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The Korea Times 애틀랜타 2023년 4월 3일(월) C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www.higoodday.com 마음 포근해지는 한인 모자 이야기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 /판씨네마 제공 아들‘동현’과함께세상에남겨진‘ 소영’은1990년모든게낯선캐나다 로이민을떠난다. 그는 공장에서 일하며 동현을 키우 지만,아시아인이거의없는곳에서생 활은녹록지않다. 공장에서 성적 괴롭힘을 하는 남성 에게공개경고하며강하고당당한모 습을 보이다가도 학교에서‘눈 찢어 진애’라고놀림을받는아들을보며 가슴이무너진다. 9년이라는시간이흐르며동현은어 느덧청소년으로자라고이제는엄마 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편한 아이가된다.소영은아들과감정적으 로멀어지고몸마저아프게되자그간 잊고지냈던특별한여행을동현에게 제안한다. 영화‘라이스보이슬립스’는새로운 삶을위해이국땅으로이민을떠난한 인엄마와아들의이야기다. 한없이애틋한한인모자가정,이민 자로서 겪는 차별, 현실과 본래 뿌리 에대한정체성혼란이섬세하게그려 진다. 영화는 캐나다와 한국의 강원도를 배경으로 삼았다. 16㎜ 필름 카메라 에 담긴 풍광은 필름 특유의 질감을 드러내며작품을보는이에게향수를 불러온다.그것은일상에서잊고지냈 던엄마에대한기억이자마음한구석 에조용히자리잡아온어린시절집 에대한추억이다. 영화는작품속동현처럼어린시절 캐나다로이민을떠난앤서니심감독 의반자전적이야기를바탕으로삼았 다. 4월 19일개봉. 117분. 15세이상관 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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