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5일 (수요일) 경제 B3 ‘경제부흥’노린사우디·러주도…“연말95불간다” Tuesday, April 4, 202 B4 <국제유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산유국들의 ‘깜짝 감산’을 주도하면서 인플레이 션우려가다시커진것은물론미국 과 사우디 간의 긴장이 크게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장중8%나급등했다. 아울러 예상하지 못한 유가 변수 로 인해 다음 달 통화정책 방향을 설계해야 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 미국 백악관은“시장의 불확실 성을 감안할 때 (산유국들의) 감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불 편한기색을드러냈다. 2일(현지 시간) 외신과 에너지 컨 설턴트 등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 (OPEC) 등 산유국들이 일일 116만 배럴의 추가 감산 계획을 발표하면 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달러 이상 오른 90달러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 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금융위 기 우려로 지난달 배럴당 70달러까 지 떨어지며 15개월 내 최저치를 기 록했던 유가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 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원유 벤 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 전망 치를 올해 말 배럴당 95달러, 내년 말 배럴당 100달러로 각각 상향 조 정했다. 이날 OPEC과 러시아 등 비 (非)OPEC 주요산유국들의협의체인 OPEC+가 발표한 자발적인 감산 규 모는 116만 배럴이다. 하지만 여기에 기존에추진하던 250만배럴의감산 을 합하면 총 감산량은 366만 배럴 에 달한다. 이는 일일 전 세계 수요 의 3.7%에 해당한다. 물론 실제 감산 량이이보다적을수있으나이번감 산을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는점에서충격이컸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생산량 변 경 움직임이 없던 산유국들은 이날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을 거론하며 예방적차원에서감산을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산 발표는 3일 예정된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를 앞두고 휴일에 불시에 이뤄졌다. 형식상 OPEC 차원의 공식 발표 없 이 각 나라가 개별적으로 감산에 나 선 모양새다. JMMC는 3일 화상회의 후“자발적인추가생산량조정은원 유 시장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지지입장을내며감산계 획을 엄격히 준수하라고 회원국들 에 권고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WSJ)은“이번 발표를 주도한 것은 사우디와 러시아”라고 전했다. 실제 감산규모를봐도사우디와러시아가 각각 50만 배럴씩 감산하고 나머지 산유국들이이를따르는형태다. 결국 이번 감산은 무함마드 빈 살 만사우디왕세자의경제개혁프로 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유가를 높게 유지해야 하는 사우디와 원유 수익 이 절실한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 아떨어진 결과라고 외신들은 분석 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러시 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자금줄을 차 단하기 위해 사우디에 원유 증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사우디는 되레 감산을 주도하며 미국과의 갈 등을 키우고 있다. RBC캐피털마켓 의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헬 리마 크로프트는“사우디가 그들의 경제적이익을위해원유생산량결 정을 내리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라 고말했다.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고조되며 연준을 비롯 한 각국 중앙은행들도 난처한 처지 에 놓이게 됐다. 미국 지역은행의 잇 따른 파산과 유럽 대형 은행들의 유 동성 위기 등 금리 인상에 따른 후 유증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유가 상승이 또다시 금리 인상을 압박할 가능성이크기때문이다. 블룸버그는 “감산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 압력을 조절하기 위한 연준 등 의 과제가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이날외환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국채금리 역시 상승 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라자드의 수 석시장전략가인로널드템플은“이 번 감산은 인플레이션 요정이 병 속 에 봉인돼 있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각국 중앙은행이 다시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 다”고전망했다. <워싱턴=윤홍우특파원> 미증산압박에맞서연합모양새 백악관“바람직하지 않아”비판 총366만배럴감산…국제유가들썩 물가자극우려로긴축압박커질듯 한인마켓체인인한남체인이지난달31일리버사이드카운티 인디오레라라고골프클럽에서‘18회한남체인인비테이셔널 골프토너먼트대회’를개최했다. 이날총36개156명이참석해성황을이룬골프대회직후하기환한남체인회장은수익금5,000 달러를한인타운시니어센터의활성화기금으로기부했다. <한남체인제공> 한남체인,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개최 ■ OPEC+ 기습 감산 (213)388-5600 집 융자는 저희가 제일 잘 합니다! 융자가 정말 쉽더군요 email) 엘리트투어(대표빌리장) 가 수퍼블룸 시즌을 맞아 야생화투어관광을새로출시했다.이달6일부터5월7일까지매주화,목,토,일 요일등주4회, 오전8시에출발하는당일코스로4명이상그룹으로출발한 다. 앤텔롭밸리등야생화꽃이피는지역을관광하며점심도시락이제공된 다.요금은1인당100달러.문의:(213)386-1818. 엘리트투어야생화관광출시 ■ 업계 Tuesday, April 4, 2023 B ● B1~4 경제 ● B6~10 업계·특집 ● B13~18 한국판 ● B21~27 안내광고 ■ 지면안내 다우지수 33,601.15 ▲ 327.00p ┃ 나스닥 12,189.45 ▼ 32.45p ┃ S&P 500 4,124.51 ▲ 15.20p ┃ 환율 1,316.50원 ▲ 14.60원┃ 금값 $2,002.90 ▲ $16.70 ┃ 코스피 2,472.34 ▼ 4.52p ┃ 코스닥 854.96 ▲ 7.44p 소주·맥주등주류가격‘들썩’…애주가들부담늘어 제조사들 출고가격인상에 수입판매가도 함께올라 소주 식당에서 12~16달러 맥주도 10달러육박 부담 며칠 전 한인타운 내 8가길 선상 의한고깃집에서직장동료들과‘삼 겹살에소주한잔’을했던한인박모 씨는 식당의 소주 값이 그렇게 비싼 줄 몰랐다고 했다. 메뉴판에 적힌 소 주한병가격이 15달러라는것을본 박씨는 깜짝 놀랐다. 맥주 가격도 9 달러 소주와 맥주를 1병씩만 마셔 도 20달러 넘어가 웬만한 음식값 에버금가는부담이다. 식당주인에게소주가격이오른것 같다는물었더니“물가와인건비가너 무올라어쩔수없다”는주인의답이 돌아왔다. 박씨는“직장동료들도있고 해서어쩔수없이‘소맥폭탄주’를한 두 잔 돌렸더니 폭탄 술값이 됐다”며 “이젠소주도마음놓고마실수없게 됐다”고말하며씁쓸해했다. 상대적으로 싼 값에 즐길 수 있어 ‘서민의술’로불리는소주의식당판 매가격이크게올랐다. 지난해한국 주류업체들의 소주 가격 인상에 유 통 과정을 거치며 한인타운 내 한인 식당에서 소주를 비롯한 주류 가격 을 더 올려 잡은 탓이다. 식당의 소 주 가격이 오르자 반주로 소주를 즐 기려는 한인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 소리가제기되고있지만식당업주들 도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식당 운 영부담을타개하기위해어쩔수없 는선택이라고항변하고있다. 한인타운내한인식당의소주가격 이상승한것은주류회사의출고가인 상에서부터시작된다.한국의하이트진 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이미 지난해 소 주출고가격을인상한바있다.하이트 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의 출고 가격을 7.9%, 롯데칠성음료는처음처럼의출고 가격을 7.7%를 각각 인상했다. 여기 미국으로수입되는과정에서물류비와 인건비상승분을반영해미주시장출 고가격도10%정도인상됐다. 현재 한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소 주 가격은 3.99~5.99달러에서 결정 돼 판매되고 있다. 간혹 세일 판매로 1.99달러나 2.99달러의 가격으로 판 매되는경우도있지만예전에비하면 소주 할인 판매의 횟수와 할인폭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게 마켓 관계자 들의공통된말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주류업체가 소주 의 출고 가격을 올리면 마켓에 비해 실제 식당에서 소주값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마켓의 경우에는 다양한 주류업체의 소주들이 판매 경쟁을 하는 구조여서 박리다매와 제품 알리기에 초점을 두다 보니 마 켓 입점 마진을 최소화하는 데서 판 매가격을결정한다. 이에 반해 식당 소주 가격은 각 지역마다허가를받은주류도매업체 를 거쳐서 식당에 납품되는 과정에 서 도매업체의 마진도 더 붙게 되고 식당의마진이추가로더해지는구조 다. 도매업체의 식당 소주의 납품 가 격은 20~25% 더 비싼 것으로 업계 는추산하 있다. 식당마다소주판 매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12달러 에서 16달러선이 가장 많으며 일부 식당의경우소주1병가격이17달러 에육박하는곳도있다. 소주 판매 가격 상승은 그만큼 식 당의 수입에 영향을 주는 게 사실이 다. 한 한인 식당 업주는“식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음식값을 인상하는 데는일정한한계가있다”며“음식값 에서 줄어든 마진을 술 판매를 통해 벌충하고 있어‘술로 장사한다’는 옛 말이맞는것같다”고말했다. 식당의 소주 가격이 크게 오른 것 에 불만을 나타내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한인 이모씨는“음식값도 오르 고 소주값도 오르다 보니 식당에서 반주하는 재미를 빼앗겼다는 느낌이 든다”며“이럴바에는투고에집에서 소주나 좋은 위스키를 마시는 게 차 라리낫다”고했다. 소주 가격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한인식당들도있다. 올림픽길 에 위치한 한식당 업주는“몇 해 전 부터소주1병에10달러의가격을고 수하고있다”며“건물을소유하고있 다보니렌트비부담이없다보니소 주가격을올리지않고버틸수있는 것같다”고말했다. <남상욱기자> 한인들이 가장 많이마시는소 주와 맥주 등 주류 제품들의 가격이 오르며 애주가들의 부 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인타운 내한한인마켓 의 주류 판매 코너의모습. <박상혁기자> 주요산유국들의전격적인추가감 산 조치에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 에 따라 후반부로 접어드는 듯했던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인플레 이션과의 전쟁’ 작전이 꼬였다는 평 가가나온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 당 6%(4.57달러) 치솟은 80.24달러 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 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7%(4.56달러) 오른 84.45달러에 장 을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WTI는 지난해 4월12일 이후 거의 1 년 만에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 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3월21일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오전 WTI는 장중 최대 8.0%, 브렌트유는 장중 최대 8.2% 각각 급 등한바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미국달러화강세가누그러진영향으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이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4.20달러) 오른 2,000.40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10일이후최고가를찍었다. 주요산유국들이지난해 10월 200 만배럴감산에합의한데이어추가 로기습적인대규모감산을발표하면 서향후원유공급이수요를밑돌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 유가를 밀어올 린것으로분석된다. 골드만삭스는이번감산결정에따 라올해말과내년말브렌트유가격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5달러 상향 조정한배럴당 95달러, 100달러로제 시했다. 주요산유국들추가감산에유가 6%급등 1년만에최대폭상승률 금값도 2,000달러돌파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주로 참고하는물가지표가시장예상보다 는덜오른것으로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 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3% 각각 올랐다고 지난달31일밝혔다. 전년 대비 오름폭은 1월(5.3%)보다 둔화해 거의 1년 반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도 1월(0.6%) 의 절반에 그쳤다. 전월 대비 상승률 은월스트릿저널(WSJ)이집계한전문 가 전망치(0.4%)를 살짝 하회했다. 에 너지가격이전월보다 0.4%떨어지면 서 물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 석된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6%,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것으로집계됐다. 역시 1월(전년 대비 4.7%, 전월대비 0.5%)보다는상 승폭을다소줄인결과다. 올해1월들어다시확대되는듯했 던 물가 상승 곡선이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언론들은 인플레 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조금씩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해석을내놓고있다. 인플레이션둔화… 2월 5.0%상승그쳐 2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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