이고,한쪽입꼬리 만올리면서웃는버릇이있어서그런걸최대한활용했어 요.전체적으로는아예감정없는사이코패스나미친사람 처럼해볼까하기도했는데결국저더라고요. 임지연만할 수있는매력적인악역을만들기로했죠.” 임지연은박연진의다양한얼굴을묘사하기위해디테일 한습관하나하나까지섬세하게디자인했다. 특히수차례 등장하는흡연,욕설장면은실감나는연기로몰입도를더 했다. “담배든욕이든맛깔나게못할바엔안하는게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연진이가담배를피울때마다보는사람들도 담배피우고싶다는생각이들게하고싶었어요.다만혼자 담배피울때랑남편앞에서피울때는좀다르게했어요.혼 자담배피우다가던지면서내뱉는욕은정말단전에서부 터끌어올렸고남편앞에서는최대한우아하게피우려고 했죠. 그렇게하루종일연진이로살다가퇴근하고집에가 면얼굴에그늘이있으니까엄마가좀힘들어하셨어요.스 스로도‘나왜이렇게성질머리가안좋아졌지?’하곤했어 요.(웃음)” 데뷔 12년만의첫악역이었다. 2014년첫장편‘인간중 독’(감독김대우)으로시작해‘간신’(2015),‘럭키’(감 독이계벽),‘타짜:원아이드잭’(감독권오광),‘유체이탈 자’(감독윤재근)등을통해꾸준히활약한임지연은과하 지도, 부족하지도않은균형감으로‘더글로리’의절대악 박연진을탄생시키며큰호평을받았다. 그는“매순간모 든작품이절실했다”고강조했다. “20대때부터쉬지않고작품을해왔는데요,박연진은처 음으로해보는악역이라고민도있었지만제가이렇게용 감하게도전할수있는배우라는걸새삼깨달았어요.박연 진의인기가갑자기터진건아니라고생각해요.데뷔이후 로현장에서혼나기도하고울기도하면서나름대로한계 단씩올라왔거든요. 그 경험들이 쌓여서 오늘의‘더 글로 리’박연진과임지연을만들었다고생각해요.천천히성장 해왔고앞으로도그러고싶어요.” ‘더글로리’로연기인생의새로운터닝포인트를맞은임 지연은차기작 tvN‘마당이있는집’으로또한번색다른 변신에나선다.‘마당이있는집’은동명의소설이원작인 작품으로,“처음부터끌렸던‘더글로리’악역자신있었죠“ 넷플릭스시리즈‘더글로리’임지연넷플릭스시리즈‘더 글로리’(연출안길호,극본김은숙)가국내를넘어전세계 적인흥행을이어가고있다.‘더글로리’는유년시절폭력 으로영혼까지부서진한여자가온생을걸어치밀하게준 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월 10 일파트2공개이후단3일만에1억2446만시 A4 넷플릭스시리즈‘더글로리’(연출안길호,극본김은숙)가국내를넘어전세계적인흥행을이어가고 있다.‘더글로리’는유년시절폭력으로영혼까지부서진한여자가온생을걸어치밀하게준비한 처절한복수와그소용돌이에빠져드는이들의이야기를그린작품이다.지난3월10일파트2공개 이후단3일만에1억2446만시청시간을기록하며단숨에넷플릭스글로벌톱10TV(비영어)부문1위, 영어와비영어, TV와영화부문을통틀어전체1위에등극했다.또대한민국을비롯한23개국가에서 1위, 79개국가톱10에이름을올리는기염을토했다.이가운데‘더글로리’의주역임지연(33)과 차주영(33)은최근서울모처에서<스포츠한국>과만나작품을둘러싼다양한이야기를전했다. “처음부터끌렸던 ‘더글로리’ 악역자신있었죠” 넷플릭스시리즈‘더글로리’ 임지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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