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경제 B3 미국 정부가 새로운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안을 발표하는 데는 자국 전기차 보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늘 리기위한계산이깔린것으로풀이 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2030년 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차량 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안 을 추진해왔다. 이번 규제안은 여기 서더나아가 2032년까지전기차판 매 비중을 67%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을강제하는방식을채택했다. 한 소식통은“연방 환경보호청 (EPA)이 오는 12일 발표할 규제안은 현재까지 자동차 오염에 대한 가장 엄격한 규제를 포함한다”며“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크게 늘릴 수있도록해줄것”이라고말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 운데 전기차의 비중이 5.8%에 불과 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가 상 당히 도전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해당 규정이 2035년까 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캘리포니아주와 연방 조치를 동기화하기 위한 포석 으로해석하고있다. 뉴욕타임스(NYT)는“이 같은 목 표는 자동차 업계에도 심각한 도전” 이라며“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업체 들이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 아붓고 있지만 제시된 구상에 부합 하기는어려울것”이라고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촉발된 공 급망 불안으로 반도체를 비롯해 배 터리 등에 활용되는 원자재를 충분 히확보하지못하고있는점역시관 련 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튬 등 원자재에 대한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진행중인데다미국내전 기차 관련 인프라 확충이 미비한 점 역시걸림돌이다. 미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 (GM)·포드 등은 2030년까지 전기 차 판매 비중을 40~50%가량으로 높이겠다는 행정부의 목표에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도‘업계의 통제를 벗어난 요인’들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있다. 또한미국정부가전기차·배터리·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지에 나서면서 미국 내 제조업이 새로운 호황기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미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 난해미제조업관련공장건설에지 출된 비용은 1,080억달러로 연간 총 액기준역대최대치를기록했다. 관련 지출은 전년(789억달러)과 비교해서도 40% 가까이 불어났다. 건설업 정보 제공 업체인 닷지건설 네트워크의 리처드 브랜치 수석 연 구원은“지난해 시작된 미국의 공 장건설중절반은전기차배터리와 반도체관련산업에해당한다”고분 석했다. 미국이 자국 제조업의 생산 비중 을 높이고 특히 핵심 산업 관련 공 급망을 북미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제시한 막대한 보조금과 잇따른 지 원책들이 한때 저비용 생산 국가로 떠났던기업들의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본국회귀)에불을붙이고있 다는평가다. 글로벌투자은행(IB) UBS의크리스 스나이더연구원은“코로나19에따른 공급 부족과 출하 지연으로 미국 제 조업체들은광범위한공급망에대해 재고하게 됐다”며“지난해 미국의 생 산능력은 2015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보였다”고말했다. <정혜진기자> Monday, April 10, 2023 B4 경 제 제조업부활올인…공급망강화속공장건설사상최대 안보핵심산업공급망 북미위주생산으로재편 작년공장건설지출40% ↑ 신공장절반반도체등 미제조업이조바이든행정부의핵심산업육성지원책속에호황기를맞고있다.조바 이든대통령(왼쪽두번째)이지난달GM의디트로이트전기차공장을방문했다. <로이터> 삼성전자가 미국의 그래픽처리장 치(GPU) 회사인 AMD와 손잡고 고 성능 게임 환경을 지원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개발한 다. 이를 통해 직접 만든 모바일 AP 엑시노스의기술경쟁력을강화하면 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영향력 을키울수있을지주목된다. 6일삼성전자는AMD와차세대고 성능·저전력 그래픽 설계자산(IP) 분 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MD의 초저전 력·고성능 GPU인 라데온 그래픽 설 계 자산을 바탕으로 만드는 차세대 그래픽솔루션을엑시노스라인업까 지적용한다. AP는스마트폰의‘두뇌' 역할을수 행하는핵심반도체로중앙처리장치 (CPU)·GPU·메모리·통신모뎀·이미 지센서 등을 모두 담고 있다. 스마트 폰의 경쟁력은 AP 성능에서 나온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삼성 전자의 엑시노스는 퀄컴의‘스냅드 래곤'과 경쟁에서 밀려 힘겨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갤럭시S' 신제품을출 시할 때 국내와 유럽 출시 모델에서 는엑시노스를, 미국등해외모델은 스냅드래곤을 섞어서 넣었다. 하지 만 최근 스냅드래곤 채택 비중이 점 점 줄어들다가 갤럭시S23에서는 아 예 퀄컴 제품만 썼다. 요즘 고객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 게임하기에 얼마나 좋은 성능을지녔는지를꼽는데엑시노스 가 스냅드래곤 대비 약점을 보인다 는평가가있었기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에따르면, 2019년만해도삼성전자는 AP시장에서 14%의 점유율을 기록했 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7%로 5위까 지내려갔다. 그사이중저가 AP 제품 을중심으로성장한대만미디어텍은 35%로 1위로 올라섰고, 퀄컴은 31% 로2위를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AMD 손을 잡 고 지난해 스냅드래곤 2200 모델을 시작으로 AMD와 모바일용 GPU 개 발에나서고있다. 삼성전자에엑시노스의성공은 AP 를개발하는삼성전자시스템LSI사업 부뿐만아니라회사전체적으로도매 우 중요하다. 우선 내년 출시하는 갤 럭시S24에 신제품 엑시노스2400이 얼마나 들어가는지가 관건이다. 갤럭 시제품에탑재할AP를선정하는삼 성전자 무선사업부 입장에서는 엑시 노스가 스냅드래곤과 경쟁할 수준으 로성장해야퀄컴과협상에서우위를 점할수있기때문이다. 퀄컴의 경우 지난해 퀄컴 스냅드 래곤8 2세대에 이어 차기 모델까지 TSMC에맡겼다. <안하늘기자> 그래픽성능강화위해AMD협업 갤S24엑시노스탑재물량관건 파운드리사업성공위해서중요 삼성, AMD와맞손$퀄컴에밀린‘스마트폰두뇌’강화 <모바일 AP> 삼성전자의모바일AP엑시노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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