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6일 (목요일)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오피니언 A8 수 필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빚진인생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87)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1936년9월20일감악산내리막 인진강 굽이쳐 돌아가는 그림같 은 농가인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가월리 농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 난 나는 아버지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을받고자랐다. 일제하에태 어난 나는 일본어를 배우고 바보 처럼 일본이 우리나라인 줄 알다 가 8.15 광복후중학교를다닐때 6.25남침을당했다. 3.8선 인근에 살던 우리 가족은 국군, 인민군, UN군, 중공군이 처 절하게 죽이고 죽어가는 전쟁의 현장에서 생사의 고비를 겪고 또 피난 중에는 보리겨로 죽을 쑤어 먹고 나무 장사와 가짜반지 장사 구두닦이등을하면서UN군부대 인근에서 꿀꿀이죽을 먹고 살다 가 운좋게 캐나다 군부대(R.C.R) 식당에서 그릇을 닦다가 배우게 된요리솜씨를인정받아요리사가 돼 캐나다 군인 식당 책임자로 승 진했다가 휴전이 된 후 다시 복학 을 해 하숙과 자취를 해가며 책장 사를 하고 학교를 다니다가 중대 부고 윤복현 교감 선생님을 만나 인생의새전기를맞게됐다. 선생님의 적극적인 권유와 후원 으로 연극 영화과를 선택했고 그 때문에 연극을 하다가 KBS TV 탤런트가 되고 배우가 돼 11년 간 30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 던 중 이민을 떠난 윤복현 선생님 의 영향을 받아 고심 끝에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대망의 꿈을 안고 1974년미국 Baltimore에이민짐 을 풀고 가구공으로 일을 하다가 2개월 후 한국사람이 하나도 없 는 시골 Dublin Georgia에 가발 가게를시작했다. 그리고6개월후 Lafayette Louisiana와 Houston Texas에서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다 Atlanta에 정착하게 됐 다. 그동안나를낳아주고키워준부 모님과 우연히 만나게 된 인연들 을 통해 도움과 사랑을 받는 빚을 많이지고살아왔다. 한국정부와캐나다군부대및미 국정부로부터 받은 혜택과 빚이 있고 낯선 한국인 상점을 애용해 준 미국 고객들께도 많은 빚을 졌 다. 그리고 애틀랜타에서도 많은 사 람들의도움과사랑을받고있다. 그중브라질의고윤복현선생님 과 뉴욕의 고등학교 동창인 최원 용씨부부와LA의오한식,박종율 부부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빚 을 갚을 길이 없고 애틀랜타에 홍 재호 사장 부부가 베풀어 준 사랑 의빚이너무나많고크다. 홍사장 덕분에 유럽 여행을 했고 그 후에 도 계속 여행비를 만들어 주어 너 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그 고마움 을영원히잊지않고간직하련다. 그외에 Chattanooga 고이기수 회장과 박영규 사장, 최왈수 사장 및 김철, 송동철 사장 및 Jones- bore 금불 유사장에게 빚을 많이 졌다. 그리고 한국학교 이국자 이사장 으로부터 많은 빚을 지고 있으며 김태형,송종규,박선근,김학규,조 중식, 김백규, 신현식, 심중구, 김동 식, 김문성, 이수, 최광복씨와동남 부지역김영오,신현태,이웅길,이 규철, 이한성씨와 중대부고 배기 성, 이홍기, 한상철, 박종오씨와중 대동문 홍재걸씨 및 조선일보 이 국진사장, 한국일보조미정사장, 중앙일보 이종호 사장과 기자분 들에게도 사랑을 많이 받고 빚을 많이졌다. 영혼이 흔들리는 사월의 숲 시사만평 트럼프 기소 존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기소 13만 달러 줄테니 없던 걸로 안 될까? 당신이 위대한 목적에 영감 을 받으면 당신의 사상이 자아 의 묶은 사슬을 풀면/ 당신 마 음은 새롭고, 위대하며, 놀라운 새로운 세상을 만날 것이다/당 신의 의식은 사상, 힘, 정신속에 서 새롭게 태어나면/당신의 놀 라운 재능은당신이한번도 꿈 꾸지 못했던/당신 자신속에 숨 기어진 위대한 힘, 재능, 정신이/ 다시 깨어나면 당신 속에 잠자 는/어떤힘을이봄발견할것이 다./당신은당신이꿈꾸는 것보 다/위대한 당신이 자신속에숨 겨진 사실을… (기원전 3세기, Patanjali글중에서) 사월의숲에서면내잠자는영 혼을 흔들어 깨운다. 나무들은 그속에신비의힘 , 위대한경전 을 겨우내쓰고있었나보다. 죽 은 줄 알았던 겨울 나무는 아픔 의 나이테를 가슴에 새기고 새 봄의서사시를 다시쓴다. 이위대한서사시를 우리가 다 시읽을수있다면 우린 옛사람 의껍질을벗어버리고잠자는영 혼을 흔들어깨우는 더높고위 대한 나자신을 발견할수있을 것이다. 어떤 사상, 힘, 내영혼을 흔들 어깨우는그힘이내존재속에 서 나를 흔들어 깨울때 인생의 사상, 존재는새로운기(Flow) 를 받는다. 내 속에 기가 흐를때 묶 였던 내자아가보이고, 나의이 고보다 더 높은 차원의 세계 속 으로나를이끌어간다. 내가글 을쓸때,가장힘든날은나의‘에 고’가나의사상을가로막는때 이다.‘괴테는인간은우주의문 제들을 풀 수 없는 존재로 태어 났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해 야할지는알아야만한다고말했 다.’ 이봄 마음문을활짝열고‘사 월의숲’에 가만히서있으라. 생명, 그소중함과강인함/ 하늘 빛맑음/푸른파도소리/청포두 루마기 입으신/ 어진 선비님/ 흙 속에묻힌 /정직한마음하나/맑 고 푸른 기상/ 간밤에 파도처럼 솔이 울더니/노오란 수선화가 곱게 피었네/ 만물을 보듬고 깨 어난/사월의숲이여(시,사월의 숲,박경자) 생명이 흔들리는 사월의 숲에 서면우린마음에 막힌담이열 리고 생명의숨결, 그환희에우 리영혼을 초대할것이다. 인생길,그길은과연무엇인가? 책의숲으로잠시들어가본다.‘인 생이란원래생각대로되지않는 다. 그러나 멋진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는‘멋진 유언을 남긴 글 아홉통의편지’중에서… 오늘은 그 첫 번째를 소개하 고 싶다. 첫 번째 편지는‘우연’ (SYNCHRONICITY)은없다. ‘이 세상에 우연 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우리 인생에 우연같지만 나중에 큰 시점에 서보면‘이미예정된일’이었음 을 알게된다.‘한생을살고보니 단순히 우연이라고 넘겨짚기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우 리인생에몇번이나일어났기때 문이지. 인생이란 우연이 겹쳐 서 완성된 마치 여러가지 선들 이 가까이서 보면 아무 관계가 없는것처럼보이지만멀리서보 면서로 연결된아름다운한장 의작품이지…’어떤‘우연도인 연’으로연결되어있단다.‘우연 이란 설명할 수 없는 만남이 네 인생을바꿔줄거야’우연을가장 한필연을 어떻게발견할까…성 공하는사람들은우연을가장한 필연을 잘 잡는다.‘오프라 윈프 리’는‘우연’을 인생의 기회로 성공한사람중한사람이다.‘우 연은 필연이다’첫 번째 편지이 다. 사상이없는시는죽은글에불 과하기에시의혼을찾아서 잠든 내영혼을 흔들어깨운다. ‘피파의노래’ 때는 봄/날은 아침/아침 일곱 시/산 허리는 이슬 맺히고/종달 새는 날고/달팽이는 아가위 나 무에서기고/하느님은하늘에계 시니/세상은무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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