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D4 ‘미 동맹국 감청’ 파문 확산 한미, 조작 범위두고 ‘뉘앙스’ 차이도$미는 파장 축소 안간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기밀 문건 유출 파문에휩싸인미국이10일 ( 현지 시간 ) 공식라인을동원해대응에나섰 다.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가 모두 출 동해파장을축소하기위해애썼다. 국 가안보실이감청됐다는 문건내용 때 문에곤혹스러워진한국정부도 “공개 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고 사태 무마에가세했다. 다만 미국은 문건의일부 내용이조 작됐다고 주장하면서도 유출 문건형 식 ( 포맷 ) 이정부공식문서와유사하다 고인정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나돌았던기밀문건은 극히일부이 고실제유출된문건은분량이훨씬많 다는 주장도있어여진이이어질 가능 성도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 NSC ) 전략소통조정관은이날브리핑 에서“이런종류의문서가 ( 유출돼 ) 공 공영역에있다는점에는변명의여지가 없다”고기밀문건유출사실을인정했 다. “우리는이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있다”라고도했다. 크리스 미거미국방장관 보좌관도 “ ( 유출된 ) 문서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관련작전이나다른정보사항등의업 데이트를고위급정부인사들에게제공 할때사용하는포맷과유사한것처럼 보인다”라고확인했다. 문건의조작범위를두고한미간뉘 앙스 차이도 감지된다. 김태효NSC 1 차장은 미국 출국전 “공개된정보 상 당수가 위조됐다는 데대해한미의평 가가일치한다”고밝혔다.그런데커비 조정관은“ ( 공개된문건중 ) 일부가조 작됐다는것을안다”면서도“조작되지 않은것으로보이는문건을비롯해모 든 문건이유효한것인지는 말하지않 겠다”라고설명했다.실제로유출문건 중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숫자등은처음부터누군가조작한것 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문건은실제 미군이작성한것으로확인되고있다. 김차장이밝힌‘공개된정보상당수 위조’가김성한전국가안보실장 등의 한국산 155㎜포탄 33만발지원발언 감청문건을 의미하는지, 커비조정관 의발언과같은일부조작문건을의미 하는지는불분명하다. 추가문건도계속공개되고있다.처 음에는 우크라이나군 작전·무기나 동 맹국 동향 관련 100쪽 분량의기밀문 건이유출된것으로알려졌지만, 내용 이계속추가되고있다. 상당수문서에 는‘J2’라는표시가있었다.이는미군합 동참모본부정보부에서작성했다는의 미라고미언론들은전했다.애초기밀 문건의첫유포 시점은 올해 2월말로 알려졌다. 하지만영국 가디언과 탐사 보도매체 ‘밸링캣’은 지난해 10월부터 문건이온라인에등장했다고 보도했 다. 게임채팅플랫폼인‘디스코드’에서 ‘Lucca’라는아이디를 사용하는 10대 이용자가다른이용자들에게우크라이 나관련정보과시를위해107개의문서 를게시했고, 올해2월말다른게임채 팅방에도사진10장이올라왔다.이어3 월말온라인게시판 ‘4chan’과트위터 등에퍼져나간데이어이 달 7일미 뉴욕 타 임스보도로파문이확산됐다. “디스코드채 널 에게시된파일은 원 래 업로드된문서 양 과비 교 할때 빙 산 의일각일 뿐 ”이라는발언 까 지보도되 면서파장은가라 앉 지않고있다. 2 0 1 3 년 미국 국가안보국 ( NS A ) 직 원에드워드 스 노 든 ( 사진 ) 이 민 간인 사 찰 프 로그 램 ‘ 프 리 즘 ’의존 재 를 폭 로해파 문이일었다.당시에도유 럽 은 물 론 한국등동맹국정상에대한미국의감 청 활 동이확인돼 버락오바 마당시대 통 령 이“미국의가 까운친구 나동맹국 정상의통 신 내용을감시하지않겠다” 라고공개 연 설 까 지해 야 했다.이 번 에 도미국정보기관이이스라 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물 론한국NSC 고위관리의 대 화까 지감청한정 황 이드러나면서 외 교 문제로비 화 할조 짐 이있다. 유출된기밀문건내용이나 작성방 식등을 볼 때미국의의도 적 인 허 위정 보 유포나 러시아의해 킹 에의한 것일 가능성은현 재 로 선 크지않다.미군기 밀 접근권 한이있는누군가가 특별 한 이유 없이과시용으로 문건 사진을 유포했을가능성이커지고있다. 201 9년 기 준 미국 정부 1급 비밀자 료 접근 권 한 허 가자는 125만명이고,이 번 유출문건에 접근 할 수있는 군 관계자도 수 천 명에 달 하는것으로알려져있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김태효국가안보실1차장이윤석열대통령의미국국빈방문최종조율을위해11일인천국제공항에서워싱턴으로출국하고있다(왼쪽사진). 존커비백악관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10 일백악관브리핑룸에서기밀문건온라인유출의혹에관한취재진의질문에답하고있다. 영종도=연합뉴스·워싱턴=AP연합뉴스 미백악관등문건유출인정 커비NSC조정관,백악관브리핑서 “이사안매우심각$일부가조작돼” 김태효방미전“정보상당수위조” ‘용산감청조작’의미인지는불분명 추가문건공개로여진지속 “디스코드유출파일은빙산의일각 유포시점도2월말아닌작년10월” 미군권한자과시용유포가능성에 스노든때처럼외교문제비화조짐 더 불어 민 주당은 11일미국중앙정보 국 ( C IA ) 의감청의혹에대한대통 령 실 의대응을“ 적반 하장”이라고비판했다. 대통 령 실용산이전에 따 른도·감청 취 약 가능성제기,미국에분명한항의 요 구 등을대통 령 실이‘ 외교 자해 행 위’라 고 규 정하자“미국에서 뺨맞 고 야 당에 화풀 이를하고있다”고지 적 한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이날원내대 책 회 의에서“안보 컨 트 롤타 워인대통 령 실 의전 국가안보실장과 외교 비서관의 대 화 가 그대로 털렸 는데 또 다시 엉뚱 한 곳 만 탓 하 니 기가 막 히다” 며 “정부 가 국 민께 제대로 설명하고 동맹국에 적 극항의해 바 로 잡 는게우 선 ”이라고 강 조했다. 그는 2013 년 앙 겔 라 메르켈 당시 독 일 총 리가 장기간 미국으로부 터감청당한 사실이알려진 뒤버락 오 바 마 미국 대통 령 에게항의했던 사 례 를언급한 뒤 “대통 령 실이말하는‘동맹 을 흔 드는 세 력 ’은 대체누 구냐 ”고 목 소리를 높였 다. 민 주당은 국회 운 영· 외교 통일·국방 위등을 통한 도청의 혹 진상 규 명을 거 듭 요구 했다. 오 영 환 원 내대변인은 “국 민 의 힘 이상임위개 최 를위 한 간사 간 협 의에전 혀 응하지않고있다”고비판했다. 이 재 명 ( 사진 ) 민 주당대표는이날 외 신 기자 클럽 초청 간 담 회에서 대통 령 실감청의혹과관련해“사실이라면 신 뢰 에기 반 한 한미동맹을 훼손 하는 매 우실망스러 운 사태”라고지 적 했다.그 러면서“ 객 관 적 상 황 들을 보면도청이 이 뤄 졌을 가능성을 배 제하기어 렵 다” 고했다. 문 재 인정부청와대대변인출 신 인고 민 정 최 고위원은대통 령 실의대응을지 난해 9 월 윤석열 대통 령 방미기간 중 불거진비속어사용 논란 이 MB C 고발 로이어진것에 빗 대“‘ 바 이든 - 날리면시 즌 2’를보는것같다”고 꼬집 었다.그는 C B S라디 오 에서“도청을 한 당사국인 미국에대한 항의가 먼저 있어 야 하는 게수 순 아 니 겠 느냐 ” 며 “그런데지 금 때 린 사 람 은 따 로있는데그 걸 지 적 한사 람 을향해 화 를내는형국”이라고지 적 했다. 이성택^우태경^김종훈인턴기자 Ԃ 1 졂 ‘ 줆멂캏샇쿦퓒혾멺핊 ’ 펞컪몒콛 여 권 관계자는 “문건에등장하는김 성한 당시국가안보실장 등의발언내 용이부정확하다는사실을본인으로부 터확인했고,미국도한국관련내용이 상당수부정확하다는확 답 을들은 걸 로안다”고전했다.하지만백악관 측 은 10일 ( 현지시간 ) 문건유출에대해“변명 의여지가없다”고시인했고,유출된기 밀문서형식이정부고위급에제공되는 문서와유사하다는사실도확인했다. 대통 령 실이문건의진위여부를 강 조 하면서미국과의 신뢰 를 앞 세우는 것 이 적절 한지는 의문이다. 저 자세 논란 이불거지는 대 목 이다. 대통 령 실 관계 자는“도·감청이있었다면대 단 히중 요 한문제”라면서도“한미동맹의중 요 성 은 그보다 조 금 은 다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한미동맹의 신뢰 관계 가 굳 건하다는 큰틀 에서도·감청문제 도 사실관계를 파악하 며필요 한 조치 를하겠다”고말했다. 이와관련, 로이드 오 스 틴 미국국방 장관은이날이종 섭 국방장관에게전 화 를 걸 어와 “ ( 도·감청의혹문제와 관 련해 ) 한국정부와 긴 밀히소통하고전 적 으로 협력 해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전하 규 국방부대변인이전했다. 국방부는 “ 양 국장관은한미동맹의 결 속 력 이어 느 때보다 굳 건하다는 데 공감했다” 며 “한미동맹 70주 년 을 맞 아동맹이도 약적 으로발전할 수있도 록함께노력 하기로했다”고설명했다. 도 ^ 감청이라는 돌발변수의파장이크 지만, 그 럴 수 록 동맹의대의를위해 뭉 치자는의미로해 석 된다. 대통령실“도^감청여부중요하지만, 한미동맹중요성은다른차원” 대통령실‘외교자해행위’비판에 민주당“미국서뺨 맞고화풀이” 이재명, 외신기자초청간담회서 “도청의혹사실땐한미동맹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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